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을 마무리하는 페이퍼입니다. 이번 한 달은 24권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무려 12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인생기록일듯 싶습니다. 책이 잘 안 읽혀서 영화를 보았는데, 책도 예상외로 많이 읽었습니다. 대부분 금방 읽을 수 있는 얇은 책들입니다. 권 수만 많습니다. 간단히 영화소개하고 책소개를 하겠습니다.
먼저 고전 걸작들을 소개합니다.
<대부2>, <시민 케인> 모두 10점 만점의 걸작들입니다.
액션영화로
<레이드>, <레이드2>는 격투액션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입니다.
에바그린이 나오는 영화로
<씬시티2>와 팀 버튼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았습니다. 둘다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입니다.
매트릭스 시리즈를 모두 보았습니다.
<매트릭스1>, <매트릭스2>, <매트릭스3>, <애니매트릭스> 혹시 <매트릭스 1>을 안보신분 있으신가요? 꼭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감동과 힐링을 주는 멋진 영화들입니다.
<그래비티>와 일본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입니다. 두 영화 모두 삶이 지치고 힘들때 보시면 위안을 받고 기운을 차리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재미있고 좋은 영화들입니다.
자세한 리뷰는 제 [영화리뷰] 카테고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의 책 TOP 5를 소개하겠습니다.
1.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메릴 코머 지음, 윤진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10월
이 책은 알츠하이머형 치매에 걸린 남편을 20년간 간병한 한 여인의 사적인 기록물입니다. 나중에는 남편뿐만아니라 어머니도 치매에 걸리셔서 함께 간병했습니다. 성인에 가까운 여성입니다. 매우 사실적이고 밀도있게 이야기를 담아 냈습니다. 그동안 치매라는 병에 대해서는 강 건너편에서만 보아왔는데, 이 책을 통해 바로 옆에서 지켜본 느낌입니다. 숭고한 헌신과 인내를 보았습니다.
2. <니콜라스 볼커이야기>
마크 존슨.케이틀린 갤러 지음, 금창원 외 옮김, 서정선 감수 / Mid(엠아이디) / 2016년 9월
공교롭게도 1, 2위가 모두 MID출판사에서 서평단에 당첨되어 읽게 된 책입니다. MID출판사 책들 좋습니다. 전에 읽는 <사소한 것들의 과학>도 굉장히 재밌고 세련된 과학책이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MID출판사를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1, 2위 모두 질병과 투병, 간병의 이야기입니다. <니콜라스 볼커이야기>는 원인 불명의 질병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는 어린아이와 그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준비가 된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유전체의학이 치료에 이용된 의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낯선 이와 느린 춤을>, <니콜라스 볼커이야기> 모두 감동적이고 사실적이고 솔직한 필치가 돋보이는 책들이었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3. <세계음치>
호무라 히로시 지음, 박수현 옮김, 박지영 단카감수 / 하루(haru) / 2016년 10월
공교롭게도 1, 2, 3위 모두 서평단에 당첨되어서 읽게 된 책입니다. 서평단이 아니면 모르고 지나치거나 읽지 않고 지나쳤을 책들입니다. 서평단을 이용하시면 평소에 읽지 않던 분야나 성격의 책을 접하게 되서 좋습니다.
<세계음치>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자의 진솔한 일상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38세 독신남, 세상살이가 아직 서툰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일본에서 젊은 여성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라고 합니다. 아마도, 모성애를 자극해서인 것 같습니다. 동병상련의 고통을 느껴가며 읽었습니다. 내성적인 분들이 이 책을 읽으시면 많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4. <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도덕주의자>
기타노 다케시 지음, 오경순 옮김 / MBC C&I(MBC프로덕션) / 2016년 7월
기타노 다케시씨의 책을 좋아합니다. 신랄한 독설과 삶에 대한 통찰이 와닿습니다. 이 책은 도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관념, 이념들로만 살아가는 무비판적인 분들에게 도끼처럼 매서운 책입니다. 기타노 다케시씨는 자신만의 생각을 자신만의 언어로 이 책을 통해 펼쳐보입니다. 정말 대단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니체처럼 기존의 도덕의 허위를 검토하고 까발립니다. 무비판적으로 살아가는 위험한 사람들을 위한 위험한 책입니다.
