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꼬마 건축가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1
프랭크 비바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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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이 책에 대한 설명을 한 것을 보니 아주 흥미롭다. 뉴욕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코스인 뉴욕 현대미술관에 대한 이야기와 얼마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우 송혜교가 서경덕 교수와 한국어 안내서 출간에 전액을 지원해 화제가 됐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김장훈등이 서경덕 교수와 독도 지키기등 여러 활동을 했던건 알고 있지만 송혜교 역시 그런 쪽에 지원을 그것도 전액을 지원했다는 것이 반갑고 고맙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 말이야~제대로 써야지~~라고 말하긴 쉽지만 돈 있는 사람들이 정말 제대로 쓴다는 건 쉬운일이 아닐테니 말이다. 나역시 요즘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 돈이 좀 들어가는 일이나..내 수준에서 걱정할 정도의 수준인^^;;; 고민중인데 이런 이야기를 접하니 음.....마음 단단히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살도록.

 

이렇듯 그림책 한권을 봐도 그 책을 통해 가지를 뻗어나가듯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그 이야기가 기쁠때도 있고 슬플때도 있고 우울할때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내가 알지 못했던 더 넓은 세계로 한걸음 나갈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준다는 것이다. 아이들 그림책이야 뭐 아이들을 위한 단순한 이야기지...싶은 생각으로 그림책을 경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니 그냥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손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물론 세상에 읽어야 할 책들, 그리고 알아야 할 일들과 할일들이 넘쳐나 모든것들을 다 할수 없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의 작가 스펙도 아주 마음에 든다. 그 유명한 [뉴요커]지에 열번이상이나 표지를 그린 대단한 작가라니. 평생 한번만 그려도 기뻐할만한 일일테니 말이다. 그런 작가의 이야기라 그림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니 건축이지만 뭐 그림과 연관된 아니 미술관, 예술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드넓은 사고확장을 위한 안내서?

 

역시 어린아이들이 어른들보다 훨씬 자유롭고 멋진 사고를 척척 해낸다. 그런 아이들의 멋진 자유로운 창의력이 어른이 되면서 점점 희석되곤 한다. 한편으로는 모든 아이들의 창의력이 살아 숨쉬는 것은 아니다. 이책에서처럼 어느정도 문화적 혜택을 받는 아이들이라면 또 한층 자유로운 창의적 삶을 살아갈수 있다.

 

프랭크는 건축가인 할아버지와 점박이 개 에대와 살고 있다. 프랭크 역시 건축가라고 한다. 프랭크는 자신의 시간에 자기 마음대로 건축을 한다. 여러가지 다양하게 만들어가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어른답게 어른의 시점에서 그건 건축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어느날 프랭크와 미술관에 갔다가 프랭크가 만든 작품들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휼륭한 작품으로 거듭날수 있는지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런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프랭크~행복해보인다. 그렇지 않은 수많은 아이들의 삶도 이렇게 프랭크의 삶처럼 햇살이 따사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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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게를 습격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카트 멘쉬크 그림 / 문학사상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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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는 배가 고팠다. 아니, 그냥 배가 고픈 정도가 아니었다. 우주의 공백을 고스란히 삼켜버린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도넛 구멍만 한 정말 조그만 공백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몸 안에서 점점 크기가 커지더니 끝내는 그 깊이를 모를 허무가 되고 말았다.

 공복감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물론 먹을거리가 없기 때문에 생긴다. 먹을거리는 왜 없는가? 같은 값어치를 지닌 교환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왜 같은 값어치를 지닌 교환물이 없는가? 아마도 우리에게 상상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공복감은 그저 상상력의 부족에서 곧바로 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11쪽)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복감이 극에 달한 이들은 빵집을 습격한다. 살다보니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일까? 예전엔 무슨일이 일어나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모든 것의 이유를 알게될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가끔은 아니 자주 이유없이 무슨 일이 일어나곤 하고 우리는 그런 상황에 그저 맥없이 습격당하듯이 처하곤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듯 문득 배가 아주 심하게 고픈 둘은 빵집을 칼을 들고 습격한다. 하지만 빵집 주인은 아주 독특한 사람이다. 아주 여유가있는 마치 서쪽에 가면 행복을 주는 선지자가 있을거야...라는 이야기속 인물처럼 선지자적인 냄새를 풍긴다. 클래식을 같이 듣는다면 원하는 만큼 빵을 먹어도 좋다고 말한다. 그말에 둘은 정말 음악을 들으며 원없이 빵을 먹는다. 그리고 어느새 둘은 허기가 가시고 허기가 가심과 함께 상상력이 되돌아옴을 느낀다.

