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엄마와 함께 느즈막히 길을 나섰어요.

지하철을 타고 시청역으로 가고 있어요. 루미나리에인지 루체비스타 인지를 보러가는길입니다.

이런,, 루체비스타는 불이 꺼져버렸네요

그래도 시청주위로는 나무마다 불빛이 환해서 너무 기분 좋앗어요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도 구경했답니다.

청계천으로 걸어갔는데, 역시나 불은 꺼져있었지만 그래도 물이 쏴아쏴아 하는걸

지켜보는건 재미있었어요. 엄마가 춥다고 스카프로 코를 가려버려서 조금 갑갑하긴했지만요



그리고 교보 문고에 가는 동안 깜빡 잠이 들었는데
교보문가 가니까 너무 좋았어요. 천정에 조롱조롱한게 뭐가 많이 달려있고
엄마가 선물 사러가신데는
천장에 거울처럼 토토 모습이 반사되서 뒤로 젖히고 그걸 보느라 바빳어요

그리고 아빠를 만나기 위해 양평으로 5호선을 탄 토토입니다.
손잡이가 달랑달랑 너무 마음에 들구요



기차가 역을 출발할때 바깥 풍경이 지나가는것도

불빛이 휙휙 지나가는 것도 다 너무 좋아요

지하철에서 조금 신기할때마다 꺅꺅 소리질러서 엄마랑 할머니가 계속 쉿~ 했어요



 
아빠를 만나서 회전초밥집에 갔어요
붉은색으로 곱게 꾸민 단풍나무도 신기하고
음식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좋구
요리사 아저씨들이 어서오십시오~ 소리치면 토토도 끼약 하면서 따라하고
분유 먹고나서지만, 계란찜이 너무 맛있어서
엄마가 숟가락 들고 있는 손을 끌어당겨서
빨리줘 빨리줘 그러구요
오늘 여러가지로 흥분되는 하루였어요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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