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논리는 '규제완화'의 명목으로 자연생태계의 파괴를 더욱 가속화하고, 문화환경의 상업주의적 타락을 심화하며, 사회환경을 황폐화한다.

p 158

 

이 부분을 읽는데 같이 읽고 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문명]이 떠올랐다.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던 인간들의 모습. 지나친 경쟁과 억압은 결국 모든 종을 위기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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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들은 어떤 이념이나 목표보다도 '생존을 위한 경영의 원칙'과 '생존게임'의 논리에 지배되는 한 시대로 진입하게 된다.

p 140

 

시장전체주의 아래에서는 교육과 학문의 가치도 변질되어버린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고, 이익을 위해서는 그 무엇이라도 짓밟아야 하는 현실이 학생들에게 펼쳐지는 것이다. 그런 교육을 받고 성장하는 학생들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 사회를 지탱해나갈 것인가. 아마도 우리가 바르다고 생각되는 그런 나라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나라의 근간이 되는 교육. 그 교육마저 시장전체주의에 물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무섭고, 또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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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갱신에 결정적으로 필요한 것이 기억, 상상력, 이성의 작동이다......기억의 능력을 최대화하려는 것이 역사이고, 상상의 능력을 최대화하려는 것이 문학(예술)이며, 이성의 능력을 최대화하려는 것이 철학이다. 사회적 관점에서 말하면 인문학의 이 갈래들은 기억, 상상력, 이성으로 대표되는 인간능력의 공적 사회적 사용과 그 능력 에너지의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체계이며, 이 체계는 이미 사회제도이다.

p 121-122

 

왜 인문학 하면 문학과 역사와 철학을 꼽는지 그 동안 이유를 몰랐었는데, 이리 명쾌한 설명을 듣고나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저자는 지배와 착취, 억압과 경쟁이라는 단어들로 대표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또 한번 [만인의 인문학]에서 거론했던 '존재의 확장'이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위에 거론한 학문들로 존재가 확장되고 그곳에서부터 기쁨과 타인에 대한 관용을 경험해야 한다고.

 

윤리가 업신여겨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과연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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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개발-세계화라는 3단계를 통해 자본주의 문명의 지속적 세계지배를 받고 있는 우리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는 야만성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지닌 자본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저자의 글들을 읽고 있으면 섬뜩하다.

 

자연을 무조건 개발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고 그 훼손의 여파가 얼마나 심각할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사람의 목숨조차 효율이라는 무게 위에서 판단해야 하는 이 세계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일까. 그 방법을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글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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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기저기에 숨겨져 있는 가위손들의 실체. 어쩌면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일 뿐, 우리는 사회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 속에서 조종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속담조차 그런 역할을 수행한다고 하니, 현실을 둘러싼 굳건한 벽이 무너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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