 

살아간다는게 매사 이렇게 여유있게 불행을 잘 조절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인생이란게 그렇게 만만치만은 않다. 어떤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당혹스럽고 감당하기 힘든 시절이 다가오고 어떤 사람은 감당하고 나서도 열정이 남아 늘어져 있기도 한다. 그 늘어짐을 빵집주인처럼 나누어 가며 살면 좋겠지만 또 그만큼 현명하지는 못한경우가 허다하다. 나역시 그렇게 현명하지 못함에 답답해하면서도 그게 또 그렇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숙제같은 느낌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 [빵가게 습격] 사건의 이야기는 이렇고 두번째 이야기 [빵가게 재습격]은 또 다른 뉘앙스를 남긴다. 아내와 살아가는 빵집을 습격했던 남자. 허망하게 살아가던 허기가 달래지고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는 남자에게 아내가 생겼다. 둘은 어느날 새벽녁 불시에 들이닥친 허기를 만나게 되고 그 허기에 어찌할바를 몰라한다. 그러다가 아내와 남자는 예전 빵가게 습격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아내는 남편의 말을 듣고 빵가게를 습격하자는 제안을 하고 둘은 빵가게 습격에 나선다. 그런데 열린 빵가게가 없자 그들은 대안으로 맥도날드였던가? 를 습격한다. 그리고 우스쾅스러운 이해할수 없는 주문을 한다. 돈을 준다는 말도 마다하고 햄버거 30개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콜라값은 지불한다. 빵만 훔치기로 했다면서. 요상하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다. 하루키가 두 번의 빵가게 습격 사건을 썼듯이 그의 글은 여러번 읽어야 한단다. 사실 하루키의 책은 처음 한번은 뭐지? 싶다가 두번째는 이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두 번 읽었으니 세번째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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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척 - 제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20
최서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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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이런 식으로 만났다. 이런 식이라는 것은 지나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캄캄한 새벽 으슥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몰래. 라는 뜻이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와 똑같았다. 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윤은 나에게 담배를 권유하고 있었고(권유라고 쓰고 강요라고 읽어야 한다) 나는 거절하고 있었다.

 "야, 한 대만 피워 보라니까. 존나 좋다고!"

 윤이 나한테 헤드록을 걸면서 내 잎에 막 담배를 처넣으려고 했다.

 "저리 치워! 너 지금 그 유독 물질을 내 입에 넣으려는 거야?"

 "피워 보고 말해, 멍청아."

 "그런 거 피우면 죽어!"

 내가 정색을 하며 시동을 걸자마자 윤이 귀를 막았다. (9쪽)

 

고2가 정말 이걸 썼단 말이야? 지금은 서강대 국문학과에 다니고 있단다. 이 책은 제 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라고 붙여쓰자니 무지 길다) 수상작이다. 나이는 94년생. 우리 딸아이가 97년 생이니 겨우 세살많은 아이다. 그런데 필력이 대단하다. 이런걸 보고 필력이라고 하는거지?(뭐 정확하지는 않지만...으흠~ㅡㅡ;;)

 

솔직하고 시원하다. 그 아이들은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존나'라든가 또 뭐더라? 암튼 아이들이 쓰는 욕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뭐 그게 현실이긴 하지. 가금은 그런 욕이 나와줘야 또 이야기다 솔직담백해보이니 말이다. 세명의 여고생과 그리고 안도현이라는 한 남자아이. 아니 여자아이들이 네명이던가? 암튼 세명의 여고생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학교다닐때 보면 정말 걸레라고 아이들이 욕하는 아이들이 꼭 한 명씩 있다. 이 책에도 역시 강이라는 성을 가진 아이가 걸레라고 아이들에게 불린다. 얼굴이 예쁘고 거기다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쫌 하는 편이다. 수학만 좀 부족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전교 일등하는 윤. 울 딸아이반에 있는 아이랑도 약간 비슷한가? 아닌가? 뭐 포스가 비슷한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물론 딸아이 친구가 담배를 피는건 아니다. 딸아이와 함께 열심히 야자를 한다. 그 아이가 춤을 정말 잘춘다. 그 아이네 엄마도 언니도 춤추는걸 좋아한다다. 공부도 열심히 춤도 열심히~ㅡㅡ;;

