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님의 이벤트 참가 시를 읽다가 문든 떠오른
안나푸르나의 기억..

호수도시 위로 떠오르던
구름위로 떠오르던 섬 같던 그 산들..

마치 그 구름들이 수면같고
내가 그 호수마을이 수면 바닥 같은
바닥에 붙어서 걸어다니며 그 바닥에 아름답다고 말하던 내 눈앞에
시골 도시를 걸어가다
문들 고객를 돌린 그곳에

구름처럼 떠오른 그 산들..
안나푸르나 1 부터 8봉까지. 마차푸차레, 다웅추리, 하울라기리

사막에만 신기루가 있는건 아니다
길을 걷다가 고개를 돌린 그곳에 있는 안나푸르나와 그 친구들이
구름 바다 위에 떠 있는 섬들이
신기루 같았고..

곧 다시 사라지는 그 모습이
천공의 섬처럼..아쉬웠다..

다시 고개를 돌렸을 때

이미 그 곳에는 구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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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 2006-10-26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안나푸르나에 가셨었군요. 부러워요~~~~
저는 그 이름과 그 이미지가 좋아 그냥 막연히 동경한답니다.^^

토토랑 2006-10-26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비자림님 ^^;; 안나푸르나 갔다고 말하긴 그렇구요.. 모 베이스 캠프에 간것도 아니고 포카라 라는.. 도시에서 그냥 먼말치에서 본것 뿐이에요 ^^;;;
언제 한번 포카라 가보세요... 추천입니당~~

비자림 2006-10-26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카라 검색해서 어떤 분이 찍어 놓은 사진 좀 구경했습니다. 참 근사하네요.
네팔에, 함께 근무하던 사람이 네팔 남자와 결혼해서 가 있는데 그 핑계로라도 언제 가보고 싶네요.^^

토토랑 2006-10-26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녜..좋지요 ^^?
한적한 분위기와.. 달밤에 호수에 배 띄워 놓고 낚시하던 기억이 나네요..
물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았지만..
호수에 달이 비치고 별이 비치고 맞은편 산자락에 있는 조그만 동리의 불빛들이 비치고..
영어 못한다고 가이드한테 구박받긴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어요.. 네팔 생각보다 멀지도 않고 좋아요 ^^;;
꿈을 꾸면 언젠가 닿을수 있겠지요 비자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