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처럼 페북을 들여다보다가,
리본 구름을 보고는 그만 왈칵해 버렸다.
작년 단원고 졸업식 영상에 보면, 흰 비둘기인지 새들이 와서 졸업식 지켜보고 가는 동영상이 있다.
설렁 리본 구름이 누군가의 포샵이라고 할지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어제 밤에도 둘째는 자다 일어나서 형아 옆에 자고 있는 엄마를 툭 쳐서 자기 옆에 와서 자라고
커다란 등치로, 아침에 설잠깨서 엄마 품으로 파고드는데
한참이나 안아줬는데,,
그렇게 떠난 아이들은, 남은 가족들을 어땠을지...
무엇을 그토록 숨기고자 함이었는지.
덧.. 지인이 자기 친구가 페이닥으로 세월호 구조 현장에 최초로 투입된 의료진 중 한명 이었단다. 나중에야 알고서 물어보니.. 그때 투입되었던 인력들 다들 정신과 치료 받고 있다고. 처음 아이들 건져오는데 다들 품에 지갑이랑 핸드폰 비닐봉지에 싸서가지고 있더라고. 금방 나올줄 알고... 그 분 이야기 더 읽다가 차마 읽을 수가 없었다. 건너건너로 읽는 나도 글로만 봐도 더 못보겠는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리고 그 당사자들은.. 차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