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을 읽는 노인 다 읽었당~~
한참 책을 읽다가 중간 쯤의 어느 페이지를 읽은 적이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드는거다.
어라 이거 신간이어서 내가 읽었을 리가 없는데. '5 크레마 였다' 라는 구절을 읽으면서
이거 분명히 봤는데 봤는데 하고 머리를 굴린결과,
아~ 하면서 내가 왜 이책을 선택했는지 알게되었다.
2주일쯤 전인가?
한적한 지하철 안에서 어느 아가씨가 이 책을 읽는걸 뒤에서 훔쳐읽었던 것이다.
그때 읽은 페이지가 이 거였던 거다.
그 한 페이지로는 아무런 의미나 재미나 잘 몰랐지만.
연애 소설을 읽는 노인이라는 제목이 무척이나 흥미를 끌었떤게다.
노인이 연애소설을
왜..심심해서? 그게 삶의낙인가? 왜 하필이면 연애소설이지? 야한 책인가?
심심하던 차에 혼자서 그런 왠갖 생각들을 하고 있었으니.
그게 나도 모르게 박혀서 이벤트 몰에서 이것들 봣을떄 선뜻 장바구니로 보내버린것이리라.
나는 이 짧은 책 안에 그렇게 여러가지 이야기가 휙휙 펼쳐지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연애소설인가하면 가난한 사람의이야기 이기도 하고
개척시대 인간의 어리석음인가 싶다가 생태주의가 되기도 하고
인디오들의 생활상이 갑자기 나오기도 하고.야생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이렇게만 쓰면 종횡무진인거 같은데 읽다보면 막힘없이 술술술 정말 술술술 진도가 나간다.
이 작가도 참 대단한거 같아.
스스로 어리석은 이들이외엔 큰 아픔이나 슬픔 그런게 없는 결말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