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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그려요 ㅣ 고미 타로의 생각 그리기
고미 타로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6월
평점 :
이렇게 두꺼운 책을 아이가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염려도 되었지만
책을 대하는 아이의 표정은 금새 환해 지더라구요
자기를 위한 책인지를 앍고 두려움 없이 고미타로가 제시해 주는 미완성 그림을
자기생각을 더해서 신나게 마구마구 그려가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요 아직은 생각의 틀이 완성되지 않은 6세 아이라.
한글을 한자한자 읽어나가는것을 귀찮아하는 편이라
제시해 주는 그림의 방향과는 다른 표현으로 그리기를 만들어 가네요
아직은 공주에 대한 환상이 있고. 좋아하는 그림에도 시기별 패턴을 발견해 가고 있답니다.
사람을 그리면 꼭 치마입고 토끼머리를 한 여자랑 토끼머리를 한 남자를 그리고 있지요
어릴때 부터 시작된 토끼 사랑은 6살 중반을 향해 가도 식을 줄 모르네요
유치원에 다니면서도 부터 혼합반에서 공부한터라 언니 오빠들의 그림 패턴도 배워오고,
때로는 머리에 꽂히는 그림을 주구장창 그려 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뇌속에서 그림들이 다양하고 정교화 되는 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답니다.
고미타로가 보여 주는 생각그리기 시리즈중에 [맛있게 그려요]를 아무런 제시도 없이 보여 주었더니 자신이 그리고 싶은 부분을 마구마구 그려가더라구요 . 그중에서 제일 재미난 부분은 보글보글 찌개가 끓고 있는 냄비가 있는 그림인데 딸아니는 냄비 인간으로 승화시키네요 그 그림을 본 중학생 오빠가 얼마나 마구마구 웃어 주는지..
샌드위치도 의인화 하여 그려내고 모든 그림을 사랑스런 의인화로 승화시켜 나만의 맛있는 그리기를 완성해 주는 딸아이의 작품이 무척 재미나고 앞으로의 생각그리기가 확장되어가는 것이 무척 기대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