 

암튼 그런 윤이라는 아이와 또 한명의 젤 말많은 아이 박. 박수현. 박수현은 엄마랑 둘이 산다. 그래서 엄마는 항상 아빠없이 크는애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항상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그런 엄마의 생각이 너무나도 싫은 박수현. 뭐 셋다 공부를 그닥 못하는 것도 아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치열하게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지. 아~공부 잘하는 애들도 이렇게 가볍게 얘기하면 '야마돌기도 하는구나...'싶었다.

 

내 학교 다닐때 있는 듯 없는듯 있었던 모습과 달리 당차고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나름대로 당차게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아주 씩씩하고 용맹하다. 이 책의 작가도 이렇게 용맹하게 지냈을까?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썼겠지? 아니면 그러지 못해서일까? 이 책을 고2때 썼다는 걸 보면 뭐 고2 그 시절을 당차게 보낸듯도 하고 말이다. 딸아이를 보여주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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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앤 새로고침 (책콩 청소년)
로버트 스윈델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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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또 애들이 집까지 나를 쫓아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스콧이 새로 끼여 있었다. 어제 나를 보고 웃어 주었을 때만 해도, 혹시 내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내 생각이 틀렸다. 테일러 힐을 올라가는 나를 보며, 그 애도 다른 애들과 똑같이 '누더기 앤'을 외쳐 댔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 어머니가 말했다.

 "뛰어왔구나."

 애들에게 쫓긴다는 사실을 한 번도 어머니에게 말한 적이 없다. 더군다나 어머니는 내가 달리는 걸 질색하는 편이다.

 "네, 어머니. 죄송해요."

 어머니는 혀를 차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때가 있는 거야, 마샤. 하늘 아래 모든 목적에는 때가 있단다."

 나는 내 이름이 싫다. 마사. 성경에 나오는 이름이지만 애들은 바보 같은 이름이라도 생각한다. (7쪽)

 

책을 읽고 있는데 아들아이가 표지에 있는 '혐오'가 뭐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보니 혐오가 살고 있단다. 읽으면서도 그냥 대충 뭐 큰 개나 그런건가보다 생각하며 무심이 넘어갔던 대목이었다. 그래서 넌 혐오라는 뜻도 몰라?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이가 알지~라고 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음~~개가 아니었다. 개가 아닌 충격적인 실체가 있었다.

 

처음 앞부분에서는 그냥 앤이라는 아이가 부모의 좀 특이한 교육방침과 특이한 종교로 힘들어하고 있구나 정도였다. 다른 아이들과 다른 양육방식으로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슬픈아이. 그런데 읽다보니 스콧을 통해 앤만이 가지고 있는 비밀이 벗겨지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비밀이 있거든? 이 아니고 처음엔 아무생각도 없이 봤는데 차츰차츰 뒤로 가면서 놀라운 가면이 벗겨진다.

 

역시 수상을 한 책은 뭐가 달라고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강력한 메세지와 함께 강한 이야기의 매력이 있다. 엄마, 아빠가 저녁에도 일을 하러 나가고 그래서 혐오를 지켜야하는 아이. 도대체 혐오가 뭐길래? 보통의 부모와 보통의 가정에서 살고 있는 스콧은 앤을 만나게 되면서 차츰차츰 앤을 위해 굼틀거리기 시작한다. 건강한 아이다. 다른 아이들의 흐름에 아무생각없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건강한 아이다.

