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왜? -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독일
강현성 지음 / 이지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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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노동청은 2019년 3월 독일의 실업률이 계절조정치로 4.9%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세계 경제의 침체의 시기에 독일은 경쟁국들에 비해 건실한 경제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경기침체를 겪기는 했지만 비교적 코로나에 잘 대처한다는 평을 듣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독일은 2차 대전의 잿더미에서 라인 강의 기적을 일군 서독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1990년 7월 1일 통일을 이뤄냈지만 19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률은 낮아지고 실업률은 11퍼센트에 이르는 등 어려움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이후 2003년 슈뢰더 총리가 추진한 구조 개혁 프로그램 등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2006년부터 높은 성장세로 돌아섰고 지금은 유럽의 수도는 베를린이라는 말이 있듯이 EU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독일의 힘과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 및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독일에 대해서 궁금한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제목이 독일은 왜?라는 의문형이었듯이 이 책의 내용도 독일 차에는 왜 블랙박스가 없을까? 독일 사람들은 왜 다들 영어를 잘할까? 독일 사람들은 왜 이렇게 쌀쌀맞을까? 독일에서는 왜 화장실에서 돈을 받는 걸까? 옥토버페스트는 왜 10월이 아니라 9월에 열릴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해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해가 지면 불야성이 되는 서울과 달리 독일에서는 칠흑같은 밤에도 도로를 밝힐 가로등 하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는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와 이민자문제 영국의 브렉시트 등 산적한 현안을 앞두고 있는 EU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EU를 사실상 이끌어 가고 있는 독일이 가진 힘의 배경인 경제력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특성과 제도, 독일의 연방제와 EU 구조의 유사성, 향후 EU의 전개 및 독일의 영향에 대한 전망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과 독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료를 참고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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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 AI 시대, 직원부터 CEO까지 메타인지로 승부하라
오봉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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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커리어를 시작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 딜로이트에서 인턴부터 시작해 메타인지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딜로이트의 전략 컨설팅 소속 팀장과 최고 임원인 파트너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이후 한국 딜로이트로 돌아와 최연소로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 파트너Equity Partner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회사 재직기간 중에는 한국 딜로이트 컨설팅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포함해 전략 컨설팅 그룹 리더, M&A 컨설팅 리더, 품질 및 위험관리 담당 임원 등의 요직을 거쳤고,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생명과학 산업 리더로서 국내 최초로 제약 분야 AI 기반 컨설팅 서비스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경력의 저자가 말하는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저자에 따르면 ‘업무 센스가 있다.’ ‘유능하다.’ ‘일머리가 있다.’ 등으로 흔히 표현되는 일 잘하는 사람은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저자가 말하는 메타인지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을 뜻하며, 더 나아가 업무의 목적과 절차,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은 업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손꼽히는 문제해결력 또한 높습니다. 결국 메타인지가 업무 능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의 급성장으로 텔레마케터와 속기사, 재무 회계 담당자 등 수많은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죠. 저자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체되지 않는 차별화된 업무 역량을 키우려면,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인 메타인지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는 또 업무와 관련한 메타인지는 평소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먼저 업무 배경과 문제 상황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핵심 질문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고, 메타인지 강화를 위한 훈련의 두 번째 단계로 구조화 연습을 꾸준히 함으로써 훈련할 수 있는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대방의 사고 및 인지 흐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AI에 위협받지 않는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글로벌 경영 컨설팅사에서 9번이나 승진한 기록을 세운 남다른 메타인지의 소유자인 저자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타인지에 대한 것을 정리해서 펴낸 책입니다. 메타인지의 기본 개념부터 메타인지를 향상시키는 방법, 조직에서 메타인지가 발휘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책으로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자료들을 참고해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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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상인의 비밀 - 어느 날 부의 비밀이 내게로 왔다
오그 만디노 지음, 홍성태 옮김 / 월요일의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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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아주 단순합니다. 주인만큼 부유한 상인이 되기를 꿈꾸는 중동 최고 거상의 일꾼인 열정과 인정을 지닌 하피드에게 주인이 최고의 상인이 될 비결을 담은 두루마리를 물려주고 그 두루마리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이 이 책의 이야기라 하겠습니다. 열개의 두루마리에는 "새 삶을 받아들이라"라는 첫 번째 비결로 시작해 "사랑을간직하라""성공할 때까지 밀고나가라""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는 등 간결하지만 핵심적인 판매비법이 담겨있습니다.

 

