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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각 나라의 명소를, 바삐 둘러보는 관광의 시대는 갔다.

몇박몇일 동안 내가 마치 그 나라의 사람인듯 행동하는, 여유있는

관광의 시대가 온 것이다.

한국사람이라서, 한국에 산다고 한국문화재나 명소를 다 둘러본 것이 아니다.

오히려 못 본게 태반이다. 한국사람도 잘 안가는 곳을 외국여행객들은 발 아프게 돌아다닌다.

보고 나서는 뭐를 본 건지, 기억에 강력하게 남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여행객에게 다 해당한다.

일본을 여행가서 많이 회자된 명소만 간다면 재미없다. 진정한 일본을 알고 싶다면 어디를 가야할까?

일본 사람이 자주 놀러가고 좋아하는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 중 일본도쿄를 다루었다. 도쿄에서 12년을 산 저자 덕분에 진정 일본의 참 모습을

체험할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준다.

'제인에어납치사건'에 이은 시리즈라 할 수 있다.

주인공이 동일인물인가? 서즈데이 넥스트라는...(사람이름맞나?)

솔깃한 것이 문학사의 내노라하는 걸작들이 이야기 곳곳에 포진되어 있다는 거다.

와~우! 그리고 전작보다 발전이 있다는 점에서 반갑다.

성석제의 '소풍' 을 이어받아 윤대녕이 맛 산문집을 펴냈다.

직접 발로 뛰는 지리적 음식기행과 추억을 곱씹는 음식기행이 합쳐져 있다.

추억에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입맛 도는 요즘에 더 밥숟가락을 들이대지 않을까.

 

감옥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황대권은 발견했다.

'야생초편지' 에서 그는 야생초에 심취하며 마음공부를 쌓았다.

그런 그의 신작에서도 마음공부의 정진이 보인다.

탓한 우리들의 눈에 잠시나마 아름다운 것을 볼 수 있도록, '산처럼 생각하기' ,'똑바로 바라보기',

'멀리 내다보기' 를 실천하자고 설토한다.

'술'에 관한 이야기다.

술을 먹을만큼 먹었다는 저자가 술에 대한 인생을 줄줄 풀어 놓는다.

게다가 성장사와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학창시절, 청춘, 현재의 삶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술술 풀어내는 저자의 막걸리맛 나는 삶.

신작이기보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시리즈다.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니.. 무지 좋다.

모방범도 읽어야 되고, 스텝파더스텝도 읽어야 하고~happy

전혀 다른 죽음의 연관성을 캐내는 추리소설이자 사회소설.

위태로운 네 남녀가 나오는데, 계절마다 화자가 바뀐다.

그들의 1년동안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인간사에 대해, 네 남녀의 입을 통해 들어보자.

 

우선 유쾌하고 재미있다 라는 평가다.

이기호의 전작단편집인 '최순덕성령충만기' 에서 한개의 단편을 읽어봤는데

글이 잘 읽힌다.

남은 전작의 단편과 함께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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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은.

그녀를 푸드채널인 '올리브네트워크'에서 처음 봤다.

천상 동양여자다 싶을 정도의 이목구비. (그녀의 중국스타일복장을 제일 좋아한다)

'레드캣다이어리'를 즐겨 봤고, 지금은 '박재은의다이닝애비뉴'를 즐겨 본다.

감각이 뛰어나고, 말솜씨도 애사롭지 않아 더욱 맘에 들었다.

'육감유혹'은 요리책이라기보다는 칼럼에 더 가깝다. (요리법은 보너스?)

말솜씨 만큼이나 글솜씨도 좋아 글이 맛있다.

인생이야기도 조근조근해주는 그녀의 말투가 좋다.

싸이의 누나라는 사실은 몰랐다. (오히려 동생뻘되는 외모 ㅎㅎㅎ )

정말 솔~직하게 싸이도 좋지만 박재은이 더 좋다.

그녀의 첫작품부터 질질 끌려다녀 지쳐갈 무렵 맘에 드는 신간이 나왔다.

(도쿄타워빼고는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다 읽음)

그녀특유의 글 분위기로 자주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나로서는

이번 신간도 그렇게 내키지는 않았다.

(에쿠니가오리의 작품은, 신기하게도 읽고 나면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대단히 일을 낸 것 같다.

제목부터 짠한 소설을 내놓은 것이다.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라는 제목은 한쪽 눈에 눈물을 맺히게 한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와~우 두껍다.

그리고 반전이 수두룩!

역사스릴러이고

레즈비언 코드가 깔려있다.

