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결혼 10주년 기념일 이었어요.
분위기를 전혀 모르던 저희 남편이 어제는 하트케잌을 사와서 축하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결혼기념일에 케잌을 선물 받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저녁에 외식하고 노래방에서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왔답니다.
아이들도 아빠의 변화에 조금은 놀란듯 하더라구요.
초등2학년인 큰 아이는 "엄마, 아빠가 많이 변했어요. 오늘은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하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대답했죠. "아빠가 엄마를 많이 사랑 하시나보다." ^*^
그말 하고 나서, 아이와 함께 얼굴을 마주보면 즐겁게 웃었답니다.
큰 선물은 없었지만, 살아가는 재미를 느낀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