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보물창고 > 2004-이야기 보드 만들기
이때가 2004년 설날로 기억해요.
설날 전날... 낮에 일하고 밤을 세서 만들었나 봐요.. 설날 당연히 7시 부터 시댁가서 또 일하구요..
진짜 힘이 남아 돌았나.. 암튼..부직포랑 우드락을 미리 사서 준비를 해 두고..
밤새 또 깡지공장 가동했습니다.
준비물:우드락, 양면테이프, 부직포, 두꺼운 종이(박스 종이도 괜찮음), 벨크로(일명 찍찍이), 기타 개인의 취향에 따라 사인펜이나 실과 바늘
이때만해도 디카가 없어서 성현이가 가지고 논 사진도 없고 이 이야기보드도 다 망가져 버린게 안타깝네요.. 사이즈는 4절지 수준이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뭐 간단해요. 부직포를 대충 오려서 부쳐서 이쁘게 케릭터를 만들구요, 약하기 때문에 뒤에 두꺼운 종이를 대어서 단단하게 하면 됩니다. 전 박스를 잘라서 사용했죠. 풀은.. 양면테입이 더 나았을 텐데, 공업용 본드를 사용했더니 말리는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그리고 뒷면에 벨크로를 부치면 되요.
우리 성현이 아침에 깨자 마자 얼마나 좋아했던지.. 정말 한동안 잘 가지고 놀았어요. 그당시 돌 전이어서 소근육 발달에 참 좋았어요. 태양의 볼 잡는 것도 좋아 했죠..
아래 달님의 모자도 따로 떼어 지구요, 사과도 따로 떼어 져서 다 먹고 남은 모양도 되요. 크리스 마스 트리 장식도 따로 다 떼어지구요..
이 중 제일 오래 걸린게 "뛰어가는 개"인데.. 이유인즉은.. 저 개는 수를 놓아서 만들었어요..만들면서.. 제 정신 상태를 점검했어요..
올 겨울.. 하나 더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해요.. 지금 만들어 줘도 좋아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