게다가 매력적인 주인공까지!  안 읽을 수 없는 책이다. (올해, 최고의 책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만빵)

새로운 집으로 이사했을때, 아빠와 나는 너무나도 들떠

거실에 어울리는 그림을 사자고 했다.

그것도 화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분야에 너무 무지했던 부녀는 옥션에서 그림한점을 비싸게 구입했고..

(물방울그림이었다. 이분야에 대표적인 작가분이 계신데..그 분 꺼는 아니다.)

걸어놓고 정말 신나게 열나게 좋아했다.

그런와중에 우리부녀가 보는 앞에서 그림은 떨어졌고, 액자가 와장창 부서지고 말았다.

너무나 부실했던 액자의 실체에 실망감을 금치 못했지만, 생생한 붓의 터치에 입을 헤벌리고 자축했더랬다.

조잡한 품질보증서(?)를 보고 더 좋아했고, 그 작가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하자 상도 꽤 받아 흡족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동안 눈여겨 봐줬지만,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라서

혹시 우리가 가짜를 산게 아니라는 불안감으로 떨기도 했다.

더구나 드라마를 보다가 우리와 똑같은 그림이, 그 방송국 세트장에 걸린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했다.

똑같이 생긴 그림이 있다니!!! (화가가 같은그림을 여러개 그리기도 하지만, 참으로 찝찝했다.)

지금은 천덕꾸러기가 된 그림. (아직까지 진품인지 가짜인지 판별 안됨)

처음엔 진짜같은 물방울에 감탄을 했지만, 요즘은 어디 비새는 분위기의 그림이라서

재수없게 여기기도 한다. ㅜ.ㅜ (일이 꼬일때는 그림탓으로.....^^;;)

'그림쇼핑'은 그림사는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그림보는방법, 비싼그림은 무엇인지 등등.. 제목처럼 그림쇼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책이다.  앞으로는 좋은 그림을 고르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탐독해야겠다. 아빠와함께~

내 맘에 쏙 드는 책.

천하를 유람하면서 보고 듣고 생각한 내용들과

한국인의 삶을 채우는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었다니 구미가 엄청 땡긴다.

이렇게 그 사람이 깨닫은 내용을 다룬 책을 좋아한다.

작가의 20년치 경험을 우리는 한권의 책으로 값싸게 얻을 수 있다.

이 한권의 책으로 조금은 성장하게 될 나를 떠올려 본다. (경험충전!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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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읽고 싶은 책이 언제나 무궁무진 넘쳐난다는 사실이다.

내가 아직 못 읽은, 달콤한 책이 많다는 그 애달음은

황홀한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더 이상 읽을 게 없다라는 공허함보다는 얼마나 멋진 고통인가)

  • 기다리던 작가의 기다리던 책이 나왔다

박민규라는 작가는 '유쾌함' 이라는 몸과

'간간이 (이게 중요하다 간간이의 미학) 터져나오는 폭소' 로 정신을 무장한 작가다.

'카스테라'의 그 맛이 내 혀에서 잊혀지기 전에 나왔으면 했던 신작이 1년이 넘어서

장편으로 나왔다.

이번 '핑퐁' 이라는 작품도 박민규의 특유의 개성을 잃지 않았다.

부조리한 세상, 왕따중학생들, 탁구 여기에다 유쾌함과 간간이 터져나오는 폭소, 알파플러스로 감동까지

어김없이 잘 버무렸다고 기대한다.



'이유'도 읽어야 하고, '모방범' 도 읽어야 하는데 그 새 또 신작이 나왔다.

아~ㅇ(?) 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널리 지른다.

미야베 미유키는 SF물에도 손을 푹! 담갔는데, 다음 신작이 SF물이 나오면

어쩌지? 라고 걱정을 했더랬다.

이 속도로 나머지 미야베 미유키의 책들이 출간된다면 즐거운 고통의 비명을 신나게 지를텐데..

탑으로 쌓여가는, 아직 안 읽은 책들을 보면서 말이다.

(SF는 사양한다. 추리 원츄! 따뜻한 인간사 원츄!)

이런 표지로 나올 줄은 몰랐다.

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 어느 출판사의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은 'GIRL'을 보고

언제 출간되나? 라고 기다렸다.

그 원판의 표지는 좀 더 순수한 여자의 일러스트였다면 (색깔도 순수했다. 파스텔톤)

한국판으로 출간된 이 책은 섹시한 여자의 일러스트다. (색깔은 더 할 수 없이 원색적이다)

어느 표지가 더 낫은지 판단이 안 선다..ㅡ.ㅡ;;
  '그'가 그린 '여자'들의 이야기는 어떨까?

웅...위의 책 모두 '유쾌한분위기' 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거 같다.

