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 빈부격차 확대를 경고하는 피케티의 이론 만화 인문학
야마가타 히로오 감수, 코야마 카리코 그림, 오상현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빈부의 격차가 어떻게 발생하며 이 격차는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그리고 부는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적어 놓은,

어찌보면 우리 모두에게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 현 사회의 경제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21세기 자본>.

나에게는 무척이나 어렵게만 느껴지고 무척이나 전문적으로 느껴지는 이 책에 대해 어떻게 서평을 써야 할까부터 고민이 된다.ㅠㅠ

 

어려운 경제 용어와 세계의 경제 현상들..

프랑스 원본은 970쪽, 한국어판은 820쪽이나 되는 이 방대한 분량의 세계의 자본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어렵고 방대한 분량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책이 있으니 그게 바로 <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다.

 

 이 책은 작은 광고 대행사의 사무직원으로 있던 히카리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화의 형식으로 피케티의 21세기의 자본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었다.

히카리의 모습에서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적은 월급에도 그저 묵묵히 다녀야만 하는 현실. 스팩도 없는 히카리는 키우던 문조라는 새를 기르는 사람들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인적자원을 형성해 나가며 그들을 통해서 자본의 흐름이라던가 빈부격차가 벌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자본을 축척하는 방법,  대해서 조금씩 배워나가게 된다.

 

히카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책은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챕터 1에서는 <21세기 자본>이 주목 받는 이유를 챕터 2에서는 노동에 따른 생산성을 높여서 부를 축적하는 일이 어려워짐을 뜻한다는 내용의 선진국에서의 경제 성장률을 챕터 3에서는 자본이 국가에 어떻게 축적되는가를 챕터 4에서는 인적 자원 성장은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를 챕터 5에서는 슈퍼 경영자로 인해 세계가 격차 사회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벌어지는 소득 격차를 챕터 6에서는 왜 이런 격차가 벌어지는 지를 챕터 7에서는 격차를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인 '세계적인 자본세'를 챕터 8에서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통해 어떤 힌트를 주는지에 대해 만화 속 이야기에 이해 따로 구분하여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21세기 자본>이 만화로 되어 있어도.. 이 설명들을 읽어도 완전히 이해하기가 왠지 힘들었다.

난 왜 이렇게 경제분야에는 탁~~ 막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이해한 부분을 정리해 보면 빈부의 격차는 현실적으로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부의 대부분은 우리가 알다시피 기업들이며 기업의 슈펴 경영자들이 빈부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빈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득의 분배가 잘 이루어져야 하는데 피케티는 그 방법의 하나로 '세계적인 자본세'를 논하고 있었다.

 

더불어서 격차 억제의 최대 관심거리로서 피케티가 끌어들인 개념은 '누진자본세'다. 부동산, 금융 자산 등, 모든 자산에 세금을 부과한다. 게다가 고액 자산만큼 세금이 높은 제도다. 한 국가에서만 실시하면 부유층들은 자산을 해외로 이전시킨다. 그래서 피케티는 세계에서 동시에 이 누진자본 과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p 178

 

정말 멋지고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보통은 소득세를 올리는 방법으로 하는 것 같은데 소득세를 올리게 되면 오히려 저 소득자에게는 부담이 큰 역행적인 세제가 되는 것이며 고소득자에게 유리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완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만화로 읽어보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은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케티는 이 책을 통하여 어차피 부자들이 독점해 버린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격차를 정확하게 주시해서 국가에 격차 시정과 각종 정책을 요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저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고 대응을 할 수 있기를, 그래서 격차가 줄어드는 세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봐야 할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그 시작을 선뜻할 수 없다면, 21세기 자본의 핵심을 담은<만화로 읽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부터 하여도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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