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의 요술 지팡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19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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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마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다. 알록달록한 의상은 아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거기다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은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 이야기는 요술 쇼다. 요술 쇼에서 새 주문을 선보이기로 한 날, 위니는 요술 지팡이를 빨아버린다.지팡이를 어떻게 하나? 이때부터 온갖 소동이 벌어진다 보다 못한 위니의 고양이 윌버는 집밖으로 뛰어나가 새로운 지팡이를 얻어 온다.

마슐 쇼는 무사히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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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의 도시방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안도 다다오의 도시방황
안도 다다오 지음, 이기웅 옮김 / 오픈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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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다다오’를 언급할 때면 언제나 등장하는 수식어가 있다. ‘노출 콘크리트’, ‘빛과 그림자’다. 안도는 남들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바람, 빛, 물이라는 자연의 요소를 끌어들여 안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건축은 단순히 건축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을 포함한 그 주변 환경 전체를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안도의 건축은 다른 어떤 건축가의 건축보다 탁월한 면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안도가 남긴 많은 건축물 중 고베의 산 중턱에 세운 ‘바람의 교회’, 오사카 근교 주택지에 지은 ‘빛의 교회’, 그리고 홋카이도의 대자연 속에 세운 ‘물의 교회’ 등 교회 3부작을 가장 좋아한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자연이 함께 만들어내는 건축은 그야말로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이외에도 그의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는 3가구형 나가사에서 가운데 집을 헐고 창문 없이 콘크리트 박스형 주택으로 만든 ‘스미요시 나가야(住吉長屋)’, 코베 록코 산기슭에 있는 경사 60도의 사면 땅에 지은 록코(六甲) 집합주택 등 안도가 남긴 작품은 어느 것 하나 평이한 것이 없었다.

 

안도는 건축 자체로도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세계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이력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졸 출신의 건축가, 전직 프로 복싱 출신 건축가,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한 건축가. 한 마디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전문적으로 건축을 공부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건축 공부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건축 관련 책을 탐독하고, 일을 해서 돈이 모이면 세계 여러나라로 여행을 하며 자신만의 건축적 철학과 세계를 만들어 나갔다.

 

요즘 여행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있다.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겠지만, 여행이 주는 매력은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전혀 새로운 공간에서 접하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이제까지 몰랐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데서 오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물론 외롭고 힘든 면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안도에게 있어 여행은 바로 그런 존재였다. 그가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고스란히 그의 뼈와 살이 되고 그의 건축 속에서 안도만의 특유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 책에는 안도가 ‘여행’을 통해 건축을 배우고 고민한 흔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안도는 10대 후반에서 현재까지 후에, 파리, 바르셀로나, 밀라노, 보스턴, 헤이그, 뉴욕, 세비야, 아마다바드, 로마, 교토, 베를린, 아테네, LA, 카파도키아, 도쿄, 바젤, 지브롤티, 빈, 베네치아, 이스탄불, 러시아, 마르세유, 카슈미르 등 수많은 곳을 여행하였다. 그의 발길이 거쳐간 곳은 그의 작품이 되었고, 그의 생각이 되었다. 여행을 통해 건축을 배우고 고민한 내용은 그가 남긴 건축물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안도만의 생각과 철학을 전해주고 있다.

 

주변에 예쁜 건물이나 모던한 느낌, 혹은 독특한 스타일의 건물은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건물이나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건물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건축물들이 많고, 심지어 건물을 위해 자연을 변형하거나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안도는 여행에서 자연을 배우고 건축을 배우며 인간의 정을 느꼈던 것이다. 안도의 호흡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긴 호흡으로 천천히 그와 함께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안도의 글이나 작품을 볼때면 언제나 편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안도의 생각과 철학을 함께 한 멋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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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차이콥스키,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7
제러미 시프먼 지음, 김형수 옮김 / 포노(PHONO)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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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찾아서 듣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바로코 음악과 같이 밝고 화사한 느낌의 곡을 좋아한다. 비발디, 바흐, 헨델 등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치 화사한 봄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파릇파릇 쏟아나는 꽃들 사이를 거니는 것처럼 상쾌한 기분이 든다. 왠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다.

 

그에 반해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힙겹게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많아지고 우울한 느낌이다. 차이콥스키를 좋하아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교향곡 5번 ‘비창’이나 리히테르가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즐겨듣는다, 이런 음악에서 느껴지는 우울한 기분은 때로는 발레 음악인 오두까기 인형이나 백조의 호수 등에서 느껴지는 낭만적이고 경쾌한 리듬으로 상쇄되기도 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내게 있어서 이처럼 양면적인 성격으로 다가왔다. 뭔가 모를 매력이 넘치는 음악들이다. 그 이유는 뭘까? 아마 그가 겪은 인생의 여정이 음악에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결코 순탄하지 않은 그의 삶에서 우러나온 음악은 복잡다단한 마음을 가진 인간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하다고 하겠다.

 

지은이는 7장에 걸쳐서 차이콥스키의 생애와 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삶과 음악을 이야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그의 음악적 후원자였던 나데츠카 폰 메크 부인과 16년간에 걸친 서신교환 이야기를 포함한 그의 굴곡 많은 인생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각 장의 중간에는 간주곡이라는 제목으로 차이콥스키가 남긴 음악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으며, 부록으로 차이콥스키가 살았던 19세기의 배경, 음악 용어집, 연표 등을 수록하고 있다.

 

2장의 시디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시대의 음악과 수준높은 연주를 선보이는 음반사 낙소스(NAXOS)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차이콥스키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낙소스가 가진 자료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자의 시디에 수록된 곡들에 대한 해설이 실려 있어서 책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이다. 다만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연주한 음반 주에서 꼭 한 번쯤은 들어보면 좋을 음반을 부록으로 실었더라면 그의 음악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한 사람의 음악가가 남긴 작품이 오랫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 그의 음악이 가진 매력이 어느 정도일 지는 충분히 짐작이 가지 않나 한다. 굳이 말이 필요 없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지도 모른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바로 그런 음악이다.

