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1 : 똥 - 웃지 않는 공주를 웃겨라 테일즈런너 서프라이즈 호기심탐험대 1
아리스토 지음, 최병국 외 그림, 박순영 글 / 황금부엉이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일즈런너 아들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책중 하나이다. 이번엔 호기심탐험대 똥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읜 특징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재미있는 과학상식을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도 항상 외치는 말중 하나가 "왜"이다. 마치 외계인과 대화를 하는듯 하다. 나역시 어린시절에는 몰랐지만 이젠 어른이다보니 그런 아이들이 짜증나고 답답하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은 과학상식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퀴즈를 통해 재미있는 상식들을 만나게 된다.

 

서프라이즈 연구실에서는 호기심 목록의 주인장, 연금술사 아저씨가 호기심을 채워준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챌린지, 서프라이즈 완전백과를 통해 깊이 있는 정보들을 알수 있다.

등장인물은 초원. 초원은 밝고 명랑한 보통의 우리 아이들의 캐릭터이며 장난이 너무 심해 가끔 친구들로부터 눈총을 받는데 우리 아들아이를 보는듯 하다. 우리 아들아이도 장난이 심해 유치원에서 장난치다가 종종 물려오고는 했다. 혼자인 카이를 챙겨주는 믿음직스움도 있다.

 

그리고 꽃미남인 나르시스, 섬에서 자란 섬소녀 바다, 등치가 크고 순진하며 먹는걸 가장 좋아하는 빅보, 초원과 늘 티걱태걱하는 카이, 영적 능력이 있어 귀신을 볼 수 있고 대화도 나누며 부하처럼 부리기도 하는 마키등이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즐겁게 이끌어간다.

 

테일즈 월드의 연금술사 아저씨가 슈퍼 아이템을 개발하고 테일즈런너들에게 퀴즈를 통해 주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저씨의 아이템은 호기심에서 탄생했으므로 호기심 퀴즈를 가장 많이 맞춘 사람에게 '소원의 가루'를 주겠다고 한다. 그 가루는 소원을 50% 들어준다. 그 소원의 가루를 가방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슈퍼 아이템을 갖게 된다. 퀴즈는 시작되고 호기심 단추를 누루니 코끼리똥이 나온다. 문제는 똥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이다. 겨우겨우 첫번째 관문을 통과하고 그다음 특명은 공주를 웃기는 것이다. 그러는 과정들 속에서 똥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재미있게 즐기는 과정속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 아이는 책이 오자마자 두번이나 읽었다. 아마도 이 책 역시 책꽂이에서 수시로 나올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드 독스
엘모어 레너드 지음, 최필원 옮김 / 그책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로드 독은 road dog 미국 교도소에서 쓰이는 은어로, 무슨 일이든 서로 뒤를 봐주는 친구를 말한다.

잘나간다는 작가들도 엘모어 레너드에 대한 이런 호평들을 뒷표지에 남겼다.

'엘모어 네러드가 무슨 노벨문학상 같은 걸 받을 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집에서 몰래 읽는 작가로 남을 것이다. 인물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대화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박찬욱)

'처음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페이지 하나하나를 조여 나가는 그의 솜씨는 단연 일품이다. 대화는 긴장이 감돌고, 인물들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며,이야기가 전개되는 속도감은 가히, 중력도 벗어날 수준이다.(스티븐 킹)

'엘모어 레너드는 단연 독보적이다. 그에 비견할 작가는 없을뿐더러, 쓸 만한 경쟁자조차 없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대단한 작품을 써내는 것처럼 보여 조금 얄빕지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범죄 소설 작가를 감히 어떻게 미워하겠는가.그저 경의를 표하는 수밖에.(데니스 루헤인[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

보통은 외국작가들의 책을 읽다보면 앞부분은 거의 이해가 되지 않아서 한참을 보다가 내용을 짐작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한사람 한사람의 캐릭터가 확확 다가올뿐아니라 내용도 아주 쉽게 이해가 된다. 대화가 아주 많다. 잔머리를 있는데로 굴리는 뒷골목 고수들의 한판 게임을 보는듯하다.

