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로푸드 - 자연이 준 건강한 선물 The 쉬운 DIY 시리즈 17
소나영 지음, 이정열 사진 / 시대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로푸드라고 해서 저열량의 다이어트 음식인 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저온, 혹은 생채식을 중심으로하는 자연주의 음식을 뜻하는 것이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소개된 음식들의 면면이 다이어트식으로도 적합한 것들이라 나의 이해가 오해라고 할 수는 없겠더라.

로푸드는, 단계로 따지면 달인편에 속하는 것일까?
필요로 하는 재료도 낯선 것이 많은 편이였고
가전도 낯선 것들을 ^^;;;
특히 파스타편에서 야채로 면형태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다는 걸 보고 ^^;;;;
아.... 내가 너무 요리 무식자인걸까??


여튼 지금의 내 수준에서 접근하기 좋은 음식을 해봤다.  
저칼로리 잡채!!! 완성 예시를 올려두셨지만!!!! 전혀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 기적의 손!!!

일단 설명대로 재료들을 준비!
몽땅 칼로 잘랐다. 재료만 구입하면 준비는 어렵지 않다.

소스도 설명대로 준비. 먹기전에 섞으려고 따로 준비했다.

 



 

예시사진과 너무나도 다른 결과물!!
우하하하하! 왜지! 왜지?
아마씨도 준비해뒀었는데 먹느라 바빠 위에 뿌리는 걸 깜빡했다.

모양은 많이 다르지만...
맛은 괜찮았다. ^^*
생채식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좀 걱정했는데...
입에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다.
소스가 간단한데 깔끔하게 어울리더라.

로푸드는 생채식, 저온식이라
재료의 싱싱함을 지켜주는 게 필수인 듯.
나처럼 냉장고에 숙성시켜 먹는 타입에게는
조금 위험한 요리다.

하지만, 지금처럼 더운 한여름
만들 때도, 먹을 때도 열기가 없으니 한여름에 먹기에 너무 제격인 것이다.

맛난 것을 먹으려면
아니,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노력이 수반되는 법.

식단을 전반적으로 로푸드 위주로 꾸미겠다는 욕심 부리지 말고, 별식으로 하나둘 해나가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 낯선 식재료와 기계들도 익혀나가게 되면, 조금은 발전하려나? 내 식탁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행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환상문학이라고 하던가?

판타지물이랑은 분위기가 좀 다른데 뭐라고 지칭하는지는 모르겠네.


동판화가의 야행이라는 연작 작품과 서광이라는 연작 작품으로 구분되는 각각의 세계.

서로 겹쳐 흐르기도 하고 분리되어 흐르기도 하는...


그 속에서 감추어진, 혹은 감추었다고 생각되는

혹은 미쳐 알지 못한 감정들이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계속해서 묘사되는 밤의 신비로움과 두려움을 읽고 있자니

밤을 빼앗긴 서울에서의 삶에 대한 아쉬움이 떠오른다.  


꺼지지 않는 불빛으로 가득한 거리와

24시간 언제든지 영상을 내보내는 tv.


낮의 에너지와 이야기들에 내몰려 사라진 밤의 신비로움.



어디든, 가 닿을 수 있는 밤의 신비로움을 뺴앗긴 우리들에게는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는 야행 이야기.


이런 분위기의 작품이 가능한 거는 교토의 작가이기 때문일까?

과거를 찾아 현재의 사람들이 찾아드는 도시의 작가이기 때문에?


분명 도쿄나 서울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는 경주를 배경으로 이런 작품 안나올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 - 해외여행 준비 D-100 프로젝트 100일의 기적
문성현 지음 / 넥서스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을 다녀보면 영어를 잘하고 싶고

영어를 잘하면 여행은 더욱 즐거워집니다.

영어와 여행만큼 좋은 선순환도 없어요.

- 김민식 (mbc드라마 pd,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 저자)


책 뒷표지에 실려있는 추천사다.

너무나도 딱 들어맞는 추천사다.


영어가 업무나 생활에 필요한 게 아닌 이상

가장 직접적으로 영어가 필요한 순간은 여행! 여행이다.


준비할 때도 그렇지만 현장에서의 안타까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언어가 조금만 더 되면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풍성하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텐데

라는 안타까움이 매번, 매번 반복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행 중의 그 안타까움이

여행 후 실천으로 이어지질 않는다는 거다 ^^;;;

언제 다시 떠나게 될지 모르니... 흐흐흐


그러구 다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다른 준비와 함께 영어는? 이러면서 당황하는데

뭐부터 해야할지를 모르겠는거다. ㅎㅎㅎ



여행영어 100일의 기적은

출국준비, 교통 이용, 숙소 이용, 쇼핑, 관광, 식당에서, 긴급상황 등

여행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로 나누어 100일동안

하루 12~13문장을 익힐 수 있게 되어있다.


여행이 100일쯤 (3달) 남았을 때

하루에 한 챕터씩만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바짝 매달리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mp3도 제공되니 히어링도 급하게 땜빵땜빵.


물론 더 좋은 방법은 사전에 미리 익히고

여행전에는 한차례 복습해주는 거겠지만.


최근 화제의 영어 학습책을 내신 김민식 PD님의 공부법은

영어회화책 한권을  통으로 외우라는 거다.


여행가기 직전.

통으로 외우기 딱 좋은 책이다.


......

우선 어디로 여행갈지부터 정해볼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타와 오토와 러셀과 제임스
엠마 후퍼 지음, 노진선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흠... 뭐랄까 읽는 내내 부드러운 쓰다듬이 느껴진다고 할까?

