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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쁜 부자들 - 부자들의 99%는 나쁘다
안재만 지음 / 참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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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쁜 부자들 즉 대기업처럼 잘나가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고용유연성'이라고 한다. 고용을 유연하게 한다는 말로 직원을 자르고 싶을때 자르고 늘리고 싶을 때 쉽게 늘릴수 있다는 것. 고용유연성은 직원이 아니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말한다. 예를 들면 삐삐를 만들다가 갑자기 휴대폰이 인기를 끌게 되면 협력업체들은 기존의 생산라인을 모두 폐기하고 유행을 좇아야 한다는 것. 피처폰을 쓰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스마트폰을 사기 시작하면 수많은 중소기업이 도산할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정말 주변에만 봐도 새로 생겼다가 문을 닫는 휴대폰판매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것이 바로 중소기업의 실제 처한 심각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2006년 일부 조폭들이 유행시킨 '바다이야기'라는 사행성 게임이 있었다. 실질적으로 단속을 해보니 잡힌건 조폭이 아니라 게임장을 운용하고있는 얼마 안 된 초짜들이었다고 한다. 이미 큰돈을 번 사람들은 잽싸게 빠져나간후였다는 것.
얼마전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나이도 어린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사건이 벌어질 즈음에 어떤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그 강의를 하던 강사역시 패밀리마트라던가? 그런 비슷한 마트를 했었는데 대기업의 횡포가 아주 심각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골목골목의 작은 마트들은 그런 일들이 빈번하다고 한다. 일단 강자라고 생각되는 자들은 약자들에 대한 횡포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고보니 한가지 지인의 일중 생각나는 일이 있다. 강자의 횡포란 정말...ㅡㅡ;;; 오즉하면 젊은 편의점주를 죽음으로 내몰기까지 하겠는가...그런 와중에도 고인의 휴대폰으로는 대부업체의 독촉문자가 연이어 날아들었다고 한다. 참...
개인투자자는 정보력, 자금력면에서 도저히 이길수 없는 작전세력에 대한 이야기도 암담하기만 하다. 대기업들의 가족도 적으로 간주할수 밖에 없는 돈에 대한 집착. 부모가 검든 희든 남겨둔 재산이 오히려 자식들을 적으로 만들기도 할 정도다. 큰기업이든 작은기업이든 그런 일을 허다하다.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데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수장학회 '장물'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사실만 봐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 역시 얼마나 심각한가. 그들은 그 누구도 건드릴수 없는 성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같기만 하다.
상속의 수단으로 부자들이 이용하는 종신보험, 탈세비법으로 범벅이 된 자산가들의 이야기등 읽으면 , 조세피난처를 이용하는 부자들 등등 정말 헤아릴수 없는 그들의 능력이 놀랍고 불쾌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 또한 잊지 말자는 이야기. 아~정말 있는돈가지고 펑펑쓰며 떵떵거리고 살아봤자 한평생인데 그렇게 남들 피눈물 흘리게 하는 그들의 삶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닥 유쾌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아닌 나라고 해서 그닥 유쾌하지 않은걸 보면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