제목에서 말하듯이 미국 교도소에서 만난 서로 뒤를 봐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폴리는 200여곳이 넘는 은행을 턴 전문은행털이범, 또 한사람 쿠바인이며 쉰 살쯤 되보이는 땅딸막한 남자는 2급 살인범인 쿤도. 폴리는 징역 삼십 년형을 채우기 위해 일주일간 탈옥했다가 돌아오고 쿤도는 주립교도소에서 오 년간 복역하고 이년 반의 형기를 마저 채우기 위해 글레이즈로 호송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만나게 된다.

첫 만남 이후 그들은 서로의 로드 독이 된다. 서로의 수많은 범죄들을 이야기하면서 점점 친해지게 된다. 폴리를 좋아하게 된 쿤도는 폴리가 30년형이라는 징역형에서 자기가 아는 비싼 변호사를 사서 폴리를 변호해 주게 되고 폴리의 형량은 3개월로 줄게 된다. 그리고 폴리는 쿤도의 여인인 돈이 있는 쿤도의 집에 묶게 된다.

성녀처럼 지내라는 쿤도의 전화를 받으며 기다리던 돈은 폴리를 만나게 되고 폴리와 연인관계로 발전한다. 그리고 돈은 쿤도의 뒷돈들을 관리하는 리틀 지미와 함께 쿤도를 위기에 빠뜨리고 쿤도의 집을 차지해서 팔아버리려는 계획을 세운다. 돈, 폴리, 쿤도는 속고 속이는 자신의 방법으로 최대한 이용한다. 누가 살아남게 될지는 책을 덮을때까지 아무도 알수 없는 스릴만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 바다를...걷다...
권선희 외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걷기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는 여행길이 낯선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만한 대한민국 해안누리길 안내서이다. 오군포,장촌해안길, 호국돈대길 , 해넘이길 등 52개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에서 두루두루 돌아 제주도까지 구석구석 알려준다. 구지 먼길을 돌아가지 않더라도 각자 사는 곳에서 가까운 길을 찾아도 행복한 걷기여행이 될듯하다. 길을 인도하는 사람들은 시인, 기자, 여행작가등 총 일곱명이다.

부산, 전라도, 제주도 등을 내려가야만 바닷가를 만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가까운 곳에도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길 이름, 지역 , 이동 코스, 이동 거리, 소요 시간, 교통편,숙소, 맛집 등을 알려 준다. 문득 떠나고 싶어질때 준비가 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여행일지라도 이 책 한권만 들면 두려움이 없을듯하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를 가면 백령도를 갈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북한 땅도 보인다고 한다. 출발점에서 무엇을 이용하면 얼마나 걸리는지, 항구에 택시가 항상 있는게 아니라면 어디로 전화를 해야할지, 그리고 택시요금은 얼마인지 등 자세히도 알려준다. 책속의 길만 따라가다보면 바로 내가 원하는 이 책이 이끄는 아름다운 곳들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여름 휴가기간에 보길도 쪽 섬에 간적이 있다. 그곳에서 공룡알이 있는 바닷가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갔는데 가는길에 물어물어 가느라 시누가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어서 우리는 시누가 고생한 결과물을 따라 간 적이 있다. 시누가 알려준 덕에 정말 편하게 찾아간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콩돌해안이 있다고 한다. 공룡알을 만났던 감동을 콩돌속에서도 느낄수 있지 않을까?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진다.

돌머리 해안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해수찜 마을에서 해수찜을 즐기는 등 체류형 여행자들에게 편안한 산책 코스로 제격이라고 한다. 해수찜은 세종실록의 도자기 가마를 이용한 한증법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유황 성분이 많은 돌과 삼못초 같은 약초를 넣고 데워진 물로 찜질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 온천과 약찜의 효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해수찜의 효능을 극대해서 좋다고 한다. 해수찜은 살균작용,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과 산후통,당뇨 예방에도 좋다니 꼭 들려보고 싶다.

