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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패닉 세계 -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
존 H. 엘리엇 엮음, 김원중 외 옮김 / 새물결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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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라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지를 생각해 본다. 세계화라는 말로 포장된 미국화 또는 서구 자본주의화를 바라 보면서 정치 경제적으로 세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영어권도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스페인어권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책에 대한 개관적인 소개는 많은 분들이 이미 해놓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이 분야 문외한으로 이책을 이미 읽어본 사람으로써 내 생각을 조금 피력하고자 한다.

일단, 이 책은 아마도 히스패닉 세계의 각 분야 전문가들일 것으로 사료되는 여러 사람이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였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번역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사정을 가만 한다면 상당히 많은 지식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에 차서 이 책을 읽는 나의 느낌은 그리 개운하지 만은 않았다. 일단 이해가 쉽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대부분 영국 내지는 유럽인들이기 때문에 적어도 대학교육정도를 받은 그래서 스페인이나 중남미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조금은 가진 서구인들을 독자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인 고등학교 역사, 지리수업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야기들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둘째로 영미권 선진국의 사관으로 히스패닉 세계를 보고 있다. 위에서 말한 저자들의 배경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영미권의 우월성에 기본을 두고 히스패닉 세계를 바라보는 것도 어쩔수 없는 한계로 작용한다. 그러한 점을 쉽게 간과 한체 비판의식 없이 이 책을 대한 다면 히스패닉을 이해하려고 이 책을 처음 드는 독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히스패닉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의의를 간과하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이 책을 계기로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고 있었던가를 깨달았고, 앞으로 어떤 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하는 지에 대한 이정표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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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문화의 이해 - 개정판
안영옥 지음 / 고려대학교출판부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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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공부할 생각을 한지는 꽤나 오래된것 같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자못 색달라 보이는 스페인과 중남미 대륙의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소통되고 있는 점을 가만 하면 스페인어권은 가히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내가 언어공부를 게을리 할때 잘 쓰는 방법중에 하나가 관련 서적을 읽어서 그 문화에 대한 관심내지는 호기심을 자극 하는 것이다. <스페인 문화의 이해>는 이런점에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 책을 스페인 문화에 대한 초급 교과서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스페인 문화를 언어, 역사, 음식, 음악, 미술, 등 분야 별로 잘 정리해 놓았고, 무엇보다 기초 지식을 전제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보자로서 읽어 나가는 데 무리가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스페인에 대한 지식을 전반적으로 살짝 접근하고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따라 길을 잡아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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