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쓸쓸하다.

결혼하고 시댁에서 홀시아버님를 모시고 사는 친구가 있다.

아버님 점심을 챙겨드리느라 친구를 만나서 마음 편하게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지금까지 함께 살았었다.

하지만, 친구가 마음쓰는 것이 안쓰러울 정도로 아버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러다가 몇 주 전에는 심하게 집안에서 다툼이 있어서 결국 친구가 분가를 하기로 했단다.

어렵게 결정된 일이라서 걱정이 되었는데, 오늘 이사를 한다고 한다.

결혼해서 가까이 살면서 참 사이좋은 친구였는데, 멀리 이사를 가게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면 참 많이 힘들고 지칠것 같다.

마음과 다르게 행동이 거칠어 질 때도 있을것 같고, 어쨋든 많이 힘들것 같다.

그런면에서 나는 참 복이 많은것 같다.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어머님이 계셔서 늘 고맙고 다행스럽다.

함께 살지 않아서 조금은 덜 스트레스를 받는 것 이겠지만,

어쨋든 한 참 뒤에 함께 살때도 지금처럼 어머님과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내일 친구에게 다시 연락을 해봐야겠다.

친구야~ 힘들겠지만, 건강하게 잘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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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09-06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힘드시겠네요...분가를 하지만 맘은 편치 않으실듯. 위로 많이 해주세요. 분가해 살면서 만회하는 기회 되심 좋겠네요.
전 옆집에 사시니 적당한 거리 유지되고 좋아요~~

행복희망꿈 2007-09-06 19:56   좋아요 0 | URL
세실님 오랜만이네요.
맞아요. 옆에서 보기에도 무척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앞으로는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뽀송이 2007-09-07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친구가 염려되어 맘이 쓸쓸하시겠어요.
이 친구분이 님과 가까이에 살다가 이사를 가는 건가봐요?
님~ 사람 사는 일이 참으로 복잡하고,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행복희망꿈 2007-09-08 10:32   좋아요 0 | URL
결혼하고 지금껏 참 친하게 지냈는데, 아쉬워요.
그래도 잘 지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