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걸어가요
이선주 글.그림 / 푸른책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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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는 사실 조금은 어리둥절했다. 
너무 짧은 글과 많은 그림들이 지면을 채우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의 이름을 지어 볼까요? 라고 시작되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길러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 '누군가'에 어떤 이름을 넣어도 그림과 너무나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길은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들 덕분에 아이들이 상상력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수가 있는것 같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더니 어른인 내가 느끼지 못했던 부분까지 너무나 즐겁게 이야기하며 재미있어한다. 
누군가가 걸어가며 친구와 재미있게 놀고, 시냇물을 건너고, 불을 밝히고, 폭풍을 만나고, 휘파람을 불며, 무언가를 하고 있네요.
그 '누군가'는 많은 일들을 하면서 세상을 알아가겠지요? 
때로는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걸어가면서 또다른 희망과 행복을 찾고 만들어 가게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 책의 그림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몇배로 더 끄집어 내어준다.
요즘처럼 보여지는 글과 그림들이 전부인 그림책에 비한다면 이 책은 아이들의 머리속 깊은곳에 있는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준다.  

아이들이 '누군가'의 주인공이 되어서 이 세상을 알아가고 좀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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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7-17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어릴 적에 동화책을 힘 들게 구해서 읽었던 적이 있는데...
그림책은 한번도 못 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림책보다 글씨가 많은 책들이 좋아요.^^

행복희망꿈 2009-07-17 07:02   좋아요 0 | URL
저도 어릴 때는 좋은책을 많이 못 읽었어요.
그 때는 사실 그럴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책을 좋아했던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은 너무 많은책들이 있어서 어쩌면 책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자신이 좋아하고 궁금한 세계를 책을 통해서 배워갔으면 좋겠어요.

같은하늘 2009-07-1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읽을 수 있을것 같은데요...

행복희망꿈 2009-07-17 18:55   좋아요 0 | URL
예~ 확실히 아이들과 어른은 눈높이가 다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