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무비 컬렉션 (10disc) - 7인의 신부+백경+브로드웨이 42번가+사브리나+사랑은 비를 타고+에덴의 동쪽+우리 생애 최고의 해+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젊은이의 양지+폭풍의 언덕
기타 (DVD)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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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디비디 시장이 침체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디비디를 제값주고 사는 사람이 잘 없는 것 같다. 나도 물론 할인을 기다린다. 그런데 요즘은 할인도 할인이지만 그 가격이 거의 공 디비디 수준의 타이틀도 많다. 과연 수지타산이 맞을지 의심이 드는 경우도 있다.

이 타이틀도 마찬가지다. 수량대 가격을 대비해보면 공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런지. 거기다가 수록된 영화도 모두 유명한 영화 중의 고전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7인의 신부, 백경, 브로드웨이 42번가, 사브리나, 사랑은 비를 타고, 에덴의 동쪽, 우리 생애 최고의 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젊은이의 양지, 폭풍의 언덕 등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봤고 보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디비디를 만 원 정도의 가격에 주고 있으니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저렴한 가격에 영화 속 추억여행을 즐기는 것도 찌는 듯한 이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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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 디렉터스 컷 - [할인행사]
리들리 스코트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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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이야기할 때는 언제나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말을 한다. 정말 저주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주받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개봉 당시 스티븐 스필버그의 ET에 밀려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간판을 내린걸 가지고 항상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하는데. 당시 ET도 나름대로 잘 만들었던 작품이어서 흥행성과 작품성에서 줄타기에 성공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성공한게 아닌가 한다.

비주얼에서 두 번째라면 서러워할 리들리 스콧이 만들어낸 미래 그림은 마치 한 편의 상업광고같은 느낌이다. 거기다가 산성비가 내리는 도시를 냉혈한처럼 뛰어 다니는 해리슨 포드.

인간이기를 원했던 룻거 하우어와 대릴 한나.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숀 영. 이 영화가 주는 가장 미학적인 부분은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분위기가 아닐까. 그리고 룻거 하우어가 뱉어내는 철학적인 대사.

요즘 SF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과도한 액션이라든지 현란한 특수효과를 중심으로 한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말랑말랑한 빵보다 딱딱한 바게트가 생각날 때가 있듯이, 이 영화도 그럴때 보면 제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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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특가판]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안소니 퀸 외 출연 / PS월드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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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컬러 영화가 전부여서 흑백 영화를 보면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흑백 영화도 자주 보게되면 흑백 영화 나름대로의 재미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흑백이 주는 묘한 대비가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

대표적인 경우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나 제3의 사나이의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한다. 컬러 영화였다면 아마 그 감동이 흑백 영화에 못미칠 것이다.

'길'이 주는 이미지는 다양하다. 특히 인생과 관련하여 길이라는 이미지와 많이 비유하곤 하는데, 이 영화가 바로 그에 해당한다.

젤소미나의 천사와도 같은 미소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흑백 영화의 고전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보고 싶어지는 영화다.

영화도 좋았고, 니니 로소가 담당했던 영화 음악도 좋았던 명작 중의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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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3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강제규 감독, 장동건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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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올해도 어김없이 6월이 돌아왔다.

6월하면 많은 것들이 떠오르는 달이지만,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참혹한 일이 벌어진 날이다. 바로 6.25 동란이 발생한 달이다. 아직도 우리 민족은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한때 위정자들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북한을 괴물 취급하던 때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북한도 우리 민족이다. 우리가 이렇게 분단된 것은 우리 민족의 자의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당시 국제정세에 의한 것이었다.

영화는 그런 우리 민족의 아픔을 형제애를 통하여 가슴 찡한 스토리로 만들어 놓고 있다. 사실적인 전투 장면보다 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간의 진한 형제애와 영신(이은주)과 진태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

혹자들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유사하다며 혹평을 가하기도 하지만, 강제규 감독이 스크린에 옮겨 놓은 것은 분명히 우리만의 감정의 곡선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그해 최고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우리 영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도 하였던 것이다.

3장의 디스크에 풍부한 서플까지 포함하고 있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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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베스트 콜렉션 (3disc) - 붉은 수수밭 + 국두 + 인생
장이모 감독, 공리 외 출연 / 유니원미디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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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우 감독하면 항상 공리가 생각난다. 그리고 붉은 색도.

이 디비디는 장이모우 감독의 대표작인 붉은 수수밭, 국두, 인생 3편을 하나의 패키지로 담고 있다. 그의 영화관을 이해하는데 이만큼 좋은 타이틀은 없다고 본다.

장이모우는 중국적인 것을 강조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며 세계적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블록버스터 시대극에 치중하면서 너무나 인위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장이모우의 강점은 공리라는 배우와의 협업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중국이라는 사회에서 여자의 일생을 담은 이야기들을 중국적인 강렬함을 느끼게 하는 붉은 색감과 결합하였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붉은 수수밭도 그랬고, 국두도 그랬고, 인생도 마찬가지 였다. 여기에다 홍등과 귀주이야기를 더 보태면 완벽한 장이모우 컬렉션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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