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무스탕의 수도 로만탕~
가도가도 초록색 풀한포기 조차도 없는 땅이 많이 이어지는 곳.
마지막 남은 은둔의 땅이란다.
포카라에서 좀솜으로 좀솜에서 다시 비행기로. 거기서 말을 타고.
하루에 70불식 내어가며, 말에다 먹을거랑 잠잘 거랑 다  싣고 걸어가야 한단다.
길이 좋지 않으니 짚차 같은걸로 댕기지도 못하고
원하는 곳에 식당이 있지 않으니 먹을걸 싣고 요리사를 대동해야 하고
하늘 꼭대기 동네에서. 그랜드 캐년보다 더 깊은 계곡들. 
붉은 절벽 아래에 가득 핀 꽃들은.. 정말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든다.

사람은 역시 자기에게 익숙한 것만이 보이는지
좀솜이라는 지명이 더 반갑고..포카라에서 좀솜 들어갈까 말까 한참 망설이다 나왔으므로 말이다.
그 때 알았으면 거기서 인도로 내려오는 대신 안으로 더 들어가지 않았을까?
물론. 체제비가 부탄보다는 싸지만 만만치 않은 체제비는 논외로 하고 말이지.

책의 내용에서 아쉬운 점은. 저자가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나서 그런지
그네들의 조금더 속살 같은 이야기가 있었으면 하는데 그런게 없었다는게 아쉽다.
하긴 그럴것이 인구가 6000명 이라나? 저자가 만난건 그의 10분지 1도 안된다고 허니..머..

그런데 저자가 무스탕을 다녀올 당시에 중국에서 도로를 건설하고 있었다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저자가 묘사한 무스탕은 영영 이 책 안에서만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때는 이 책 제목이 '사라져버린 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이라고 바뀔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