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
캐런 프레이저 지음, 김철호 옮김 / 수오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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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힐링 초보자들을 위한 아주 흥미로운 안내서!

매력적인 크리스털 힐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크리스털 가이드북!





  ‘크리스털 힐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크리스털이 지닌 고유의 에너지가 치유에 이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놀랍게도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그리스를 비롯해 인류의 여러 문명에서는 오랫동안 크리스털의 힘을 믿고 사용해왔다고 한다. 크리스털에는 몸과 마음과 정신의 치유를 촉진하는 고유한 파동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초심자를 위한 크리스털 가이드』는 크리스털 안내자이나 에너지 치유사인 캐런 프레이저가 크리스털의 힘을 통해 정신적·육체적·정서적으로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쓴 크리스털 힐링 가이드다. 크리스털과 크리스털 힐링이란 무엇인지, 크리스털이 가진 치유의 힘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각각의 크리스털은 어떤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고 나에게 맞는 크리스털 고르는 방법은 또 무엇인지, 크리스털 힐링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주고자 한다. 크리스털 힐링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거나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방식으로 크리스털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지 궁금한 이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자.








“아무 크리스털이나 잡아라. 나를 끌어당기는 것을 찾아라. 그것을 주머니에 넣어라. 착용하라. 손에 쥐라.” / 30p



  모든 크리스털이 고유의 치유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색깔에 따라, 결정 체계에 따라, 어떠한 크리스털을 페어링 하느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힘을 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꽤나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흑전기석으로 알려진 블랙 투르말린은 부정성을 흡수하고 보호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안정감을 가져다주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정서적 부정성을 일으키는 환경을 정화하는 데(저자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고대의 마법사들은 블랙 투르말린을 이용에 ‘악마’를 물리쳤다고 한다.



  한편, 황수정은 자존감과 풍요를 증진한다고 한다. 집 안의 후방 왼쪽 구석(풍요 코너-현관문에서 실내를 바라보고 섰을 때 왼쪽 뒤 구석)이나, 어느 방이든 후방 왼쪽 구석에 놓아도 좋다. 사업을 하고 있다면, 금전적으로 풍요로움을 얻고 싶다면 금전등록기나 현금통 안에 황수정을 넣어두어 보자. 이 외에도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의 균형을 이루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백수정을, 생활공간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꾸는 연수정은 새집으로 이사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으니 이를 활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집 건물 주변 곳곳에(양이 충분하다면 소유지 전체에) 연수정 조각을 뿌려셔, 생활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에너지를 긍정적인 것으로 바꾼다. 나는 이 방법을 우리 집에도 썼고, 새집으로 이사한 친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끌어다 줄 때도 사용한다. / 92p








  그저 아름다운 보석으로만 생각했던 크리스털이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치유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나에게 맞는 크리스털은 무엇일지 궁금한 마음에 꽤나 정독하며 읽었는데, 개인적으로 백수정이나 셀러나이트처럼 무색 계열의 크리스털에 유독 마음이 이끌리는 것을 보면 부정적인 것을 막고 마음의 정화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똑같은 크리스털을 손에 쥔 두 사람이 완전히 다른 결과를 경험하기도 한다. 크리스털을 경험하는 방식은 당사자의 관점, 진동, 욕구, 신념 등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은 이런 요인들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똑같은 크리스털을 이용해 균형을 잡으려는 부분이 나와 친구가 서로 다를 수 있다. 양쪽 다 크리스털을 올바르게 사용한 것도, 잘못 사용한 것도 아니다. 단지 두 사람이 똑같은 크리스털을 향해 다른 욕구를 표현한 것뿐이다. / 30p



  오늘날처럼 과학이 발전한 이 시대에 크리스털이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다는 말을 선뜻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크리스털 안내자이나 에너지 치유사인 캐런 프레이저 역시 중요한 것은 크리스털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의도와 마음가짐이 크리스털로 하여금 원하는 에너지로 진동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크리스털은 우리의 몸이 동조하거나 흡수하는 에너지와 함께 진동할 뿐이며 이 에너지를 끌어옴으로써 치유를 행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것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어지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시 내 안의 고요에 귀를 기울이고 싶을 때, 이 크리스털이 나에게 이로운 힘을 주리라고 믿어보는 거다. 매력적인 크리스털 힐링의 세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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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 BIG TEACHER
김경일.마케마케 지음, 고고핑크 그림 / 돌핀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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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아리고, 잘 표현하는, 행복한 어린이가 되기 위한 어린이 심리학책!

