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항해 - 캡틴 쿡의 발자취를 따라서
토니 호위츠 지음, 이순주 옮김 / 뜨인돌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내가 이책을 읽기전에 제임스 쿡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그냥 막연히 영국 해군의 지원을 받아 태평양의 섬들과 호주, 뉴질랜드를 탐험한 사람 정도 였을 것이다. 그는 18세기 중후만에 걸쳐 3번의 태평양 탐험 여행을 떠났고 마지막 항해중 하와이에서 사망했다.

이 책에서 호위츠는 비틀홀이 정리한 쿡의 항해 일지를 토대로 그의 일정을 따라 가면서 원전의 사실을 정리하기도 하고 해석하기도 하고 실제로 그 지역들을 방문하여 지금 그곳의 모습을 전하기도 한다. 또한 한 인간으로서의 제임스 쿡의 일생도 함께 탐구해간다.

캡틴 쿡이 이루어 놓은 일에 대해서 각자의 입장(영국인, 현지인)에 따라 다양한 평가가 존재 하겠지만 호위츠 만큼 균형잡힌 의견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든다.

요크셔의 가난한 집안 출신의 한 아이가 어떻게 영국 해군에서 그러한 중책을 맡을 수 있었는 지, 그리고 그 어려운 항해를 3번이나 성공 시킬수 있었는 지, 그리고 어떻게 변해 갔는 지. 그리고 왜 상대적으로 그의 업적이 대우를 받고 있지 못하는 지, 지금의 사람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설명하고 있다.

그가 보았던 곳들에서 지금 까지 남아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사라진 것들은 무엇이며 현재 그들의 삶은 어떠한가도 엿볼수 있었다.

쉽지만은 않은 소재를 가지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더 시간과 공간의 항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더할 나위없는 책이다. 두꺼운 분량의 책이지만 읽다 보면 쉽사리 놓고 싶지 않다.

나에게 자라나는 어린 친구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어른들도 좋겠지만 어린 친구들이 본다면 얻을 것이 너무나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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