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 3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엄마의 다이어리
유인경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내 전반적 상태가 메롱이다보니 직장생활도 불안해졌다 내가 진짜 무능한 인간같고 자신감도 없어져 자꾸 실수가 반복되는 참 이상한 상황이 되었다 역시 이럴땐 독서와 서점이란 장소가이 상태를 반전시키는데 최고같다.
몸이 원하는 음식이 땡기듯 이책이 땡겼다.
평소 거들떠도 안봤는데,,, 30년 직장선배가 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다소 반감도 있었지만 직장생활은 인간관계에 기반한다는 뻔한 얘기일듯 싶었지만 디테일했다 기자라는 직업이 갑인지라라 주로 상사와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팁이 많았던거 같다
사지도 않고 기운만 받아서 작가님한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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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너무 재미있다 다시 읽고 있는 중인데 나란여자 역사를 싫어한다고 생각했었다 인물이 나오지 않고 사건만 나오는 빅히스토리를 처음 읽어봤다 무지랭이인 나도 너무나 쉽게 이해가도록 흡입력도 대단
내용은 다 외우고싶다 시간의 위대함 인간이란 동물은 참...
마저 다 읽고 다시 리뷰써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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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남동생의 강철같은 긴 다리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완전히 뭉개졌다.

너무나도 끔찍한 현장이였다. 피갑칠를  몸을 보며 살이 떨렸다.

그런데 갑자기 시간이 살해당하기 바로 직전으로 뒤돌려 진다.

나는 그 현장의 앞에 까페 2층에 올라갔는데

의자가 2층에 꽉 차있었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차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 살해직전의 장면이 시작되기 전이였고,

앞에서 바라보던 그 장면을 위에서 다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도와줄 생각은 하지않고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듯 그 장면을 구경하였다.

나 역시 소리도 지를 수 없을만큼 너무 무서워서 그냥 보기만 했다.

그리고 나서 남자들 몇명이 남동생의 친구들 그들 역시 무서운 사람들이

집안을 돌아다녔고, 나는 우리아들을 안고 있으며, 그들의 눈치를 보았다.

방구석에 핏자국이 선명해 나는 이불을 덮어놓은채

그들이 집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잠이 깼다.

 

몇일 전 H와 통화를 하고 꿈을 꿈이다.

 

이렇게 끔찍할 수가..

참담한 심정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부모살해꿈'이라고 검색을 했더니,

길몽이다. 원하는 일이 성사되는 꿈이라고 한다.

 

하지만, 너무 끔찍하고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에 흔히 길몽으로 불리운다.

부모의 죽음은 정신적 독립을 의미하기도 한다.

길몽과 정신적 독립,, 이 둘 다 이 꿈과는 별 관계가 없어보인다.

 

내 안의 어떤 것이 외부의 폭력으로 파괴가 되었고, 아직도 무서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 단순한 심몽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 한 표현 같기도 하다.

 

그 장면을 앞에서 한 번 보고, 위에서 한번 보고 있었다는 것은

나에게 일어난일을 한 가지 측면 말고 두 가지 측면으로 바라보라는 것이 아닐까.

정면에서 일어난 그 일을 너무나 무섭고 어떻게 할 수 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 바라본 일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좋게 표현해서 지금은 사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좀 더 객관적으로 넓게 보라는 얘기 일 수도 있다.

악몽은 기억하라는 메세지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였음으로 극단적 방법으로 표현했을 것이고,

또한 자고 일어나서도 기억하라고 가장 더러운 꿈을 만들었다.

 

지금 타인의 일을 보듯 나의 일에도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다는 뜻의 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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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지막 시간을 본 것이 10시 40분경이였다.

눈을 뜬것은 5시. 다시 눈을 뜬 것이 6시.

그야말로 warf된 느낌으로 잠을 잤다. 꿈도 없이

크록스 하이힐을 신고 서강대교를 건너서 피곤했었나..

지루한데 긴장하면서 봤던 '부산행'때문이였나..

어쨌든 잘 자고 씻지도 않고 나갔다.

헬스장에 거진 일주일만에 들렸다. 정말 무지하게 가기 싫었는데

오늘부터 '하기싫은거 부터 먼저하자'라는 나도 믿지 못할 결심을 한 탓이였다.

하기싫다고 속으로 외치면서 어쨌거나 유혹을 이기고 헬스장에서 유산소 20분 했다.

씻고 나오니 그래도 꽤나 상쾌한 것이 좋다. 날씨도 가을같이 선선한 것이.

오늘도 길고 지루한 하루인데, 하기싫은 거부터 해치우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자.

업무때문에 마음 불편하게 싫으니까. 그러면서 이렇게 페이퍼부터 쓰는것은 멍미..ㅎ

 

오늘부터 아들방학이다.

담임한테 전화왔다.

방학이라도 열심히 시키셔야 한다고.

나는 왜 선생님한테 솔직히 말하지 못했을까.

이제부터 지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내가 먼길을 돌아왔듯이. 그렇게 돌아갈 걸 알지만

아이의 길을 내가 내줄수는 없다고(한때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아이들한테 관심도 많고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이다.

현실적이시고, 우리아이같이 다소 내성적인 성격은

인서울은 해야 밥먹고 산다고 .. ㅎㅎ

하지만 나는 믿는다.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아이의 힘을.

더 깨지기를. 그리고 더 강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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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동생이네. 넓은 운동장에 지나가는 동생을 만났다. 전성기때 처럼 잘 생겼다.

너 어떻게 지내니? 와이프랑 헤어졌니?

응. 더 물어보지 마.. 순간 버럭했다. 버럭하는 동생한테

"너한테 뭐라고 그럴 사람 아무도 없어 괜찮아.. " 하고 나는 위로했다.  

 

갑자기 내 친구가 등장해서 이 썰렁한 분위기를 타개하듯이 방구에 관한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치명적인 냄새로 웃기고(꿈속에서 냄새가 남)

두번째는 "너 전자담배 피지? 한번 펴봐." (방구를 넣어놔서 피면 연기가 방구임)

세번째는 "라이터 좀 가져와봐. 소독 좀 하게" (방구에 불을 붙여서 소독한다는 농담)

아 웃겨.. 미친..꿈속에서 이게 엄청 웃겼다. 그래서 막 웃었다.

내 웃음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남동생을 만난지 몇년이 되었다. 뷔페사업을 하다가 안되서 제주도에 내려가 있다고 하는데

잘살고 있는거니? 듣기로는 무슨일이 있는 듯 싶다.

그런 동생을 방구로 위로하는 나는 마음이 졸라 따뜻한 누나인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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