우리 아이의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김경일 교수의 마음처방서!





  『빅티처 김경일의 마음 실험실』은 돌핀북에서 출간된 ‘우리 시대 최고의 스승과 함께하는 어린이 박학다식 프로젝트’ 두 번째 책이다. 앞서 『빅티처 김경일의 생각 실험실』을 읽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전에 없던 특별한 교양서라는 인상을 받았기에 두 번째 책도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심리학의 지혜를 빌려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알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우리 아이의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대한민국의 대표 인지심리학자김경일 교수님의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책이 궁금하다면 여기에 주목해보자.




알쏭달쏭한 마음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사람들이 싫어하는 부정적인 감정 중에 1등이 바로 ‘불안’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불안이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더 크게 키워 주는 ‘증폭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10대 때에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일에도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하거나 때로는 꾀병을 부리기도 한다.



  이렇듯 불안은 불확실하고 모호할 때 커진다고 한다. 반대로 확실하다는 느낌이 들면 불안은 점점 작아진다. 따라서 책에서는 불안한 마음을 없애려면, 정확하고 구체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일러준다. 나쁜 정보라 할지라도 명확하게 아는 게 불안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 불확실한 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나 자신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지금 당장 해야 할 작은 계획부터 세워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어느 새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한다.




  또한, 김경일 교수는 불안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일러준다. 때로 불안은 우리를 움직이게 해 주는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나, 일을 잘하는 직원들의 심리상태를 조사하면 다른 사람보다 불안도가 높게 나오는데, 이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더 정확하게 하고, 더 꼼꼼하게 확인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불안을 무조건 피하지 말고, 다정하게 마주 보려 해보는 건 어떨까? 아무리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게 불안이라면, 불안을 에너지로 삼아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얻어 보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 그 어떤 도전도 하지 않아요. 심지어 열심히 도전하는 이들을 비웃는 사람도 있어요. 해 봤자 안 될 거라고 고개를 저으면서요.

적당한 불안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가 되지만 너무 심한 불안은 오히려 세상을 어둡게 바라보는 시선을 만들지요. 이러한 시선을 어려운 말로 ‘비관’이라고 해요. / 29p


만약 순간적으로 감정이 화르륵 올라와 주체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가지! 홧김에 나쁜 일을 하기 전에 그 자리를 피하는 거예요!

나의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하여 화가 난 자리에서 벗어나세요. 아주 빠른 걸음으로 걷거나 달려도 좋아요. 빨리 걸을수록 나의 뇌는 ‘적극적으로 이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3분만 벗어나도 생각은 차분해지고 내가 왜 화를 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게 되지요. / 45p








  무엇보다 자신이 어디에서 불안을 느끼는지 알고, 적어도 나만 불안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불안만이 아니다. 화가 날 때, 우울한 감정을 느낄 때 스스로의 마음을 잘 관찰하는 태도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무엇을 먹으면 울적했던 마음이 달래지는지, 어떤 친구와 대화를 하면 나도 모르게 힘이 생기는지,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불안감이 해소되는지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 근육은 더욱 단단해지리라 믿는다. 특히 10대 때에는 매 순간 다양한 감정들에 동요되기 쉬운 만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색깔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풍요롭게 표현하고, 또 적절하게 절제할 줄 알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감정을 억지로 억누르다 보면 스스로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 직시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또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기회도 없어져요. 내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해야 주변 사람들 또한 적절한 지원과 지지를 받을 수 있거든요.

