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멘탈 - 마음 근육을 길러주는 스포츠 멘탈코칭
이영실 외 지음 / 예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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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요즘 많이 쓰는 말 중에 ‘멘붕’왔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멘붕은 ‘멘탈 붕괴’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멘탈이 붕괴됐다는 뜻으로 너무 황당하거나 놀라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때 주로 사용하는 속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멘탈(mental)’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 또는 ‘정신세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보통 멘탈을 강한 정신력, 승부근성, 끈기, 불굴의 정신이라고 생각하죠.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스포츠는 기술력을 포함한 체력과 정신력이 복합된 경쟁이라고 할 수 있죠.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술력이 20%, 정신력이 80%라고 단언한 골프 황제 잭 니클라우스의 말처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정신력 즉 멘탈의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저자는 스포츠에서의 멘탈처럼 선수가 바라는 목표를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게 만드는 마음가짐, 즉 어떠한 순간에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하는 정신력을 ‘프로멘탈’이라 정의하고 이 책을 통해서 그것을 훈련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먼저 자신에 대해 알아보라고 조언합니다. 즉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왜 그것이 목표여야 하는지 또 언제까지 이루고 싶은지나 어떤 모습으로 이루고 싶은지 자신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크고 작은 모든 것들을 살펴보라는 것이죠. 이렇게 자기 자신을 찾는 기법에는 ‘T. M.(This is Me)’과 ‘T. L.(Time Line)’이 있다. T. M.은 과거의 경험 속에서, T. L.은 미래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람의 정신이 최적화되어서 기량의 발휘가 최고치에 이르는 상태를 의미하는 피크 퍼포먼스(Peak Performance)에 대해 이야기하는 네 번째 챕터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자극에도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 즉 고도의 집중 상태이면서, 무아지경에 들어가 집중한 상태이며, 최상의 기분 속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최적화된 의식 상태를 의미하는 몰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피크 퍼포먼스(Peak Performance)를 내기 위해서는 몰입을 해야 하며, 몰입을 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연습을 실전같이, 실전을 연습같이’ 하여 의식적인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평상시에는 자신의 전략, 기술, 컨디션과 멘탈 등을 계속해서 최상 상태로 유지하는 것을 습관화하기 위해 연습을 반복하고, 경기 일정이 가까워지면(예: 일주일 전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연습 내용과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하며 실제 경기에 대비한다고 지적합니다. 16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이지만, 운동선수는 물론 비즈니스맨과 학생들에게도 유용한 멘탈관리서라고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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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나이프 - 왼팔과 사랑에 빠진 남자
하야시 고지 지음, 김현화 옮김 / 오렌지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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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올해 초에 생과 사가 오가는 긴박한 의료 세계를 휴머니즘과 엮어 감동적으로 그려내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10부작 메디컬 드라마 ‘톱 나이프 : 천재 뇌외과의의 조건’의 원작 소설입니다. 이 책의 제목인 ‘톱 나이프’는 톱이 ‘최고의’ 나이프가 ‘칼’ 즉 최고의 칼잡이라는 뜻으로, 최고의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주어지는 칭호라고 합니다.

 

크게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소설은 한 마디로 최고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주는 영광의 이름 '톱 나이프'로 불리기 위해 매진하는 의사 4명과 뇌가 망가진 네 명의 환자가 서로 얽혀 만드는 흥미진진한 병원 야화를 차가운 이혼녀 의사 미야마, 뇌수술에서 세계 정상급인 구로이와, 젊은 천재 의사 니시고오리, 속칭 '엄친딸' 같은 미모의 여의사 고즈쿠에 각 4명의 의사와 환자별 하나의 장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톱 배우 아미미 유키를 비롯한 쟁쟁한 캐스팅과 특히 생생한 뇌수술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방영 당시 시청률 13퍼센트의 화재를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원작인 이 소설은 드라마의 매력을 넘어 그 세부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공부는 누구보다 잘하지만 어딘가 결함이 있는 미성숙한 4명의 의사들과 죽음 앞에서 삶의 가치를 묻는 환자들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이뤄내는 성장을 읽어보면 인간성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왼팔과 사랑에 빠진 남자’입니다. 이 책에는 부제처럼 뇌의 어떤 부위가 손상되어 상식을 벗어난 사고와 행동을 하는 환자들이 등장하죠.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건 신경외과의 의사들도 마찬가지로 각자 생활의 문제를 안고 고군분투 중인 네 의사가 환자들과 짝을 이뤄 다투고 달래가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다가 마지막에 가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의 유명 드라마 작가인 하야시 고지가 처음 쓴 장편소설로 의학드라마나 의학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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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사 공부 - 사마천, 우리에게 우리를 묻는다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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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의 사기는 누구나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역사서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사기이고 고대로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에서도 사기의 내용들은 세계사 교과서나 문학책 등에 산재되어 실려 있으므로 요순임금이나 강태공 진시황 또는 한무제 그리고 유방이나 항우 등에 관련된 이야기나 고사성어를 듣거나 공부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박사과정에서 한중관계사를 연구하던 역자가 사마천 '사기'의 매력에 빠져 삶을 바치기로 한 후 30년 넘게 사마천과 사기(史記) 연구 전문가인 저자가 오피니언 리더들이 꼭 알아야 할 중국 역사 속 중요 사건과 일화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부제인 ‘'역사책을 읽는 자가 승리한다'에서 보듯이 국내 대표적 사마천 연구가인 김영수 작가가 리더는 물론이고 세상을 바르게 바꾸고자 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기고했던 97개 칼럼을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다'로 시작해서 모두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서 새롭게 정리해서 엮은 책입니다. 역사의 기능과 역사가의 자세를 중심으로 쓰면서 언론에 대한 관점을 덧붙인 이 글들을, '옳은 길은 한 번도 편한 적이 없었다' '백성이 부유해야 나라도 부유해진다' '권력은 힘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언격(言格)이 인격이다' 등의 범주로 나누어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풀어놓았습니다.

