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동생이네. 넓은 운동장에 지나가는 동생을 만났다. 전성기때 처럼 잘 생겼다.
너 어떻게 지내니? 와이프랑 헤어졌니?
응. 더 물어보지 마.. 순간 버럭했다. 버럭하는 동생한테
"너한테 뭐라고 그럴 사람 아무도 없어 괜찮아.. " 하고 나는 위로했다.
갑자기 내 친구가 등장해서 이 썰렁한 분위기를 타개하듯이 방구에 관한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치명적인 냄새로 웃기고(꿈속에서 냄새가 남)
두번째는 "너 전자담배 피지? 한번 펴봐." (방구를 넣어놔서 피면 연기가 방구임)
세번째는 "라이터 좀 가져와봐. 소독 좀 하게" (방구에 불을 붙여서 소독한다는 농담)
아 웃겨.. 미친..꿈속에서 이게 엄청 웃겼다. 그래서 막 웃었다.
내 웃음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남동생을 만난지 몇년이 되었다. 뷔페사업을 하다가 안되서 제주도에 내려가 있다고 하는데
잘살고 있는거니? 듣기로는 무슨일이 있는 듯 싶다.
그런 동생을 방구로 위로하는 나는 마음이 졸라 따뜻한 누나인가?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