강릉 주문진읍 향호해변에서 사근진해변까지 이르는 아들바위 가는 길은 바닷길의 백미를 볼수 있다고 한다. 크고 작은 어촌마을과 어시장,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그 곳의 어시장에 가면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으며 오징어를 살 수 있다. 그리고 즉석에서 오징어회를 떠 냉동 포장해 주기도 하는데 오징어회를 뜨는 데 드는 비용은 20마리에 1만원이라는 식으로 정말 그곳에 간 사람만이 알수 있는 꼼꼼한 정보들이 그득하다. 가끔은 여행지에서 고아아닌 고아가 된듯해 누군가 아는사람 한사람만 있어도 이 여행이 알차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마음을 헤아려 주는 좋은 길동무가 되어줄 것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cbmshot 2010-10-1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내용도 좋지만 서평도 좋습니다.

yd0034 2010-10-12 12:02   좋아요 0 | URL
에고~~고맙습니다^^
 
서울성곽 걷기여행 -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
녹색연합 지음 / 터치아트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지은 녹색연합은 모든 생명의 가치와 권리를 존중하며 생태계질서를 보전하고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간 환경단체라고 한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순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생태계 질서 회복 운동의 하나로 생태 탐방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성곽길에 대한 이해와 함께 역사와 구조등을 알아본다. 1코스는 서울의 안산인 남산, 2코스인 백안의 좌청룡 낙산, 3코스로는 서을의 진산인 백악산 그리고 마지막 4코스로는 백악의 우백호 인왕산으로 나뉜다. 각 코스마다 3구간으로 나누면서 구석구석 정보를 알려주고 여행길에 가볼 만한 곳등을 추천한다. 1코스 여행길에 가볼만한 곳은 와룡묘, 남산골 한옥마을, 장충단 공원, 수표교등이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하루동안 역사탐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몇번 참여한 적이 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아무리 좋은 훌륭한 것이 있어도 알지 못하고 무용지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프로그램은 참 좋았다. 내가 알지 못했던것 , 그리고 학과공부로서 서류상으로만 만나던 현실을 맞닥뜨려 현존했었다는 것을 확연히 알수 있기에 더욱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서울성곽길은 남산-낙산-백안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18.6킬로미터의 서울성곽을 따라가는 길이다. 그리고 서울성곽 한눈에 보기에서는 성곽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다.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게 걸으며 자연과 문화, 역사를 폭넓히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현재 서울 성곽의 3분의 2가 복원되었고 지금도 계속 복원되고 있다.

 

서울 성곽은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싸고 있던 도성이며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사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숙정문, 돈의문, 사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해서 8개의 문루 가운데 돈의문과 소의문은 그 터만 남아있다. 그중 숭례문은 국보 제 1호이고 흥인지문은 보물 제1호이다. 조선 태조는 재위 3년 8월, 무학대사와 함께 직접 현장을 시찰한 후 지금의 서울 지역으로 천도할 것을 결정했다. 정도전을 한양에 파견하여 도시 건설 전체를 맡겼고 정도전은 권중화와 협력하여 종묘, 사직, 궁궐, 도로, 시장 등의 도시 계획을 세웠다. 태조 4년 9월 신도읍 공사를 완료하고 윤9월 도성 축조를 위한 임시기구인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도성 축조 기본 계획을 세우고 성턱 측정을 명했다고 한다. 태조는 직접 여러번 산에 올라 성 쌓을 곳을 관찰하기도 하는 등의 관심을 기울이면서 서울 성곽 자리를 결정하고 1396년 정월부터 팔도에서 약12만 명을 동원하여 성곽 축조를 시작했다. 그후로 성곽의 험난했던 역사,구조등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서울 성곽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을 알려주고 난후 코스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있다. 책이 그렇게 두껍지도 않아서 책을 읽고 들고서 성곽을 하나하나 탐방해 나간다면 살아있는 역사체험이 될 것이다. 구간 구간의 지도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제 지인들과 산에 가려구 산 근처에서 만났는데 지도가 없다보니 만남의 장소로 가는것도 참 힘들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이 책은 그런 수고로움을 충분히 덜어줄 것이다.  가는 방법, 위치가 자세히 그려지고 설명되어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 샛길

 

인터넷 검색하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놈에게

덜컥 걸려들고 말았지.

