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1일날 간다고 조카들이 30일날 저녁에 자그만한 파티를 열어 주었다. 둘이서 돈을 합쳐 커다란 케이크를 샀는데 너무 이뻤다. 거기다 선물까지 준비한 조카들... 케익크에 불을 붙이고 큰조카가 "이모와 이모부 빨리 촛불을 끄세요!" 하는 바람에 남편과 활짝 웃으면 함께 촛불을 끄고... 눈물이 나는 걸 본 조카들은 이건 이별 파티가 아니니까 울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난 이별파티가 아니면 뭐냐고 물으니 환영파티란다. ㅎㅎㅎ 


조카들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비행기 안에서 읽으라고 미니북을 사서 준 것이다. 처음으로 접한 미니북 귀엽고 마음에 들었다. 고마운 녀석들~

 
                    
그리고 떠나는 날 아침에 가방속에 숨겨 놓고 학교에 간 조카들... 미국가서 꼭 읽어보라는 메시지에 가방속에 잘 챙겨서 가지고 왔다.
                                 
전에 올렸던 큰조카 사진이다. 다른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큰조카가 반대를 해서 이것도 겨우 허락을 받아 낸 것이다. 저작권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꿀밤한대 때려주고...ㅎㅎㅎ 다른 사진들은 절대로 안 된다고 이 사진만 허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똑같은 사진을 올린다. 나중에 가족사진 올릴 때 다른 사진으로 또 올려야지. ㅎㅎㅎ (그리고 이 사진은 못 보신 마노아님을 위해^^) 

막내조카다.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려고하면 "이모 사진 블로그에 올릴거죠? 그럼 사진 못 찍어요~" 협박을 하는 조카들... ㅎㅎㅎ 막내라서 그런지 질투도 많고 어리광도 많은 막내조카다.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이 만원치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는 막내조카다. 우리가 있을동안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두었더니 좋아서 활짝 웃는 막내조카였다. 

아이들이 착하고 이쁘게 자라 주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너무 자라서 두 조카가 나의 키를 넘었지만... 못된 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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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1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들이 모두 여자애였군요. 하나는 남자애라고 생각했어요.^^
조카들의 이모 이모부 사랑이 눈부셔요. 특별 사진 협조도 해주고...ㅎㅎㅎ
사랑이 가득 담긴 사진들이에요. 후애님의 사랑이, 조카들의 사랑이 페이퍼 너머로 느껴져요.^^

후애(厚愛) 2009-11-11 10:44   좋아요 0 | URL
제 조카들이 모두 여자애랍니다.^^
너무 사랑스런 조카들이지요.
조카들 나이 5살과 3살에 남편을 처음으로 보았어요.
새끼원숭이처럼 남편 팔 다리에 데롱데롱 매달려서 장난도 치고 했었지요.
보면 항상 곁에 앉아서 안 떨어지려고 했던 조카들이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랑스러워요.
저도 여자조카가 있었으면.. 예뻐랑
(남자조카만 넷 -- 사촌까지하면 남자조카 여섯)

후애(厚愛) 2009-11-11 10:46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전 여자조카가 있는 줄 알았어요.
우와~ 남자조카가 많아서 든든할 것 같아요.^^

무스탕 2009-11-1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조카들이네요.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이모를 감동시킬줄도 알고요 ^^
두 조카가 모두 예쁘게 생겼네요 :)

후애(厚愛) 2009-11-12 08:59   좋아요 0 | URL
네 30일날 저녁에 언니랑 홈플스러에 갔다 오니까 파티 준비를 다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옆지기는 파티 준비때문에 작은방에 갖혀 있었고요. ㅎㅎㅎ
조카들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09-11-12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저도 이렇게 이쁜 딸이 있어야 하는데...ㅜㅜ

후애(厚愛) 2009-11-12 09:00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씩 언니가 부러울 때가 있어요.
든든한 아드님들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