(…) 스스로에게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이고, 포근하고 따뜻한 잠자리에서 푹 자도록 해 주세요. 괜찮아질 때까지 더 생각하지 말고 조금 쉬라고 다독여도 주고요.

나를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다정하게 대해 줄 거예요. 기억하세요. 사랑과 배려보다 더 효과 좋은 진통제는 없답니다. / 59p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자아고갈’이라는 용어로 설명해요. 정신적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썼을 때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뜻합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거나 욕구나 감정을 너무 오래 참거나 극도의 긴장 상태에 오래 마주하게 되면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력을 모두 써 버리게 되지요. 그래서 평소에 드러내지 않고 꽁꽁 숨겨 두었던 나쁜 습관까지 툭 튀어나오게 되는 거예요. / 68p








  어른인 나조차도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기 쉽지 않다. 하물며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의 색깔과 크기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면 좀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이가 잘 보이는 곳에 이 책을 챙겨두고 두고두고 읽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다. 우리 아이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을 찾는다면,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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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8 : 물질의 구성 - 알록달록한 촛불의 비밀은?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8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김인하 외 그림, 노석구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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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읽을 수 있는 초등과학교양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교과 과정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층위의 과학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책!






  초등 3학년이 되면 과학이라는 과목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이 ‘물질의 성질’이다. 물체와 물질 그리고 성질의 개념에서부터 물체의 기능과 물질의 성질은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서로 다른 물질을 섞으면 물질의 성질은 어떻게 변하는지를 살펴본다. 하지만 물체, 물질, 성질 등 비슷한 듯 다른 개념어들이 한 번에 등장하니 아이들로서는 과학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과학은 개념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의 깊이와 폭이 확장되기 때문에 기초가 반드시 중요한 과목이다. 처음 배울 때부터 개념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교과서와 문제집으로만 익히기 보다는 용선생 시리즈처럼 과학교양서를 꾸준히 독서할 수 있도록 지도해줄 필요가 있다. 교과 연계는 물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 책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주목해보시길 바란다.




복잡한 과학 어휘와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앞서 읽은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7권 ‘지층과 화석 편’이 아이가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이라면, 38권 ‘물질의 구성 편’은 초등 3학년인 아이가 교과 개념을 보다 수월하게 익힐 수 있도록 엄마인 내가 선정한 책이다. ‘물질의 구성’ 편에서는 초등 3학년 1학기에 해당하는 물질과 각 물질의 성질을 비롯해 원자와 분자, 전하를 띠는 입자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매 단원마다 ‘자전거 타이어는 왜 고무로 만들까?’ ‘세상 모든 것을 이루는 알갱이의 정체는?’ ‘사탕을 계속 쪼개도 단맛이 날까?’ 과 같이 아이들이 호기심을 느낄 만한 질문을 통해 관심을 유도한 뒤 각각의 개념들을 차근차근 탐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고무는 힘을 받으면 모양이 잘 변하는 성질이 있어. 고무로 만든 타이어는 울퉁불퉁한 땅을 만나면 이 고무풍선처럼 모양이 변하면서 충격을 흡수하지.”

“오호, 고무로 타이어를 만들면 타이어가 충격을 흡수해서 자전거가 덜 흔들리겠네요. 왜 고무로 자전거 타이어를 만드는지 이제 알겠어요.” / 22p


플라스틱은 열을 받으면 쉽게 녹아서 뜨거운 음식을 젓거나 집을 때 쓰는 조리 기구로는 적당하지 않아. 반면 실리콘 고무는 열을 받아도 잘 녹지 않지. 무엇보다 독성이 거의 없어서 조리 기구로 많이 쓰여. 오븐용 장갑, 뒤집개, 국자도 실리콘 고무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 / 26p







  이 책의 매력은 화합물과 혼합물 같이 헛갈리기 쉬운 어휘를 그림으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충분한 예시, 삽화, 사진을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일상으로 접하고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물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법까지 배울 수 있다.