사실 재기하여 큰 성공을 거두기 전에 알코올중독에 빠져 살던 그는 최근 아내와 딸이 자신의 곁을 떠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만 봐야 했고 극단적인 선택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듯 보였다고 전합니다. 그렇게 오직 절망과 죽음만이 그를 기다리는 것 같던 그날, 자신도 모르게 내리는 비를 피해 도서관으로 들어가게 되고, 성공학 거장들의 책을 탐닉한 이후부터 그는 삶의 의미를 되찾기 시작했고, 그의 상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차츰 회복되어서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제8장 ‘첫 번째 두루마리’의 메시지인 “오늘부터 나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나는 변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기꺼이 그 습관의 노예가 되리라.”에 그의 결심을 느낄 수 가 있는데요.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부가 판매되었고 저자는 평생 18권의 책을 썼고, 그 책들은 25개 언어로 번역돼 총 5,000만 부가 팔렸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인생철학에 관한 수많은 경구를 담고 있는데, ‘나와 궁전밖에 사는 거지와의 차이는 단 하나로 그 거지는 단지 다음 끼니를 걱정하고 나는 내 삶의 마지막 끼니를 걱정한다는 점이네. 이 사람아, 부를 쫓지 말고 부자가 될 목적으로 일하지는 말아. 그 대신 행복을 위해 힘쓰고, 사랑받기 위해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게.’라는 구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판매의 비법을 알려주면서도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위대한 상인의 10가지 원칙’라는 부제처럼 모두 10가지의 두루마리 속 원칙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다섯 번째 ‘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가리라. 나의 마지막 날은 최고의 날이어야만 한다. 만약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라면, 나는 무릎을 꿇고 감사하리라.’ 여섯 번째 ‘이제 나는 내 감정의 지배자가 되리라. 나는 나의 운명을 지배할 수 있으며, 나의 운명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상인이 되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의 주인이 되련다.’ 아홉 번째 ‘이제 나는 실천하리라. 실천만이 나의 가치를 결정한다. 성공은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고 여기가 바로 그 자리이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가 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본 서평은 리앤프리 카페를 통하여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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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 교역의 중심, 동·남중국해를 둘러싼 패권 전쟁 메디치 WEA 총서 10
마이클 타이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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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폴 케네디 교수의 강대국의 흥망을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어요. 그 책에서 케네디 교수는 ‘지난 5세기 동안에 전개된 강대국들의 흥망성쇠가 경제력과 군사력의 변화 추이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고 설명하면서, 21세기에는 미국, 소련, 서유럽 등의 쇠퇴와 아시아계 강국의 부상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었지요. 이 책은 최근 중국의 부흥 속에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의 역사적 맥락을 비롯해 오늘날 이슈가 되고 있는 동·남중국해의 영토 분쟁과 중국의 급부상 등의 현재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우리가 몰랐던 중국과 그 주변국들 간의 관계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적으로 당-송-명-청을 거쳐 세계적인 제국이었다가 광대한 영토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인구수를 기록한 중국은 동서양 교역의 거점으로서 아시아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죠. 또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중국은 동쪽으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남쪽으로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사회문화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영향을 끼쳐왔지만, 19세기 말 이후로 일본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확보 경쟁에 치여 반식민지 국가로 추락하고 '국공내전'으로 정치적 혼란도 겪었던 중국이 다시 부상하면서, 동·남중국해의 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고 이는 주변국들과의 대립을 키우고 있죠.

 

이 책의 제목에서 보듯 이 책은 중국의 부흥에 따라 동·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벌이는 영유권 전쟁의 기원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서 밝히고 있는 책입니다. 남중국해에 이른바 9단선을 긋고 그 안의 바다는 모두 중국 영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근거들을 열거하고 있는데, 저자가 중국계이고 현재 중국 대학교수로 재직 중이란 점을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일본이 패전 후 미국과 맺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대한 저자의 해설입니다. 저자는 이 조약을 어떤 선택지도 없는 상태에서 일본은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들을 뒤로한 채 미국과 평화 및 화해에 동의한 것이며 전후 독일과 달리 아시아 이웃들과 화해와 재통합을 저지당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조약에조차 배제당한 우리 입장에서 미국 주도로 사실상 일본에 면죄부 이 조약의 부당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탄생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패권 전쟁은 더욱 가열될 듯한 느낌입니다. 그 최전선은 수많은 나라들의 이해가 걸려있는 동남중국해가 될 가능성이 크지요. 그런데 이 지역에 대해서는 사실 뉴스에 나오는 정도 밖에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결론과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이 많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 근해 지역과 세계정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 서평은 부흥 카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9699)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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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은퇴해도 될까요? - 순조로운 은퇴 생활을 위한 지침
데이브 휴즈 지음, 이길태 옮김 / 탐나는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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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발표된 ‘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대응방향 모색’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고령화율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를 거쳐서 2018년에는 고령율이 14%이상인 고령사회 그리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0~21%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이처럼 국내 인구고령화율은 급속하게 상승해 2060년에는 일본을 앞서고 이 같은 고령화는 단순히 고령자 삶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 사회보장 등 사회 전 영역에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실제로 제 주변에 60, 70대 노인 분들도 아직 건강이 좋으셔서 예전 40~50대와 같은 활동력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많죠. 그리고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100세 이상 고령자는 3천906명으로 7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식생활 개선과 의료기술 발달로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를 바라보는 상황이에요. 이런 상황에서는 은퇴 후의 삶이 너무 길어지게 되므로 은퇴 후에도 생계를 걱정하며 새로운 일을 찾거나 자아실현을 위해서라도 일을 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죠.

 

저자는 은퇴자들의 시간 관리와 그에 따른 삶의 질을 연구한 대만 아이쇼 대학의 웨이칭 왕 교수가 “삶의 질은 은퇴자에게 자유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가보다는,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은퇴하면 시간이 유한하며, 더 빨리 지나가는 기분이 든다는 사실을 더욱 의식하게 될 것이므로 자신에게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고, 의미 있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이렇게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은퇴와 길어진 삶에 대처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은퇴 후의 삶을 이미 겪어보고 많은 이들의 은퇴 생활을 연구한 저자가 은퇴 준비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들에게 은퇴 전 고려해야 할 사항부터 은퇴 후 겪게 될 스트레스나 심리적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은퇴 후 결혼 생활을 현명하게 하는 방법, 새로운 일을 찾는 과정, 버킷 리스트 실현 방법 등 후회 없이 순조로운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에요.

 

- 문화충전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자료들을 참고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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