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도착했다..
뾰족산의 모험과 자기만의 방.
토욜날 뾰족산의 모험을 읽기시작했고..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자기만의 방을 읽었다..
아 갑갑해...--;;


왠지 뾰족산은 너무 어렵다..
할아버지가 어린 3마리의 뾰족쥐들에게 자신이 젊었을때
뾰족산에 올랐던 모험을 이야기해 주는 스토린데
온갖 자연물들이 다 나온다 무당벌레,거비,풀무치,나비, 등등등
근데 문제는 뾰족쥐가 한 마리를 만날때마다
그리고 만나고 나서 손주 3마리와 얘기를 정리하는게 너무 어렵다..ㅡ.ㅜ
어른은 머죠?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는거죠? 그것과 이것의 차이는 머죠?

뾰족산에만 갔다오면 어른이 되나요? 몸집이 커지면 되나요? 아니야 어른은 자기가 할일을 스스로 할수 있다는 거야
그런식의 질문들이..아가들이 할만한 질문인데

그리고 친절하게 자기들이 정리도 하고 설명도 해주는데
내가 그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아직 그런 대답들을 찾고 있어서..그런 질문들과 대답들이 또한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뾰족쥐 들은 이쁘기만 한데..연필로 그려진듯한  삽화도 넘 이쁜데.

왠지 그런 질문들에 부딪힐 때마다 갑갑해져서..
읽다가 손에서 놨다...

그리고 자기만의 방..
옛날에 버지니아 울프꺼 읽다가 말은적이 있는데
아..역시 그녀의 의식의 흐름 기법은 힘들다.
내 갑갑함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갑갑하게 만든다..어흑...ㅡ.ㅡ
앗 이거다. 라고하는 부분은 몇장을 넘어가야 겨우.. 한두줄..

그래 이거야

내가 읽고 싶엇던 부분이!   
할라치면 다시 화악 펼쳐지는 그녀의 의식들..아 시러..
갑자기 한두 줄로 요약하고 가독성을 높인.. 파일로 정리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
회사 생활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걸까낭..--;;
다시 화를 좀 내리고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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