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말할 것도...

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긴 말이 필요 없을 듯. 그림체 자체도 내용과 참으로 비슷한 톤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절로 기우는 듯 하다. 긴 글이 주는 머리 아픔에 비해서 짧은 글, 짧은 문구, 짧은 행간의 한숨들이 그림과 함께 큰 의미를 보여 주는 듯 하다.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가슴에 파고드는 듯한 내용들은 내 삶의 한 일부분을 보여주는 듯.. 읽으면서 옛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하나의 추억으로 장식할 수 있게 되어서.. 나에게는 참으로 고마운 책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

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누구나 알고 있고 또 누구나 한번쯤은 이 책의 내용대로 메모를 해봤을 겁니다. 그리고 메모의 필요성 역시 이 저자만큼이나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별 5개 중 하나가 모자랍니다. 누구나 아는 내용이기에.

그러나 이 책에 제가 별을 4개나 준 이유는 제목처럼 정말로 메모의 필요성이라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줬다고나 할까요...? 그런 점 때문에 별을 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전 예전처럼 저의 기억력을 자신하며 메모하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펜과 메모지부터 먼저 드는 습관을 길렀습니다.

생각보다 귀찮은 일이 아니었고.. 자꾸만 문구류에 눈과 손이 가는 점만 빼놓는다면...ㅎㅎ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들께도 추천할께요. 이미 알고 있는 내용. 그렇지만 행하지 않고 있던 내용..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시고... 메모의 필요성을 조금 더 느껴 보시길..

참..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은 메모의 필요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메모광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겁니다. 메모 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를 해야만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 같은 부분을 읽을 수가 있었어요.. 조금은 무서운 책입니다...^^;;;

해리포터와 비교하지 맙시다~

델토라 왕국 세트 - 전8권
에밀리 로더 지음, 김혜원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3년 7월

^^ 제목처럼 이 책은 이 책 나름대로의 멋진 모험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해리포터와 비교하는 것보다는 이 책 자체의 매력을 느꼈음 하는 바램이랍니다. 우연히 만난 친구들과 함께 시작되는 델토라의 벨트를 위한 많은 모험들 속에서 우정도, 배신도, 의문과 해결 속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에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권에서 우리의 주인공이 잘 기억나지 않던 보석에 대한 해석 부분.. 그 부분들이 2권에서도, 3권에서도, 마지막권인 8권까지 항상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뭐랄까.. 깔려지는 복선이 항상 같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조금 흥미를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마지막에 일어나는 멋진 반전. ㅎㅎㅎ 과연 진짜 왕의 아이는 누구일까요...?^^

천재적인 작품~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Hardcover) ㅣ Harry Potter 미국판- 하드커버
조앤 K. 롤링 지음 / Scholastic / 2003년 7월

재미만 주는 소설이라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진 않겠죠. 모험만 있다면 쉽게 질리겠죠.
그렇지만 해리포터는 다르네요. 모험과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의 우정을 지켜 나가는 방법, 옳은 일을 위해서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 자만심보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 등.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내용들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마냥 어린이책이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죠.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책입니다. 아직 읽어 보지 못한 분들이 거의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천합니다.
반드시 읽어 보시길...

정말~~

강봉수 할머니의 미용 식이요법 - 개정판
강봉수 지음 / 서울문화사 / 2001년 8월

정말로 정말로 정보가 가득한 책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 쪽으로는 좀 아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전 강봉수 할머니를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 뿐만이 아니라 강봉수 할머니의 미용요법 책도 따로 있거든요? 그 책도 참말로 유용하답니다. 여성이라면, 게다가 남성도 물론 포함이 되겠죠? 예뻐지고자 하는 것은 인류의 공통 관심사일 겁니다. 그렇지만 기존에 나오는 화학약품 성질을 지닌 화장품들을 무조건 쓰기에는 또 가격면 뿐만이 아니라 솔직히 믿음이 잘 가질 않잖아요? 그런데 이 책의 민간요법은... 장난 아닙니다.^^

정말 군더더기 같은 말은 하고 싶지 않아요. 이 책 한 권 집에 두시면 나 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한번쯤 해보지 않으실래요?
한가지 예로 왜 코에 잘 생기는 블랙 헤드. 이거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흑설탕을 사서 흑설탕 한 스푼에 꿀 조금 섞어서 살살 문질러 주시면 시중에 나오는 블랙헤드 제거제보다 훨씬 제거가 잘 된답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식이요법. 어렵게만 생각했던 식이요법.. 그런 거 아닙니다.^^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한 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