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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영웅이 되다 ㅣ 미니 미니 1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크리스티아네 뇌스틀링거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헤르미네 치펠은 여덟 살이야.
키가 무척 크고 몸이 무척 말았어.
머리는 빨갛고 얼굴에는 주근깨가 잔뜩 있어.
원래 이름은 헤르미네지만 다들 '미니'라고 불러.
공책 위에도 '미니 치펠'이라고 쓰여 있어.
헤르미네라는 이름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지.
이따금 미니는 엄마한테 말해.
"제게 그런 이름을 지어 주시다니 정말 너무해요!"
그럴 때면 미니의 엄마는 언제나 이렇게 말해.
"헤르미네가 어때서? 멋진 이름이잖니?
또 외할머니의 이름이기도 하고.
외할머니는 네가 같은 이름을 갖기를 바라셨지." (6쪽)
외국은 가족의 이름을 다른 가족에게도 붙이는게 기분 좋은일이라는게 재미있다. 보통 우리나라같으면 같은 이름으로는 왠만해선 붙이지 않는데 말이다. 외할머니의 이름을 갖게 된 헤르미네. 하지만 그 이름이 싫은 헤르미네는 미니라고 불리는걸 더 좋아한다. 공책에 미니라고 자신의 이름을 적을 정도로 말이다.
집에 있기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지내는걸 더 좋아하는 미니는 방학이 싫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두살 위인 오빠가 밉살스럽게 굴고 괴롭히기 때문이다. 하긴 어린시절 나역시 오빠때문에 얼마나 짜증이 났었는지. 어른들은 오빠가 그러면 대꾸를 하지 말고 들은척 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다. 옆에서 화가나게 부채질을 하니 열은 급상승해버린다. 그럼 폭발!!
미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오빠가 없는 아이들은 그렇더라도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역시나 방학이 되자 오빠 모리츠는 어떻게하면 괴롭히고 장난을 칠까 요리조리 궁리중이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오빠에게 무턱대고 당하기만 할 미니도 아니다. 미니도 나름의 방법으로 오빠를 골탕먹인다.
그런데 구세주가 나타났다. 엄마의 친한친구라 이모라 불리는 엄마 친구 베르타 이모가 놀러온 것이다 베르타 이모는 정원이 딸린 단독 주택에 살고 있는데 마침 미니에게 집에 몇일 놀러와도 된다고 허락한다. 그말에 너무나 좋은 미니는 얼른 베르타 이모댁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미니는 영웅이 된다.
헝겊을 서로 잇대어 벽걸이 융단을 만드는 일을 하는 이모는 바빠서 눈코뜰새도 없이 일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래서 미니랑 어디 놀러갈 처지가 아니다. 미니는 물론 이모랑 놀라간게 아니고 옆집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서 놀려고 했는데 한 아이는 멀리 여행을 떠났고 또 한 아이는 이사를 가버렸다.
그래서 너무 심심한 미니는 베르타 이모의 심부름으로 먹을 것을 사러갔다가 오는길에 공원에서 벌어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놀이터에서는 두 못된 남자아이가 조그만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중이다. 그런 광격을 보면서도 다른 아이들은 속수무책으로 그저 걱정스럽게 쳐다보기만 한다. 그때 바로 우리의 꼬마 영웅 미니가 나서서 말끔하게 문제를 해결해준다. 씩씩하고 용감한 미니같은 친구는 누구나 소원하는 친구일 것이다. 미니의 멋진 한판승을 만날수 있다. 물론 친구들도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