옛날 사람들이 독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했던 이 방법에는 앙금 생성 반응의 원리가 숨어 있어. 옜날에 주로 사용하던 독은 황과 비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이야. 그런데 독에서 나온 황화 이온이 은 이온과 만나면 황화 은이라는 검은색 앙금이 생겨. 음식물에 독이 들어 있을 경우 음식물 속 황화 이온이 숟가락에서 나온 은 이온과 반응하여 숟가락이 검게 변하지. 옛날 사람들은 숟가락이 검게 변하는 걸 보고 음식에 독이 있는지를 확인했어. / 104p








  주위에서 초등 자녀에게 권할만한 책을 소개해달라고 할 때마다 나는 적극적으로 ‘용선생 시리즈’를 추천한다. 한국사, 세계사에 이어 과학에 이르기까지! 교과 과정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층위의 과학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책인 만큼, 우리 아이의 독서 리스트에 이 시리즈를 차곡차곡 채워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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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7 : 지층과 화석 - 우리 동네 뒷산에도 화석이 있을까?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7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외 지음, 조현상 외 그림, 맹승호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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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아무리 권해도 아깝지 않을 책이다!

학습과 재미까지 두루 갖춘 초등과학교양서!






  “엄마, 지구는 언제 생겨났어?” “엄마, 지구는 내핵과 외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거 알아?”

  최근 들어 지구의 나이와 구성 물질에 관해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를 보며, 나는 머릿속으로 그 옛날(?) 과학 시간에 배웠던 ‘지각, 맨틀, 내핵과 외핵’과 같은 용어들을 더듬더듬 떠올리기 시작했다. 공룡은 왜 멸종되었는지,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산 벌레가 바퀴벌레가 맞는지 연거푸 계속되는 질문에, 아이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만한 과학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과학은 분야도 다양하고 배울 내용이 아주 많은 만큼 아이의 수준과 호기심에 걸맞은 책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과학도 용선생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개념과 원리도 머릿속에 쏙쏙!



  아니! 부동의 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시리즈’가 과학책으로도 출간되고 있었다니! 앞서 한국사와 세계사로 이미 ‘용선생’의 효험(?)을 보고 있었던 만큼, 과학책도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는 소식에 무척 반가웠다. 덕분에 믿고 읽는 마음으로 아이가 가장 관심을 보이는 ‘지층과 화석 편’부터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37: 지층과 화석_ 용선생으로 배우는 신나는 과학 시리즈




  ‘지층과 화석’ 편에서는 지층과 화석의 생성 원리를 비롯해 암석과 지질 시대의 주요 개념을 살펴본다. 지층과 화석이 왜 생겨났고 또 그것으로 무엇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이를 왜 알아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주니 교과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뿐만 아니라 단원마다 용어의 뜻과 핵심정리, 4컷 만화를 통한 간략한 설명으로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용선생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풍부한 실사와 삽화, 친근감 있는 캐릭터로 아이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인 점도 인상적이다. 단원을 마무리하며 ‘나선애의 정리노트’와 ‘과학퀴즈 달인을 찾아라!’ ‘용선생의 과학 카페’를 통해 익힌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볼 수 있으니,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지층과 화석’을 굉장히 알차게 배울 수 있다.



“그러면 지구 전체의 역사를 하루, 즉 24시간으로 잡아 보자. 그렇게 했을 때 선캄브리아 시대가 차지하는 시간은 무려 약 21시간 10분이나 된단다. 그리고 고생대가 약 1시간 31분, 중생대가 약 58분, 신생대가 약 21분을 차지하지.” / 84p


“그런데요, 과학자들은 중생대 말에 운석이 충돌했다는 걸 어떻게 알아냈어요?”

“지층에 포함된 퇴적물을 이용한 거야. 중생대 말, 그러니까 공룡이 멸종할 무렵의 지층에서 이리듐이라는 물질이 전 세계에 걸쳐 발견되었거든.”

“이리듐? 처음 들어 봐요. 어떤 물질인데요?”