 

인터넷 그만하라는

엄마 눈총 까맣게 잊고

또 샛길로 빠져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얼른 한 가지만 찾아보려던

처음 생각은

어디론가 밀려가 버리고

달콤한 인터넷 세상에

오늘도 꼼짝없이 속고 말았어.(6쪽)

 

이건 뭐 아이들 이야기만은 아닌듯 하다. 나 역시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인터넷을 켜놓고는 여기저기 배회를 하고 있다. 나 자신에게 외치고 싶다.

 "문열고 나가란 말이야!!"

인터넷에 폭 빠져드는 새로운 것에 폭 빠져드는 호기심 어린 모습을 볼수 있다.

 

내 동생에서는 발가락이 저린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

 

-엄마,

발가락이

사이다를 먹었나 봐.(27쪽)

 

발가락이 저린 모습을 사이다를 먹었다고 썼다. 정말 발가락이 저린 모습을 알수 있다. 사이나. 사이나라는 표현이 아주 절묘하게 잘 어울린다. 이 시를 보며 아이들이 벌을 서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잘못을 했을때는 무지 화가나고 속상해서 때리면 더 마음이 아플것 같아 손들고 무릅꿇고 앉으라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럴때마다 벌을 서는 모습에 웃음이 나와서 고개를 돌리고는 한다. 아이들은 아무리 잘못해도 부모가 보기에는 너무 사랑스럽기만 하다. 아이는 좋아하는 사이다의 느낌으로 싸하지만 말이다.

 

 

 

다롱이의 꿈

 

산골 폐교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던 다람쥐를 보고 온 날

한 달 동안 가둬 기른 우리 집 다롱이를

베란다에 풀어 주었습니다.

베란다는 금세 다롱이 세상이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 한 움큼씩 쥐어 주던 해님도

거실을 기웃거리며 웃었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오신 어느 날

산짐승은 산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에

다롱이를 뒷산으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저 들꽃처럼 바람처럼 너울너울 살라며

기도하고 풀어 주었습니다.

돌아노는 길에 다람쥐꼬리 닮은 억새들이

손짓하며 달려들었지만

단숨에 뿌리치고 뛰었습니다.

 

다롱이가 떠난 며칠 후

베란다 화분마다 해바라기 씨앗이

소복하게 삭을 튀웠습니다.

먹이를 줄 때마다 조금씩 묻어 둔

겨우살이 식량이었나 봅니다.

다롱이가 떠난 그 자리에 다롱이의 꿈들이 고물고물 흙을 뚫고 나와

하나씩 음표를 세우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다롱이의 꿈은 요즘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들에게 따뜻하게 호소하는 그런 시이다. 다롱이가 귀여서 아이들은 같이 살고 싶어하지만 다롱이는 자연속에 살아서 행복한 것이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가둬놓으면 누가 행복하겠는가? 그건 행복과는 거리가 먼 불행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역시 자연과 벗하고 사셨던 할머니가 오셔서는 자유롭게 풀어주라고 말한다. 그러자 다롱이는 행복한 줄행랑을 치고 다롱이는 가족들에게 꿈을 안겨주고 떠난다. 자신이 먹으려고 고이 숨겨두었던 겨우살이 양식을 흙 속에 파묻어 두어서 그것이 아름다운 노래로 펼쳐지는 것이다.

 

지은이 이옥근 선생님은 전남 여수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으며 [다롱이의 꿈]이 첫 동시집이라고 한다. 2004년 '한국일보' 신푼문예에 동시 [다롱이의 꿈]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림을 그린 안예리 선생님의 그림도 따뜻하고 참 좋다. 단순하면서 따뜻하게 담겨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