 

에타의 편지, 레시피 카드,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는 오토로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끓어오르는 감정과 당혹과 한탄은 없지만

그런 것들은 이미 지나 차곡차곡 쌓인 감정들이 장면장면마다 진하게 깔려있었다.

 

작품은 현재와 과거 어린 그들의 이야기부터를 번갈아가며

담담하게 보여준다. 담담할 뿐 아니라 구석구석 따뜻함이 느껴지는 순간들.

 

결코 작지않은 사건들이 그들의 인생에 곳곳에서 그들의 다리를, 귀를, 자궁을 짖누르듯 덥쳐왔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후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언젠가 인터넷 기사로 대한민국은 감정과잉 시대 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대한민국의 이야기들은 울고 있거나 화내고 있거나, 환희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뭐 대충 그런 것 같다. 워낙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그런 감정과잉의 이야기에 둘러쌓여있었기 때문일까?

이 작품의 잔잔함은 어떤 자극보다도 신선한 자극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강한 힘이 되어 에타의 여정을 따라가게 했다.

 

간절히 바랬던 엔딩은 아니였지만

(어떤 엔딩을 바랬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해피엔딩을 원한다.

 하지만, 이들에게 어떤 엔딩이 해피엔딩인지는 모르겠다...

 아.... 왜 이제, 슬퍼지지...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들은 그렇게 살아온 것처럼 그들의 시간을 받아들였던 것 같다.

 

놀라운 건 현재의 에타와 오토와 러셀은 우리가 부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였다는 것이다.

과거 어린 시절의 그들을 모습을 함께 보면서 현재의 그들을 봐라봐서일까?

현재의 그들은 여전히 섬세하고, 연약하고, 여전히 확실하지는 않은 시간을 살아가고 있었다.

...... 아마도 나의 어머니, 아버지도 그러하지 않을까?

그리고, 좀 더 나이를 먹게되는 미래의 나 또한 그러하지 않을까?

늙은 육체 안의 여전히 미성숙한 영혼을 내 보일 수 있는 상대와 나는 그 때 함께 있을 수 있을까?

 

에타와 코요테 제임스와의 길 위에서의 대화가 참 좋았다.

그 순간에 필요한, 계산이 필요하지 않은 담백했던.

코요테 제임스가 에타의 또다른 자아가 아니였을까 하는 추측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담백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어쩌면 그 누구와도 아닌 나와.

 

p.317

브라이어니, 당신의 이야기는 뭔가요?

전 이야기가 없어요. 그게 문제죠.

하지만 분명 있을 거에요.

정말로 없다니까요.

겹겹이 쌓인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밑에 분명 당신 이야기도 있어요.

아마 잊어버렸을 거예요.

아니면 너무 밑에 깔려서 닿지 않거나.

그럴 수도 있겠네요.

잘 생각해봐요. 그리고 기억나면 말해줘요.

 

 

사실 에타와 오토와 러셀의 이야기가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 시절을 함께 살아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들과 비슷한

혹은 더 아프고, 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담담히 살아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겹겹이 쌓여있던 많은 이야기들 밑에 있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은 길을 떠나고, 기다리고, 따라나섰던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은 줄거리를 전달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는 느낌이다.

사실 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쟁, 사랑, 엇갈리는 선택, 상처, 고통....

하지만, 에타와 오토와 러셀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순간에 그들이 느꼈던, 바라봤던, 사랑했던 것에 대한.

그러니 이런 글로 전달한 방법이 없다.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받아보니 무척 가벼웠다.

휘리릭 살펴보니 영어회화책이 아니라 완전 여행 가이드북!

이게 뭐지? 놀란 마음으로 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저자분이 신혼여행으로 떠난 유럽여행의 일정을 따라 아주 간단한 문장을 익히는 구조다.

 

 

 

각국별로 메인으로 사용하는 문장이 있고

그 문장을 국가별 여행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아주 쉬운 문장이고 워낙 반복적으로 나와서 책만 쭉 따라 읽어도 머리에 박혀 버릴 것 같다.

 

 

문장 수준은 아주 기초적이고 발음까지 친절히 적어두었다.

어르신들이 해외여행 가셨을 때 도움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던 저자의 말이 있었는데

정말, 딱! 그렇다.

다만, 문장의 수준과 표기법 등의 수준은 어르신들께 권해드릴만하나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책이 작고 글씨가 작고 빽빽한 것이 걸린다.

 

 

 

본문의 문장으로 아쉬워할 사람들을 위해서일까?

부록으로 장소별 표현이나 강의 cd까지 첨부되어 있다.

필요한 단어까지 590개를 수록해두었다.


빡빡한 편집이나 글씨에서 저자분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넣고 싶어했던 욕심이 보인다.

 

 

 

영어뿐만이 아니라 여행을 준비하며 알아봤던, 필요했던 정보들도 빽빽하게 수록되어있다.

본문에서도 그렇게 나오지만 저자분은 정말,

이 책을 여행시 들고다니며 진짜 도움이 되길 원하고 그렇게 구성하신 것 같다.

그래서 책의 무게 또한 가볍게 만든 것 같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면 준비하면서 한 번 훝어보고

여행가방에 넣어 중간 중간 도움받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사실 좀 더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좋겠지만

관광하는 여행객 입장에서 이 책에 수록된 영어만 막힘없이 할 수 있다면

나름 쾌적한 여행이 될 것이다.


어떻게 아냐구? 이 정도 영어도 못해도 여행이 되긴 된다는 걸 경험해봤거든.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