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숙인선생님의 작품들을 읽고 있으면, 그 옛날에 나 자신도 함께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면서 편안한 마음이 생긴다. "하늘의 아들 단군"도 너무나 멋진 내용 이어서, 다 읽고 나서도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한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참 많이 힘든 일인것 같다. 거기다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 간다는 것은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한웅이 처음 나라를 세워 몇 대에 걸쳐서 나라를 다스리면서 일어나는 많은 이야기들을 사건을 중심으로 엮어가고 있다. 세상 모든일들이 그렇듯이 사람과 사람의 마음은 서로 통한다고 생각된다. 나쁜 마음과 좋은 마음이 상대의 마음과 일치하기 때문에, 나 자신이 상대를 미워하면 그 사람도 꼭~ 나만큼 나를 미워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평화를 사랑하는 해마루의 그 마음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과 통해서 단군이 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환웅이 처음 무리를 이끌고 떠나려고 할 때 아버지 환인이 하늘 부족의 보물인 천부인 세 개를 주었다. 그 세 보물은 검과 거울과 방울이었는데, 칼은 무리를 다스리기 위해 필요했고, 거울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제사 드리는 이의 위엄을 더해 주었다. 또 방울은 우두머리의 명를 널리 펴는 데에 필요하다고 했다. 해마루가 천부인 세 개가 가지고 있는 깊은 뜻을 깨닫기 위해 아버지의 명을 받고 하늘못으로 가면서 격는 역경들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해마루가 호랑이와 있었던 일을 겪으면서 방울에 담겨 있는 더 큰 뜻을 알게 되었을 때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하늘의 뜻은 사는 것입니다. 사람과 천지 만물이 더불어 살며, 서로를 살게 하고 또 살리는, 그런 삶을 언제까지나 이어 가는 것입니다." 요즘 흔히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이야기 한다. 그 말 처럼 나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작게라도 실천할 수 있는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