기분이 거시기(?) 해지는 가을의 우울함을 풀어주는 책들이다.

  •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책

곳곳에서 언급되고 있다.

그것도 너무 좋은 평가들!

8월달에 출간되었을때는 솔직히 읽어야할 목록에 아예 배제되었다.

왜냐면 정말 우려먹어도 많이 우려먹은 9.11테러가 소재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로도 TV프로에도 책 소재에도 지겹게 나온 9.11테러라는 소재가 9월달을 앞두고 또 출간되었꾸만 하는

꼬인 심정으로 등한시했다.

게다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이라는 제목은 또 뭔가.

9.11테러가 전 세계의 주목을 엄청나게 시끄럽게 받은 것은 사실이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몇년이 지나 또 말하고 싶다는 건지..라는 생각이

꼬인 심사를 스물바퀴쯤 더 꼬이게 했다.

이런 나에게 억! 소리나게 뺨을 후려갈긴 이 책은 " 난, 평범한 책이 아니라구! " 외치며

시뻘건 손을 들어 뺨을 한차례 더 갈길 준비를 한다.

책을 읽고 스스로 뺨을 들미게 될지 알 수 없다.

  • 구미가 땡기는 신작

 

 

 

 

내용도 내 스타일~표지도 내 스타일~

뒷통수 안 맞게 앞으로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겠다.

'리나' 나 '천유로세대' 는 광고성리뷰들 땜에 맘이 상한다.

좋은 책이라면 자연히 알아서 챙겨 볼텐데...광고성리뷰땜에 오히려 책을 불신하게 된다.

  • 단편소설 한권

요즘 나의 최대의 관심사는 한국단편집들이다.

한달에 몇권씩은 틈틈이 보고자 한다.

그 중에 맘에 드는 최신단편집 한권.

 

  • 자기계발서도 뺴놓지 않고 한달에 한권씩 봐야겠지?

자기계발서 같은 종류의 책은 어떻게든 자기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

자기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이지고잉' 은 노력하다 지친 사람들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일상적이고도 강력한 30가지 지침이고,

'복리'은 늘 마이너스통장의 삶을 살아가는 낭비군이 대학동창 이면지와 그의 할머니를 만나면서

인생의 가장 기본 가치관부터 진정한 부자로 거듭나기까지 좌충우돌 성장해 나가는 경제우화다.

자기계발서는 챙겨봐도, 재테크 분야는 처음이다.

그러나 '복리'는 우화적인 성격을 띠고 있고,

전문적인 용어의 재테크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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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작가의 소설집 '그여자의 자서전'을 9월달에 읽을 예정이다.

요번에 장편을 냈는데 1970-1980년대가 배경이다.

한 여자아이의 성장을 축으로 주변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인숙'이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반열에 들었으면 좋겠다.

 

여러 작가들(16명)의 단편을 엮어 소설집을 펴냈다.

그 단편들의 공통점은 '재미' 라니 기대가 크다.

요즘 이렇게 작가들이 모여서 펴낸 책이 많이 눈에 띈다.

'작가들의 연애편지' 라는 책과 같이 읽어도 좋겠다.

 

영국의 펭귄 출판사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한 70권의 작품 선집 가운데

한 권이다.

아마, 시리즈로 다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70권의 에세이가 다 출간되었으면 한다)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 중에 엄선한 글 모음이라니.. 알랭 드 보통을 아직 스타트

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 산문집을 읽고 시작하면 좋을 듯하다.

훌륭한 출발점이 되지 않을까.

 

맛있는 음식 속에 숨겨진 철학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술술 풀어나간 음식 에세이.

살짝 살펴보니, 글이 맛깔스럽다. 게다가 강모림의 일러스트까지..

 

 

기다렸던 책이다.

외국에서만 볼 수 있었던 책을 우연히 접했는데 '도서관순례기'에


대한 책이었다. 어찌나 좋은지 감탄에 감탄을 했는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 도서류를 접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요번에 한국사람이 펴낸 '도서관순례기'인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좋아하게 될거라 생각한다.

 

 로알드 달의 단편집.

말이 필요없는 작가다.

 

 

'움바' 영어의 두번째 시리즈이다.

지금 1권을 보고 있는데 정~말 쌩~초기부터 영어를 가르쳐 준다.

그래서 내 나이에 보기에는 쫌 민망했지만,

그만큼 기초부터 튼튼히 알려주는 좋은 책이 아닐 수 없다.

한글로 된 글을 읽다가 끝에는 자기도 모르게 영어로 된 글을 읽고 끝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선전문구가 넘 과장이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직접 보니 그렇게 될리라 가슴 두근거리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고 뿌듯함을 저절로 안겨줄 영어책이다.

