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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나만 미워해 ㅣ 이야기 보물창고 12
이금이 지음, 이영림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금이작가님의 이쁜 동화책이 나왔다.
초등학교 1학년이 겪는 학교생활이 얼마나 귀엽고 재미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다.
"선생님은 나만 미워해"에서 처럼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 정말 우리 아이들도 느끼고
겪었을 것 같아서 조금 안스럽기도 하다.
새로은 환경에 적응한다는것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섭고 힘든일이라고 생각된다.
부모가 걱정하는 것 만큼 아이들도 무섭고 힘든것이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이 아닐까?
그런면에서 새롭게 시작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동화의 내용과 그림을 함께 보고 있으면 정말 재미있다.
특히, 아이들이 우는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바다를 이룬다.
아이들의 감정이 너무 잘 나타나 있는 장면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의 주인공 은채는 그래도 씩씩하고 건강한 아이인 것 같다.
그래서 한 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고 대견스럽다.
마지막 동화중에 "새친구"는 정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지금 사는곳이 경상도여서 사투리를 사용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도 전학온 친구 지혜가 쓰는
사투리가 우스운가보다.
이 책을 하루에도 몇번씩 집어들고 사투리를 흉내내며 책을 읽는다.
두 딸이 역활극을 하면서 얼마나 재미나게 읽는지 옆에서 듣고만 있어서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하나 하나 동화를 읽다가도 어느새 그 부분을 다시 읽고 있다.
어느 부분을 읽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동화가 하나 생겨서 정말 즐겁다.
초등학생인 큰아이도 유치원생인 작은아이도 같이 너무 즐거워한다.
이 책의 내용처럼 아이들은 작은일도 참 크게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