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너무 흔한 음료다..
인스턴트 커피에서 원두커피 스타벅스, 커피빈 까지.

커피콩이 수확되면
그날 밤새 커피콩의 과육을 벗겨낸다.
씨를 다음날 아침 흐르는 물에 담근다. 8시간 동안
발효가 시작되기 전에 재빨리 건져내어
물에 젖은 커피를 말린다.
4시간마다 아래위를 뒤집어 주어야 하는데
날씨가 좋으면 2주일 만에 커피콩이 건조된다.
아직 끝이 아니다
커피콩은 아직 얇은 콩껍질 안에 있다.
그래서 그 콩껍질을 벗겨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생산설비가 필요하다.
껍질까지 멋긴 콩을 하나하나 선별해서 포대에 담는다.
상한콩 하나가 한 포대 전부를 상하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1등급품은 팔려나가기 위해 담겨지고
농부들은 2등급품을 마신다. 금가거나 약간 상한.



흔히 커피맛을 좌우한다는 로스트 과정은 이 이후가 되겠다. 참고로 로스트는 콩을 볶는거당.
아주 얇은 커피를 소재로 한 책을 읽다가 본 내용이다. 제목은 모르겠지만.
농부들은 가난하고 꼼빠니아(회사)에 그들이 수확한 것을 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주인공이 중남미 어디에가서 맛본 커피에 감동해서
농부들은 만나고, 어릴적 농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살려
사람들을 모아 유기농 재배를 시작하고, 협동 조합을 만들고 글을 읽을줄 몰라서 계약서에 사인 하는것 밖엔 몰랐던 사람들과 아이들을 가르킨다.
커피를 기르는 농부들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걸 보면서 그냥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커피가..하루에도 2~5잔씩 마셔대는 그놈이..
참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거여야 했구나 하고 놀라웠다.
하긴 길러내는 사람의 정성을 보면 안그런 것이 어디 있으랴 마는
커피란 것은 워낙 유리병안의 인스턴트 커피가 이미지가 강해서
그나마 로스트된 원두까지는 괜찮지만. 초록색 생두는 접하기가 쉽지않다.

책에서 나온 얘기중에 또하나는
커피에 약을 뿌리면 1년안에 수확이 가능하고
유기농으로 재배하면 3년이 건린단다. 여기서의 유기농도 아예 약을 안친다는 그런의미 같진 않지만.
우리가 먹는 싼 인스턴트 커피들은 대부분 농약을 듬뿍친..
1년만에 수확한 그런 커피가 아닐까.. 싶다.
그왜 우유를 먹으면 칼슘때문에 키가 크는게 아니라
소들을 빨리 키우기 위해 먹인 성장 호르몬이 인간에게 전달되어서 빨리 큰다는 것처럼
어쩌면 인스턴트 커피들도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 농약 성분이 몸에 들어와서 잠을 깨워주는 건지도 몰라
그래도 지금 옆에 타 놓은 커피는 마셔야겠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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