“지구에는 아주 조금 밖에 없는 물질로, 우주에서 들어온 물질로 추측하고 있어. 그래서 과학자들은 공룡이 멸종할 즈음에 지구에 거대한 운석이 충돌해서 그 속에 있던 이리듐이 지구 전체로 퍼진 뒤 퇴적되었다고 생각했어.”/ 88p



  초등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지층과 화석에 대해 배운다고 하니 이 책을 보충 교재 삼아 틈틈이 읽혀봐야겠다. 학습과 재미 모두를 두루 갖춘 초등과학교양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시리즈를 적극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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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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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코시마노는 진짜 재미있는 이야기란 게 무엇인지 알고 있는 작가다!

통쾌하고, 유쾌하고, 스릴 넘치고, 한 번 손에 쥐면 끝까지 멈출 수 없다!






  어쩌다 킬러! 핀레이 도너번이 돌아왔다!

  싱글맘이자 작가인 주인공이 얼떨결에 킬러로 오해를 받아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서스펜스 스릴러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에 이어 후속작 『이번 한 번은 살려드립니다』가 출간되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짜릿한 긴장감, 유머러스한 상황들이 쉴 틈 없이 전개되어 지난해에 읽은 소설 중 가장 강력한 페이지터너를 자랑하는 작품이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 역시 컸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편에서도 어쩌다 프로 킬러로 오해받은 싱글맘 핀레이와 어쩌다 공범이 된 베이비시터 베로의 좌충우돌 활약상이 정신없이 펼쳐진다. 과연, 핀레이는 각종 오해와 실수로 빚어진 위기로부터 벗어나 주어진 미션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어쩌다 꼬일 대로 꼬여버린 내 인생!

어쩌겠어, 이번에도 해내야지!



  전편에서는 핀레이가 집필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전남편과의 양육권 소송까지 앞두고 있던 차에 우연히 킬러로 오인 받아 뜻하지 않은 사건에 연루되고, 베이비시터 베로와 환상적인 팀워크로 사건 해결은 물론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각색하여 인기 작가가 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가정과 일, 재정 상태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갈 즈음, 핀레이는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남편인 스티븐을 없애주는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게시물을 발견한다.



  핀레이는 기껏해야 스티븐에게 버림받았거나 농락당한 여자들 가운데 한 명일 테니 그녀가 누구인지 밝혀내 경찰에 익명으로 제보만 하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로 킬러로 추측되는 자가 게시물을 작성한 자에게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음을 직감한다. 마음에 드는 구석이라고는 하나 없어도 아이들의 아빠를 누군가가 살해하려 한다는 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을까. 에이전시에 보내야 할 원고 일정도 빠듯한 마당에 그냥 내버려 두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선택이겠지만, 결국 핀레이는 또다시 어둠의 세계(?)에 발을 담그고 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스티븐 도너번을 없애주는 사람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사실. 베로와 내가 조사해본 바, 그 웹사이트는 ‘엄마들의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어설프게 위장한 사이버 범죄 소굴이었다. 불만 가득한 중년 여성 수백 명이 속 썩이는 남편, 직장 상사, 애인 등을 욕하는 익명의 대화 공간이자 돈깨나 있는 여자들이 그런 남자들을 없앨 방법을 찾는 곳. / 14p








  전편에서도 그러했듯 엘 코시마노는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서 빚어지는 코미디와 스릴러라는 장르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페이지터너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 와중에 스티븐, 줄리언, 닉 사이에서 피어나는 아슬아슬한 로맨스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재주까지 탁월하다. 여기에 베이비시터 베로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로 공감하고 연대를 이루는 과정까지, 잘 쓰인 작품에 꼭 필요한 요소들은 다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당신들도 똑같이 할 텐데요. 서로를 위해 이런 일도 기꺼이 도울 거잖아요?” / 183p


“혼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서 꼭 혼자 살아야 하는 건 아냐.” / 401p









  핀레이 도너번 시리즈는 미국에서 이미 3권까지 출판되어 큰 인기를 끄는 중이고, 드라마화까지 진행된 작품이라 남은 시리즈도 당연 기대가 된다. 통쾌하고, 유쾌하고, 스릴 넘치고, 한 손에 쥐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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