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가 13개월. 요즘 마르고 닳도록 보는 책.
눈을 감아 봐.
아기 호랑이 한마리가 풀숲에 누워있어요. 엄마 호랑이와 같이.
눈을 감아보렴~ 엄마가 말하자 아가는 갖은 핑계를 댑니다.
눈을 감으면 하늘이 안보이고 파란새가 안보이고
엄마가 그럼 이렇게 할 수 있단다 말을 해주면 아가는 또 머라고머라고 하고.
현명한 엄마와 얘기와, 거칠은 듯한 유화터치. 페이지를 넘길때마다의 색깔과 화면 전환.
개인적으로 마음에 참 드는 책임.

8~10개월 때 까지는 이 책을 보여줘도, 별로 반응이 없었다. 그냥 휙휙 넘겨버리지.
하지만 어느날 인가부터 이책을 한번 꺼내보더니 계속 이 책만 꺼내온다.
아마 책의 그림과 색깔들이 변하는 것도 재미가 있겠지만
소재가 호랑이 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흥 하고 엄마가 내준 소리를, 자기가 목에 힘을 줘서, 어흥 비슷하게 소리를 낼줄 알게 되면서부터
어흥이~ 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주로 사자, 호랑이, 고양이 들이 어흥이 범주에 들어간다.
책 표지에 좋아하는 어흥이가 갸우뚱 하고 있는것도 마음에 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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