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베일에 싸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중에서도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포의 영국 체류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 소설은 작가가 수집한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각종 범죄가 판치던 19세기 초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물질주의에 물들어 도덕을 버리고 욕망에 허덕이던 영국 상류층의 이면을 고발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엘리스 피터스 히스토리컬 대거 상 수상작. 

느리다는 평도 있지만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라면 그냥 지나가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끈다.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작가 정유정의 장편소설. 수상 이후 오랜 시간 준비하여 야심 차게 내놓는 소설로, 치밀한 사전 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이다. 7년의 밤 동안 아버지와 아들에게 일어난 슬프고 신비로우며 통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을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로 봐도 문제가 없다고 할 정도로 매력있는 평이 있다. 강렬한 필력을 이미 전작에서 보았는데 이번엔 또 어떤 재미와 즐거움을 줄지 기대된다. 

2011년 제144회 나오키상 수상작.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각종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미치오 슈스케. 미치오 슈스케는 2009년 140회부터 2011년 144회에 이르기까지 총 5번에 걸쳐 나오키상 후보에 올라 마침내 5번째 노미네이트 만에 수상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문학상을 모두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나오키상 수상작이란 것도 눈길을 끌지만 역시 작가에 먼저 눈길이 간다.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와 세 아이들의 미묘한 심리적 동요가 따뜻하고 내밀한 시선으로 그려져 있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된다. 

 빌리 와일더 감독의 영화 [선셋 대로](1950)가 영화가 아닌 소설로 각색되었다. 무성 영화 시대의 스타였으나 은퇴하고 은둔하고 있는 노마 데스먼드를 통해 헛된 욕망과 좌절된 꿈을 보여준 이 영화는 제23회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그중 미술상과 음악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제8회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작가 켄 브루언은 이 탁월한 고전의 인물관계와 주제 의식에 21세기적 감성과 스케일을 입혀 <런던 대로>라는 색다른 누아르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영화가 몰락한 시나리오 작가와 늙은 여배우라는 설정을 통해 인간의 덧없는 욕망을 보여주었다면, <런던 대로>는 조직을 이탈한 갱과 은퇴한 여배우라는 캐릭터의 조합을 통해 도덕적 타락, 인간에의 환멸 등 보다 하드보일드적인 색채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지막 반전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존 트라볼타 주연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화 [장군의 딸]의 동명 원작소설 작가 넬슨 드밀의 '존 코리 시리즈'. '존 코리 시리즈'는 <플럼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세균 바이러스 전쟁, 중동 테러, 항공기 폭발 등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대테러 전쟁을 다루고 있다. <라이언스 게임>은 국내 출간되는 '존 코리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이다.

시리즈 첫 권도 재미있게 읽었다. 전작도 분량이 상당했는데 이번에는 더 무시무시한 분량이다. 856쪽이라니... 한 권으로 나온 것도 신기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이 단숨에 읽힌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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