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결혼시키기'

귓동냥으로 들었던 유명한 책이다.

자기 옆에 조그맣더라도 책꽂이를 가지고 있다면 읽어봐야 할 책.

거창한 서재는 없지만 내 이불자리 옆에 언제나 대여섯권씩 책이 쌓여있다.

언젠가는 지금과 같이 책들을 샌드위치게임 하는 거 처럼 고생시키지 말고 단단한 원목으로 짠 책장을

가지고 싶다. 그것도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너는 욕심쟁이~우후후~그녀는 작고 귀여운 욕심쟁이~쟁이~ (ㅡ.ㅡ; 새벽이라 정신이 없구나...)

'브로크백마운틴'

단편집이다.

단편은 잘 안보는데, 좋다는 소리만 들으면 읽는다.

다행히 영화.. 아직 안 봤다.

그러나 예고편에 두 남자가 격렬하게 입맞춤하는 씬을 보고 한참 벙졌다는.. 나도 의외로 보수적인가보다.

'원더랜드여행기'

아~너무 읽고 싶었던, 기대하던 여행기였다.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죽겠다.

 

'도쿄기담집'

일본작가 중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와 잘 안 맞는 작가다.

이 작가의 책은 읽고 나면 몽롱해서 내가 책을 읽었는지 뭐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 작가 책은 최소한 두번은 읽어봐야 그 매력을 안다.

나와 잘 안 맞는 작가지만 이 사람 책을 꼬박꼬박 챙겨 보는 나.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 책도 아마 몽롱하겠지? 기담이라니 무지 몽롱할 것 같다.

' 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위의 책들과 나란히 놓으니 당연 돋보인다.

왜냐면 딴 책에 비해 면적이 넓어서 톡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어서 나부터 읽어' 라고 꼬리치는 여우와 닮은 책이다.

꺼풀 벗기니 너무 이쁘 핑크색이 나온다.  거기다 도판이 어찌나 많은지..처음에는

글이 한 줄도 없는 줄 알았다.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여행기다.

여타 다른 여행기를 원하는 나 같은 사람한테는 딱이다.

이 사람이 가장 좋아한다는 그 색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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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 2006-06-08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5.27 토요일 '원더랜드여행기' 독서엔드~별 다섯개
2006.5.28 일요일 '하이쿠와우키요에,그리고에도시절' 독서엔드~별4개반
2006.6.5 일요일 '도쿄기담집' 독서엔드~별4개..시나가와원숭이만 별5개
특히 '시나가와원숭이' 짱!!

'서재결혼시키기' -> 대충훑어봤다. 하지만 좋은책인 것은 사실이다.
주요 부분만 캐치해서 memo 하다~
'브로크백마운틴' -> 단편3개 정독하고,
브로크백마운틴 편 대충봤다.
다 읽고 싶었으나, 시간이...시간이....
'사랑을만나러길을나서다' ->한 30쪽에서 40쪽 가량 봤다.
이거 역시 더 읽고 싶은데...시간이...시간이...



DJ뽀스 2006-06-08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더랜드 여행기"읽고 이어서 "사랑을 만나러 길을 나서다" 읽는 중입니다.
저도 여행기 참 좋아하는데 추천해 주세요 ^^:
 
책만 보는 바보 진경문고 6
안소영 지음 / 보림 / 200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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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의 책이 이렇게 가~득 내 맘에 들어오다니!

한문장, 한문장이 버릴 게 없도다!

그건 이덕무 때문인가...잘 엮어낸 지은이 때문인가...

.

"나도 그리 살고 싶었다. 달리 누리는 것이 없어도 좋으니 그저 약간의 음식으로 배를 채우고,

책속의 글귀들로 머리와 가슴을 채우며 고요히 한자리에서 살고 싶었다. "

이것은 내가 늘 생각하던..내가 원했던 삶이었고,

"못 보던 책을 처음 보기라도 하면 하루종일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럴 때는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고 책표지만 바라보아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

이것은 좋은 책을 보거나 발견했을때 실실 쪼개는 나와 같고, (참고로 이 책을 볼때도 실실 쪼갰다)

"하고한 날 좁은 방 안에 들어박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날마다 책 속을 누비고 다니느라 나는 정신없이 바빴다.