5. <안젤리나 졸리, 세가지 열정>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안제리나 졸리라는 매력적이고 존경할만한 여성을 알게 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남의 눈치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게 존재합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 아름다움을 발산해냅니다. 물론 재능과 노력, 열정, 타고난 외모도 중요하지만요. 강인한 여전사에서부터 따뜻한 인도주의자의 모습까지 갖춘 안젤리나 졸리의 이야기가 담긴 책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돌보려는 위대한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1-5 위까지의 책들을 소개했습니다. 그 외의 책들을 간략히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먼저 5위에 아쉽게 들지 못한 책들입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수면 혁명>
아리아나 허핑턴 지음, 정준희 옮김 / 민음사 / 2016년 9월
걸작이라 불리우는 소설을 한 편 보았습니다. 러시아문학입니다. 미하일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입니다. 700p의 매우 두꺼운 책입니다. 읽다 말다 하면서 4주에 걸쳐 읽었습니다. 머라 평하기 어렵습니다. 재미는 있습니다. 너무 뚜거운게 흠입니다.
<수면혁명>은 불면증이나 수면부족인 분들을 꼭 보셔야하는 책입니다. 수면에 대해서 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재조명을 하는 책입니다. 모두 충분한 시간을 잡시다. 그래야 몸도 마음도 건강합니다. 생산성도 좋아집니다.
먼저, 소설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3계단>, <제노사이드>의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을 두 편 보았습니다.
<유령인명구조대>는 자살하려는 사람들을 구하는 유령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레이브 디거>는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의문의 조직에게 쫓기는 한 남자의 추격적이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일본의 국민작가. 추리, 미스터리소설 대표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음의 방정식> 입니다. 짧은 소설로 무난하게 읽힙니다. 스토리 라인이 탄탄한 소설입니다. 교내미스터리를 다룹니다.
SF소설로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3>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을 읽었습니다. <아이, 로봇>은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난 소설입니다.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과학관련 도서입니다. 의학과 심리학도 같이 포함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인류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현주소를 확인하실 수 있는 책입니다. 앞으로 20~30년 안에 인류가 화성에 첫발을 디디게 될까요? 화성 이주에 대한 난관과 극복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SF 3대 거장이면서 수많은 과학관련 도서를 출판하였습니다. 생전에 500여 권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취미가 읽고 쓰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 과학문고로 소개되어있는데, 성인이 보기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류의 에너지의 역사를 한 권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책입니다.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관련 도서 2권을 읽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감명깊게 읽고 아들러 심리학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버렸습니다. 같은 내용의 반복이지만 읽을 때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도 아들러 심리학 관련 도서를 꾸준히 읽어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의학, 심리학 관련 도서입니다.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분노에 대해서 집중 조명한 책입니다. 우리가 분노하는 원인부터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쉽게 분노하는 분들이나 주변에 그런 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사람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갑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책을 통해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경제경영, 자기계발, 독서 관련 책들입니다.
화술, 커뮤니케이션, 화법에 관한 책입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결론부터 말하는 두괄식으로 말하라고 조언하는 책입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오해를 많이 받으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판적인 독서법에 관한 책입니다. 배울점도 많고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저자와 책의 발견이었습니다.
리더십관련 도서입니다. 둘 이상이 모이면 한 명은 리더역할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따르는 매력을 가진 리더의 조건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태도로 아랫 사람들을 이끌어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인물의 삶과 사상을 탐구해보는 30분에 읽는 시리즈 2권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애용할 시리즈입니다. 촘스키에 대해 알게되서 기쁩니다. 존경스러운 미국의 양심적인 지식인입니다.
만화 2권, 그림책 1권을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 입니다. 이 책외에도 <과학이 된 무모한 도전들>, <철학이 된 엉뚱한 생각들> 이 시리즈로 있습니다. 모두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들입니다. 만화로 친숙하게 종교, 과학, 철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 1>은 원작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을 만화로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미학의 역사와 미학론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 3권을 읽고 진중권의 책을 읽어보고 싶습니다.
4-6세 유아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그림과 내용이 모두 귀엽습니다.
"이달의 책" 페이퍼는 제겐 가장 품이 많이 드는 글쓰기입니다. 품은 들지만 꾸준히 하면 훗날 제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훑어볼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좀더 깊이있는 책소개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번 달은 영화를 참 많이봤습니다. 좋은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대부 2>, <시민케인>, <매트릭스 1>,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 <그래비티>는 제게 10점 만점의 영화들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들입니다. 책들도 훑어보니 모두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입니다. 하나하나 읽으시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책들입니다. 이번 달은 위로가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음치>와 아들러 심리학 <나답게 살 용기>,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일교차가 크면 신체가 부담을 더 크게 느낍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옷 따뜻하게 챙겨입으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