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미설 > 15개월 영우의 즐겨보기

요즘 영우가 가장 열광하는 책이다. 알도는 무서워서 아직도 잘 안보는데 영우가 워낙 좋아해서 자주 보니 덩달아 보게 된다.
영우가 책을 읽을때 보이는 반응들은 알도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 훨씬 반응이 역동적이고 적극적이다. 좋게 말해 알도는 무척 진득하니 책을 봤다면 영우는 훨씬 활달하고 다양한 반응들을 보여준다. 감탄사가 수시로 터져 나오고 책을 치고 만지고 찢고... 하는 양이 아주 적극적인 편이다. 대신 무던한건 없어 한권을 진득하게 보는 일은 좀 어려운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볼 뿐 아니라 보고 다시 보기를 반복하는 책이다. 요즘은 책을 뽑아 들고 오면서 제법 '책'이라는 단어를 비슷하니 발음한다.

여기에 있는 <나도 태워줘>를 아주 좋아한다.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자꾸자꾸 읽어 달라는 책이다. 유모차를 타는 아기도 나오고 동물들의 모습이나 소리를 흉내낸 의성, 의태어들이 나오는 책이라 그런지 아주 즐겨본다. 이 책은 알도 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던 책이다.

말이 필요없는 아기책의 최고책일거다. 역시나 영우도 가장 자주 보는 책 중 하나고 여기에 나오는 의성어를 어설프게 따라하는 모습이 참 귀엽다. 알도가 보던 책을 나달나달하게 보고 있고 알도는 아주 온전히 보았던 책인데 벌써 여러장 찢어 먹어서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었다. 그런데 그런 느낌이 참 좋다. 책모서리도 많이 둥글러져서 위험하지도 않고. 책모서리가 요즘 얼마나 위험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위의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보는데 사과가 쿵보다는 조금 분량이 많은데 이제 이 정도는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는 듯.

 

 

내가 가진 책은 옛날 것이라 표지가 조금 다른데 이책과 같은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시리즈 중에서 유독 이책을 잘 본다. 대부분이 의성, 의태어가 많은 책들을 잘 보고 좋아하는 것 같다.

 

알도도 이 책을 참 잘봤었는데 역시 아이들 눈은 비슷한걸까. 한동안 거의 빛을 못보던 책인데 요즘 거실 책꽂이에 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좋아는 하는데 끝까지 잘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앞에 나오는 빨간 게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알도때를 봐도그렇고 15개월에서 두돌무렵이 영어책을 젤 잘보는 시기인듯하다. 의외로 이 책을 두세번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덕분에 알도가 같이 보는 것이 더 반가울 따름이다.

 

 

알도가 이 책만 꺼내면 책 위에 올라앉고 안돼를 소리쳐서 결국은 2권을 구입하고서 1권이 영우 차지가 되었다. 본다고 할 수 없지만 알도가 꺼내기만 하면 달려오는 책.

 

 

뭘 알아서 보는건지 그냥 보는건지 여튼 이책도 좋아한다. 끝까지 보거나 하는건 아닌데 중간에 나오는 풍선을 아주 좋아한다.

 

 

영우는, 중이염 치료가 3주가 소요되었고, 외래에 다시 가서 수술을 좀 더 기다려 보자고 말씀을 드렸다. 잘하는건지, 아닌지 여전히 알수없는 일이라 개운하진 않지만 일단은 그렇다.

그래서 주치의 샘이 그러면 수술하고는 대장검사를 제대로 받아보지 않았으니 그걸 한번 더 해보자 하셔서 날짜를 잡는데 설 전날이라, 한 주 미루고, 그랬더니 그때는 또 샘이 스케줄이 안되어서 또 한 주 미루고.. 해서 3월 초로 검사날짜가 잡혔다.

일단 다시 검사를 해 보고 얘기를 하자고 하신다. 물론 샘은 여전히 수술을 하는게 도움이 된다는 소견. 그러니 하자고 하신다. 나도 실은 맘 먹기는 하겠다고 해야지 하고 샘을 만났는데 어찌어찌하여 하기 싫다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자면) 뜻을 보였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아.. 잘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일단은, 그때까지는 조금 더 지켜보고 기다려 보고 싶은 맘이 강하다. 일단 내 맘의 후회는 덜한 길이긴 한데 이것이 아이에게 어떤 결과를 줄지는 알수 없는 것이라 그것이 맘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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