 

고독하고 외로웠지만 때로는 기뻤고 즐거웠던 그의 삶의 순간 순간이 음악이라는 형태로 녹아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음악의 매력적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책으로, 차이콥스키를 이해하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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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미술과 문학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볼프강 카이저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모르문디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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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그로테스크(grotesque)’ 라는 말을 흔히 듣고 사용한다. 하지만 그로테스크의 개념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로테스크라고 하면 막연하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 같다. 내게 있어서도 그로테스크는 다소 기괴하고 엽기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양들의 침묵’ 이나 히에로니무스 보스와 피터르 브뤼헐이 그린 그림을 떠올리게 된다.

섬찟하거나 기괴하여서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글이나 그림, 영화들이다. 왠지 모르게 악마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암흑의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그런 작품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들에서 때로는 해방감이나 불경한 것에서 오는 즐거움이나 쾌활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로테스크는 그 오랜 시간 동안 우리들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은이는 먼저 그로테스크를 끄집어 내게 된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이어서 그로테스크라는 명사와 ‘그로테스크한’ 이란 형용사,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언어권의 어휘들은 15세기 말과 16세기 이탈리아에서 등장한 독특한 형태의 장식미술에서 출발하여, 히에로니무스 보스와 피터르 브뤼헐의 독특한 미술 세계, 코메디아 델라르테와 질풍노도 드라마를 거쳐 그로테스크의 개념이 확장하게 된 양상을 살펴본다.

이어서 그로테스크가 가장 활발하게 펼쳐졌던 낭만주의 시대에서 그로테스크의 이론적 바탕이 된 프리드리히 슐레겔, 장 파울, 빅토르 위고 등의 작품과 에드거 앨런 포의 산문, 아힘 폰 아르님, 뷔히너의 희극 등을 분석하고, 19세기 사실주의적 그로테스크에 대해서 알아보고, 베데킨트, 슈니츨러, 카프카, 토마스만, 키리코, 탕기, 달리, 에른스트, 앙소르, 쿠빈, 파울 베버 등이 남긴 작품에서 현대의 그로테스크에 대해서 알아본다.

지은이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그로테스크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고 수용되어 왔는지를 연극, 소설, 그림 등을 통해서 살펴보면서, 그로테스크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그로테스크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그로테스크를 살펴보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 그로테스크가 발현하였는지를 통해 그 시대와 함께 그로테스크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로테스크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도 아니고, 그로테스크 자체가 일반인들에 의해 꺼려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역사가 있었던 만큼 이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들은 아니었다. 지은이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내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지만, 그로테스크를 설명하기 위해 언급되어지는 소설, 연극, 그림들 자체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치밀한 구성과 지은이의 해박한 지식은 이 책이 1957년에 쓰여진 책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그로테스크를 이처럼 인문학적으로 잘 다듬어 놓은 책을 찾아보기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솔직히 한 번 읽고 이 책을 다 이해한다는 것은 욕심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언급되어지는 작품들을 한 번쯤 접해보고 난 다음 다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익숙하지 않은 주제였던 만큼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잘 다루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한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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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보면 옛 생각난다] 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 하루 한 장만 보아도, 하루 한 장만 읽어도, 온종일 행복한 그림 이야기
손철주 지음 / 현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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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이름난 유명한 전시회나 공연은 소개되자마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특히 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줄을 서서 그림을 감상하여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 제대로 그림을 감상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해외에 나가지 않고 직접 내 눈으로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반갑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그런데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하루가 멀다하고 전시회장을 찾지만, 우리나라의 옛 그림을 전시회장에서 찾아보기는 쉽지가 않다. 나 자신도 박물관에서 본 그림 이외에는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해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우리 옛 그림에 대해서는 문화유산으로 생각할 뿐, 그림으로 여기고 감상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서구 회화 중심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우리도 모르게 우리들의 눈이 서양화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제는 고인이 되신 오주헌의 ‘한국의 미’라는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옛 그림이 가진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우리 것이다보니 그저 좋다, 라고만 생각했지, 그 그림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어떻게 그림을 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몰랐다. 그런데 청중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엮은 그 책을 읽으면서 우리 그림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었다. 

이 책을 쓴 손철주는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애독되는 스테디셀러다. 지은이의 그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글 속에서 그대로 묻어 나왔다. 이 책에서도 지은이의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림에 대한 배경이나 분석, 잡다한 정보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림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전달하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은 수월하게 잘 넘어간다. 

지은이는 우리 옛 그림 68점을 골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로 나누어 감상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정선의 ‘꽃 아래서 취해’, 심사정의 ‘달 빛 매화’, 임희지 ‘난초’, 신윤복의 ‘연못가의 여인’, 김홍동의 ‘포의풍류도’ 정선의 ‘어부와 나뭇꾼’, 정조의 ‘들국화’, 변상벽의 ‘고양이와 국화’, 이인상의 ‘설송도’ 권돈인의 ‘세한도’ 등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에서부터 작자 미상의 그림까지 계절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우리 옛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같다.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여백의 미와 생활에 근접한 묘사 때문이 아닌가 한다. 

책 순서대로 읽을 필요없이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어도 좋다. 각 그림당 2쪽 정도에 해당하는 글을 싣고 있어서 편안하게 글을 읽으면서 감상을 할 수 있다. 다만 그림이 조선시대로만 채워져 있어서 다소 아쉽다. 옛 그림을 이야기할 때면 대부분 조선시대를 참고로 하는데, 일반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많은 우리 옛 그림도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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