 


사기는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평가되며 이 책은 본기(本紀) 12권, 세가(世家) 30권, 열전(列傳) 70권, 서(書) 8권, 표(表) 10권 등 총 130권에 이르는 방대한 기록으로서 신화시대부터 기원전 2세기 말까지 2000여년에 이르는 중국의 역사 기록이죠. 이 책은 특히 각 장마다 사마천, 왕망, 무측천, 공자, 관중, 강태공, 마오쩌둥, 원자바오 등 인물은 물론이고 홍문연 등 다양한 사건을 등장시켜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사실 사기를 이렇게 요약 발췌한 책보다는 원문을 읽거나 전문을 제대로 번역한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정이 허락되지 않을 때에는 시사를 곁들인 이 책이 아주 좋은 대체서나 보완서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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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과 양명학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시마다 겐지 지음, 김석근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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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7년부터 출간된 정평이 있는 일본의 이와나미문고의 시리즈 중 하나로, 동양사학자,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와 사학과 교수, 교토대학 명예교수를 지낸 일본 최고의 권위자가 중국의 신유학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려 했는지, 또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자학과 양명학의 입장과 역사적 역할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책입니다.

 

불교의 범신론적 사상을 받아들여 송대에 확립한 주자학, 심즉리·치양지·지행합일을 설하는 시대에 태어난 양명학. 두 학설 모두 중국 근세를 지배했던 유교철학이자 유심론적 실천철학이었죠. 저자는 먼저 중국사상사의 흐름 속에서 주자학에서 양명학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철저히 분석하여 주자학과 양명학의 성립 과정과 역사적 역할을 밝히면서, 양명학을 육상산 학문의 계승 정도로 생각하여 주자학과는 극단적으로 대립되는 형이상학으로 보는 입장을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즉 왕양명은 기본적으로 주자학을 바탕으로 출발했고 그 한계에 부딪쳐 죽음을 무릅쓴 사색 끝에 난관을 뚫고 나가서 마침내 ‘심즉리’라는 원리를 끄집어냈다고 지적합니다. 즉 주자학이 전개되는 연장선 위에서 양명학의 등장이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나아가 과연 중국의 신유학은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려 했는지, 같으면서도 달랐던 두 가지 사상의 본질을 살피고 있습니다.

 

주자학과 양명학은 한국사 시험에서도 조선시대 문화의 중요 주제로 출제가 자주되는 파트기도 합니다. 단순히 암기를 넘어 철학적인 부분을 이해해야해서 한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공부하기에 상당히 까다로운 파트이기도 하죠. 이 책은 이처럼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관념적인 유학을 상당히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권위 있는 이와나미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주자학과 양명학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한 보기 드문 책이라 하겠습니다. 유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선시대 정치와 사상을 지배했던 핵심원리로서 또 철학이자 종교로서 주자학과 양명학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에 대해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으로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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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부업 - 누구나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더 버는
김상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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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블로그 부업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시작해서 불로그 기획과 운영 및 글쓰기, 꾸미기 그리고 만들기와 블로그 마케팅까지 알려줍니다. 나아가 블로그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과 블로그의 또 다른 변형이라 할 포스트에 대해서도 살펴보는 책입니다. 320여 페이지의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독자가 직접 따라 하면서 블로그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독자의 눈높이에서 차근차근 쉽게 설명되어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직장인이 할 만한 온라인 부업은 네이버, SNS, 구글 애드센스 크게 3종류가 있는데, 이 중 가장 전통적인 매체인 블로그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약진에 따라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뒤처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블로그가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저자가 블로그를 추천하는 이유는 먼저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노력만 하면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고, 한번 키워두면 콘텐츠가 누적되고 최적화가 되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생시키는 자산이 되어주며, 블로그만큼 온라인 마케팅 입문에 적합한 매체가 또 없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들을 제공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상업적인 글들을 작성해서 소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블로그에 일종의 제재를 가하는데 그것을 ‘저품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하면 최적화도, 저품질도 아닌 0의 상태다. 이때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저품질(-)이 되기도 하고, 최적화(+)가 되기도 하다고 합니다. 최적화를 위해서는 네이버 로직(C-rank, DIA)에게 내 블로그는 이웃과 방문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임을 각인시켜야 하는데, 그 실마리가 되는 것이 바로 블로그 활동성 지수, 블로그 인기도 지수, 포스트 주목도 지수 그리고 포스트 인기도 지수라는 4대 지수 개념입니다.

 

이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괜찮은 글감과 소재로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 포스팅 내용과 검색자의 의도가 문맥상 잘 맞물리는 키워드, 내 블로그가 상위노출 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 연결시키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수익형 포스팅의 경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록 돈 벌 확률이 높아지므로 키워드와 상위노출은 꼭 마스터해야 하는데, 자신이 잡으려는 키워드를 제목, 본문, 태그에 1회 넣어주면 그만이다. 체험단을 자주 하는 파워블로그를 보면 일정한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제목 맨 앞에 키워드를 넣고, 그 키워드가 본문에 적게는 5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 반복된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일인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블로그 교과서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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