때론 가슴 벅차기도 하고, 때론 숨 가쁘기도 하고, 때론 실제로 돌아다닌 것처럼

다리가 ㅃ ㅓ근하기도 했다. "

이 부분은 책 좀 그만 읽으라는 핀잔에,(만화책도 속한다)  가족들에게 열변하는 내 핑계이기도 했다.

이 쯤 되면 '내가 전생에 이덕무 였나?' 라는 시덥지 않는.. 황당무계한 생각이 든다. ㅡ.ㅡ;;

그런데 나한테는 이덕무의 벗과 스승같은 사람들이 없다.

미용이나 연예계, 패션.. 무엇보다도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즐기는 여인네들이 내 주위에 즐비하며

(내가 책에 관한 얘기로 소재를 바꾸면 따분해 한다. 알라딘에 '서재' 있다고 하면 무슨 말인지 모른다. ㅡ.ㅡ)

내가 겪은 선생들은 촌지만 내리 받고,  학부모한테 식사대접 내~리 받는 선생들뿐이었다.

기꺼해야 스승이라는 존재를 '위인전'에서나 '자기계발서'에서 찾을까 말까..

좋은사람한테는 좋은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라고 이덕무 주위에 포진해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다.

그야말로 유명한 사람들이(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박지원, 홍대용 등)

 한 동네에 살고, 백탑아래 모이며 그렇게 벗과 스승이 됐다.

(우리나라가 좁기 때문일까, 아님 운명?)

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친구가 어려울 때 더 챙기고,  더 잘 되기를 빈다.

(이덕무의 벗들에 대한 이야기는 애정과 존경으로 가득하다)

또한 권력층을 아부하기 보다는 열린 사고방식으로

오직 백성들이 잘 살기를 소원하며, 그 방법을 강구한다.

책만보는바보..스스로 '간서치'라고 부르는 이덕무는 서자로서의 아픔과 가난이 있지만

책만 읽은 줄 아는 자신이, 같은 처지의 벗들과 쓰일만한 곳을 찾아낸다.

(왕과 백성을 위한..그리고 굶는 가족을 위해)

마지막... 백탑아래의 환한 벗들의 얼굴을 보며 그렇게 눈을 감는다.

"시간을 나눈다는 것은, 반드시 얼굴을 마주 대하고 있는 사람들끼리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옛사람들로부터 나는, 그들의 시간을 나누어 받기도 한다.

옛사람들이 살아온 시간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들...."

나는 이덕무를 통해...이 책을 통해 그들의 시간과 벗과 스승을 나누어 가졌다.

그리고 이덕무라는 인생의 스승을 내 맘에 가졌다.

정~말 배부르다. 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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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선생님의 옥중서간이다.

근간 '강의' 를 보아도 알겠지만 폭넓은 사고를 하게 해주시는 분이다.

옥중서간중에 야생초에 관심을 둔 황대권씨의 '야생초편지' , 옥중에도 자신의 논문을

편지로 보낸 정수일교수의 '소걸음으로천리를가다' 와 같은 책이 있는데,

신영복선생님의 옥중서간은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

고등학교시절에 많은 국어지문 중에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 때는 책을 읽으라고 해도 읽지 않는 시절로서 나에게 글은 고통이였다.

그 와중에 나중에 꼭 읽어야지 하고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던 게

김승옥의 '무진기행'이다.

이 책은 그 외에 단편들도 많이 실려 있었서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 거린다.

몇년만에 읽기로 맘 먹은 안개속으로 여행간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고등학교시절까지는 글이 고통이고 남이 읽으라고 부추겨도

읽지 않았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책을 탐독했다.

부모님이 이제 책 쫌 그만 봐라고 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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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 2006-05-26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5.11 '책만보는바보' 독서엔드~ 별 다섯개
이덕무의 책에 대한 생각이 나와 꼭 같아서 너무 좋았던..
'감옥으로부터의사색' 흐흑 ㅠ.ㅠ 이 좋은 책을 읽지 못하고 갖다 줬다.
'무진기행' 흐흑 ㅠ.ㅠ 이 좋은 책을 읽지 못하고 ㅠ.ㅜ 바쁘다는 핑계로..
그래도 벼르고 벼르던 '무진기행' 하나는 읽었다.
그리고 '무진기행'의 작가랑 '서울, 1964년 겨울' 의 작가랑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이것은 오라비가 빌어온 책이고, 내 독서계획에 없던 책이었는데..