 

스콧으로 인해 앤도 차츰차츰 자신에게 있는 문제점들을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힘을 얻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부모님이라는 거대한 성에서 한발자국씩 용기를 내 내딪는 앤의 이야기가 생동감있게 그려진다. 보통은 부모님의 말이 법이다. 하지만 부모님이라고 해서 모두가 선을 쫓겨나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만을 인도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들조차 어떤땐 아이들보다 더 어리숙하게 삶을 바라보곤 한다.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다는건 아이에게 큰 재앙이다. 그런 일들이 아이들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가끔은 그런 난관에 부딪쳐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삶을 슬기롭게 이겨나가야만 할까? 고민되고 갈등되면서도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잘 이겨낸 앤이라는 소녀의 아픈 성장기를 다루고 있다. 스콧! 아주 멋지다. 책을 읽는 친구들이라면 스콧이라는 인물처럼 지혜롭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될듯하다. 어른인 나역시 스콧처럼 씩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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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넌, 위대한 생존자 - 진화의학자 닥터 로빈이 전해 주는 행복과 성공의 원리
권용철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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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기도 했고 진화학자이기도 한 작가는 닥터로빈이라는 체인점의 대표다. 닥터로빈이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닥터로빈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와우~~이렇게 많구나. 정말 책을 읽다보면 살다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못 보고 살았던 무한한 공간들이 일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닥터로빈이라는 곳. 노 칼로리, 노 설탕등을 지향해 다이어트족들에게도 매우 사랑받을만한 특히나 여성들에게 사랑받을만한 곳인듯 하다. 가까운 목동에도 있다니 나중에 기회봐서 함 가볼까나? 가격은 그리 착하진 않군..ㅡㅡ;;;

 

암튼 닥터로빈의 이념도 작가의 이념만큼이나 자유롭고 유쾌하다. 학벌이라든다 실력보다 그 사람 됨됨이를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 음~~괜찮군. 당시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열정만 있으면 또 다른 출구를 찾을수 있으니 그 또한 좋을 것이다. 가끔 보면 체인점이라든지 작게 시작할때는 좋은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회사가 점점 방대해지다보면 처음의 순수했던 시작과 달리 안좋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데 닥터로빈은 그렇지 않기를 바래본다.

 

책을 보니 대기업의 독점주의에 대해서 질타하고 있는데 그 생각이 변하지 않고 쭈욱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음 이런걸 보니 나역시나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누가 독수리처럼 채갈까봐 말하긴 좀 그렇고^^; 뭐 내가 아닌 누군가가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암튼 닥터로빈의 시작이 아주 좋다.

 

고등학생인 딸아이가 이 작가의 강연을 한번 듣더니 혹해서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하던 와중에 만나게 된 책이라 더욱 반가웠다. 책을 읽어보니 루저라고 해서 슬퍼할것만은 아니란다. 오히려 루저이기에 살아남았음을 감사하며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일이 생길것임을 믿고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라는것.

 

진화학적인 이야기들이 나오는 부분들이 재미있고 좋았다. 일단 실제 동물과 곤충의 세계속에 존재하는 일들이 인간세상에서 벗어나는 일들과 다르지 않음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것을 계속 쉼없이 생산해내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들을 사기를 계속 부축인다. 오늘 우리집도 정수기 소독? 뭐 그런 날이었는데 3년이 지나고 나니 새로운 정수기로 싸게 교체해준단다. 그건 새로운걸 사라는 이야기지. 이제 3년이 되고 5년이 되면 다달이 내는 돈이 내려가니 새로 교체하라는 이야기지.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는데 그 말이 맞나 싶어서 혹할 지경이다.

 

새로운 모델이 훨씬더 이쁘고 성능도 무지 좋다고 아주 강추한다. 그래서 그럼 쓰건 이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폐기처리한단다. 아직 깨끗하고 3년밖에 안된건데..그럼 쌓이는 쓰레기는 어쩌냐고 했더니 그건 모르겠단다. 참...대기업의 생리만 심각한 문제덩어리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들이 다가는 남들이 다 옳다는 그길이 꼭 옳지만은 않다는 걸 제 갈길을 스스로 찾아서 현명하게 살아가길 이 책은 권하고 있다. 내가 지금 가는길은 어떤가에 대해 다시한번 고뇌하게 만들어준다. 난 어디로 갈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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