 

효과적인 자기계발방법을 담고 있다.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어봤는데,
 
이 책은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목차가 참 맘에 든다.

구체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실현 가능한 자기계발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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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행기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나와 행복하다.

올해는 여행기들이 가지고 있는 개성이 너무나 다양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골라보는 재미를 쏠쏠하게 해준다.

앉아서 여러군데를 여행하는 기분!

그것은 책을 통해서 가능한 하나의 판타지다.

성석제의 '소풍'은 여행기가 아닌 산문집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여행기로 본다.

식당을 찾아가서 맛을 보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지 않는가.

오랜만에 성석제의 글을 만나는 감격도 무시할 수 없다.

맛깔나는 글을 조근조근 씹어먹는 맛있는 여행기.

자유로운 말투와 (꼭 친구한테 이야기 해주는 말투)

송경아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유쾌하고 재밌다.

그야말로 패션모델 '송경아' 가 뉴욕에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여자들이 읽기에 귀엽고 이쁜 여행기.

초보배낭여행자의 이야기.

그야말로 노플랜으로 하는 여행.

그 헤프닝을 구경하는 우리들은 즐겁고, 여행초보자들은 뭔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낯선 '알제리' 를 여행한다.

사진도 딱딱해 보이고 글도 딱딱해 보이지만

겉으로 봐서는 모르는 일이다.

섭취하면 좋은 영양분이 될지 읽어보기전에는 알 수 없다.

나는 왜 알제리라고 하면 빨간색의 앵두가 생각나는 것일까? (어릴적부터 계속 가져온 생각이다)

이 책도 여행기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작가의 방이나 서재를 구경하는 것도 여행이지 싶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딴 사람의 서재나 보유하고 있는 책에 무척이나

궁금하고 관심있어 한다.

어느 집에 놀러갔는데 책장이 있고, 그 책장에 책이 가~득 진열되어 있다면 그것만큼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있을까.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서재와 책장이라면?

아~생각만 해도 탐험하고 싶어 몸과 눈이 근질근질하다.

자전거 여행을 나름대로 많이 접해 봤다.

그리고 어느 여행보다 자전거 여행이 가진 매력을 좋아한다.

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질색이다. (도보여행도 좋다)

이번 자전거 여행 장소는 '아메리카'다.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곳.

하지만 자전거 여행이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간 많은 것들이 눈에 보일 거다.

그래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가 너무 생소하고 탐험할 곳임을 깨달게 된다.

"<나를 부르는 숲>의 번역자다운 유머러스한 문장이 빛을 발한다."

이 말에 더 읽고 싶어지는군.

커피보다 녹차를 좋아하는 나에게 애들은

"커피맛도 모르면서 어떻게 사노?" 하는 말을 종종한다.

커피맛은 모르지만 그애들이 모르는 녹차맛은 알기 때문에 발끈하지

않는다.

차=절 이라고 생각될 만큼 茶 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히 자연속의 사찰이 떠오른다.

풍경소리가 잔잔히 들리는 기분좋은 고요함과 향냄새..자연속에서 불어오는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정성껏 달여낸 차 한잔.

그 기분을 고스란히 표현해낸 사진이 실려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책이다.

'서재결혼시키기' 를 최근에 읽었는데 그 책에

현장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라고 나와있다.

그 작품속의 장소에 직접가서 읽는 맛!

그 맛이 어떨지 짐작이 가기에 더욱 공감가는 말이다.

이 책은 그것을 조금이라도 실현가능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 안의 문학작품 속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기.

한 손에는 해당 책을 가지고 가는 여행기.

그리고 그 장소에 도착했을 때 읽는 느낌.  감개무량이다.

점점 예전의 장소가 사라지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얼른 실현해야하는 다급한 여행기이기도 하다.

나는 사찰을 찾아갈 때마다 생각할 때마다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몸이 무력해질 때 그곳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것은 자연 속에 있고, 고요하고, 마음의 편안을 주는 그 분들이 있기

때문일 거다.

이 책은 표지부터 눈이 확 끌렸다.

그 안의 사진 또한 눈이 한참 머물도록 만들어준다.

일종의 단상을 엮은 사진집이라고 할 수 있다.

먼 곳이 아닌 우리 동네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그 기분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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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 2006-06-09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간이 많네요. 알라딘 돌아다니면서 찜해뒀던 책들인데, 도서관에 입고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네요. 하긴 제가 책 읽는 속도로 보자면 신간들이 구간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겠지만요 ^^:
앞으로도 자주, 많은 양서들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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