강렬한 붉은 목줄이 유혹해서

읽었더랬다.

어휴=3   ...안 읽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꼬.

특이하게도 올해 읽은 추리소설은 내 맘에 쏙들고 훌륭했다. (평소 추리소설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

'벚꽃지는계절에그대를그리워하네' 도 통쾌한 트릭으로 즐거웠다.

 

그러고 보니, 하나같이 다 일본추리소설이다.

 

 

한가지 더 읽을 계획인 추리소설 '이유'

아마 나의 기대를 충족해주리라 의심치 않는다.

 

 

'13계단' 은 사형제도에 대해서 여러방면으로 생각하게 해준 추리소설이였다.

한쪽의 입장이 아닌 정말 다각도의 입장을 전부 다 언급해서 그 꼼꼼함과 표현력에 놀랬다.

치우침이 없어서 사형제도를 각각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사람은 주인공들을 재쳐놓고,

난고씨의 형 '난고 쇼이치'

*

? : "경찰이요?'

형사: "아까 뵙지 않았습니까."

취조실에 있었던 형사가 말했으나, 그는 곧 이변을 알아차렸다.

난고의 생김새가 바뀐 것이다.

형사 머릿속에서 위험 신호가 점멸했다.

큰일났다 싶어서, 형사가 물었다.

형사: "당신 누구요?"

상대방이 대답했다.

? : "난고 쇼지의 쌍둥이 형, 쇼이치입니다."

형사: "이런데서 뭘 하시나요? ㅡ.ㅡ;; "

쇼이치: "저만 대학에 갔거든요. ^.^ "

난고 쇼이치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쇼이치: "동생에게 빚을 갚으려고요. ^.^ "

*

준이치의 보호사 '구보선생님' 도 좋았고~

구보先生 : "제가 추리소설을 무척이나 좋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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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읽은 책.

오랫만에 통쾌하게 속았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ㅜ

 

명성은 이미 알고 있었다.

표류이야기는 지부한 소재가 됐지만

뭔가 다른 게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거겠지?

 

따뜻하고 감동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어서 골랐다.

따끈따끈한 햇빛같은 이야기말이다.

 

 

장 자끄 상뻬 이야기 넘 좋아한다.

그림도 내 맘에 쏙~

 

 

일본드라마로 만들어진 내용이고, 흘러가는 내용이 잔잔하다지만는

결말이 좋다길래..음..결말좋은 이야기가 좋아~

 

 

'공선옥'씨의 소설은 처음 접한다.

두근두근하다~

 

 

이번 2주동안에는 읽어야 할 책이 많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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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 2006-05-09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6.4.25 '벚꽃지는계절에그대를그리워하네' 독서엔드~별5개!!
2006.4.26 '얼굴빨개지는아이' 독서엔드~별4개!
역시 상뻬의 일러스트는 good이다.
2006.5.1 '동경만경' 독서엔드~별4개!
료스케 예전의 순수한 사랑을 찾아 정말 도쿄만을 헤엄쳐 미오에게 올까?
2006.5.4 '박사가사랑한수식' 독서엔드~별4개
2006.5.6 '13계단' 독서엔드~별5개!!
아~ 요즘 추리소설은 어찌나 맘에 드는지.
2006.5.9 '파이이야기' 독서엔드~별4개반에서 별5개 중에 갈피를 못 잡겠다.
252페이지까지는 정독하고 나머지부분은 중요한 부분을 캐치해서
읽었는데 끝에는 정말 동물하고 표류한 것인지, 엽기적이고 끔찍한
사람하고의 표류이야기인지 궁금하다.
너무 끔찍했기에 동물하고 표류했다고 믿어버린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아님, 나도 그 일본사람들처럼 허무맹랑한
파이이야기를 믿지 못했을수도 있으니..
'유랑가족' 은 읽고 있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