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4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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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라는 제못만 보아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책인데 대충 알수가 있다. 거짓말에 대한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이라는 것을 말이다. 아이의 엉덩이에 풍선같은게 달라붙어 있고 아이는 당황하고 잇다. 무엇이 달라붙은 것이지?

 

거짓부렁이~일명 부렁이가 주인공이다. 부렁이는 집에 오자마자 엄마의 물음에 당황한다. "너 학원 빼먹고 놀다 왔지?" 라는 엄마의 물음에 부렁이는 "아니야, 학원에서 오는 길이야." 라는 응대를 한다. 하지만 얼굴은 그렇지가 않다. 당당하지가 않다. 정말 학원을 다녀온 것일까? 오른쪽면에 거짓말을 하면 우리 몸이 어떤 변화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름사람과 눈을 맞추지 못하고 눈동자가 흔들린다. 눈을 자주 깜빡인다. 눈동자가 깜빡인다. 눈동자가 커진다. 등 거짓말을 했을때의 우리들의 증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거짓말을 했기때문에 부렁이는 들켜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엄마 옆에 마음놓고 가지도 못하고 후뢰를 하면서도 혼날까봐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밤에 자면서도 꿈 속에서 스스로 거짓말을 한 것 때문에 잠을 설친다.

 

유머러스한 그림과 함께 거짓말을 하는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으니까. 입장료를 조금이라도 깎아야지! 엄마한테 혼날까봐 무서워서. 살짝 넘어진 것뿐이지만 너무 힘들어서 쉬려고. 실망할까봐등등의 이유들이 나온다.

 

반창고가 되는 거짓말. 거짓말이 반창고가 된다는 말은 무슨 말이지? 반창고는 어디에 쓰이더라? 상처가 났을때? 맞다. 사람들의 외모나, 실수에 대해서 반창고 거짓말을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정말 못생긴 사람에게 못새겼어~~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 것인가? 엄마의 음식 솜씨가 형편없다고 이야기할때 엄마는 또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인가를 위해서 하는 반창고 거짓말들말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정말 위대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은 남을 속이는 정말 나쁜 거짓말을 이야기한다. 나만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야 어찌되건 말건 오직 나만을 위한 거짓말...이것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말인거 같은데?^^이 책에 나오는 신지처럼 정말 나도 어렸을때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들을 본 적이 있다. 그들 나름대로 아픈 일들이 있는듯한..거짓말들......그때는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다. 거짓말인줄 아는데 왜 그럴까? 결국에는 다 밝혀질텐데...라면서 너무나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

 

그리고는 거짓말을 날려버리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의 거짓말을 어떻게 날려버릴까? 우리의 거짓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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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속에 숨은 세상 이야기 아이세움 열린꿈터 2
박영란.최유성 지음, 송효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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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원시인들도 지금의 우리와 생각하는 것은 느끼는 것은 아주 비슷하다. 흰색은 신성한 색으로, 빨간색은 힘과 연관된 색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거의 변함이 없다. 동서남북에도 색깔이 있단다. 중앙은 흙토 노란색, 동은 목(나무)파랑색이며 북은 물수의 검정색, 서는 쇠금의 흰색이다. 파랑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을 가리키고 불은 모든것을 태울 수도 있지만 따뜻한 기운을 지니고 잇으며불의 색인 빨강은 따뜻한 남쪽을 가리킨다. 옛사람들은 쇠는 흰색으로 보며 쇠가 많은 곳을 서쪽이라고 생각했단다. 북쪽은 골짜기를 차갑게 흐르는 물의 색을 검게 보아서 방향도 추운 북쪽을 말한단다.

 

음양을 대표하는 색인 빨강과 파랑은 전통 혼례에 쓰이며 청사초롱과 태극 문양등에서 알수 있다. 흰색은 대부분 태양빛으로 보아서 신성한 색으로 여겨졌으며 태양은 생물을 키우는 힘을 지녔으므로 생명력을 상징한다고 생각했단다. 중국에서는 흰색을 죽음과 관련된 색으로본단다. 가을에 자연의 생명체들이 푸른 빛을 잃고 시들어가는 것을 보고 죽음의 색으로 여겼단다. 흰색을 빛깔이 없는 색으로 본 것이다. 임금의 권위를 나타내는 색도 나라마다 약간씩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빨강이 중국에서는 노랑이 임금을 상징하는 색이며 서양에서는 빨간색과 보라색이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색이란다. 하늘의 색인 파랑은 여러 종교에서 신성한 색으로 여겨졌으며 이유는 푸른 하늘에 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기독교에서는 파란색을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색으로 쓰고, 힌두교에서는 크리슈나 신의 피부색을 파란색으로 표현했단다.

 

우리 민족은 태양을 상징하는 흰색을 고귀하게 여겼다. '희다'라는 말도 '해'에서 나왔단다. 우리 민족이 흰색옷을 입지 못한 적이 두번 있었는데 중국 원나라의 간섭을 받던 고려 후기와 일본의 지배를 받던 일제 강점기란다. 원나라는 90년 가까이 고려를 지배하면서 고려가 중국의 동쪽에 있으니 음약오행에서 동쪽에 해당하는 청색 옷을 입도록 국법으로 정하기까지 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흰옷 입은 사람에게 검은 물총을 쏘거나 붉은 물감을 칠하기도 했단다. 관청이나 시장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일자리도 주지 않았단다. 이유는 흰옷이 때가 잘 타서 자주 빨아야 하니 비위생적이고 비경제적이라는 이유를 들었지만 사실은 백의민족이라는 우리의 자존심과 정신을 짓밟기 위해서였다.

 

아기가 태어난지 100일이 되면 백일이라고 해서 백설기를 준비한다. 백설기는 하얀 쌀가루만으로 쩌낸 떡인데 아무것도 넣지 않은 새하얀 백설기는 신성한 음식으로 여겨져 제사에도 올렸고, 태어난지 100일을 넘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에서 차려낸다. 백설기의 '백'은 하얗다는 뜻 말고 숫자 가운데 가장 완벽한 숫자인 100을 뜻하기도 해서 백설기를 백 사람과 나누어 먹으면 아기가 오래 산다는 뜻이란다. 예전에는 의학이 발달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일찍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다.  돌을 맞는 아이들은 오방색을 넣어 색동저고리를 입히는데 음양오행설에 따라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지켜 주기 때문이란다.

 

운동회에 등장하는 청군과 백군은?

옛날 사람들이 차전놀이나 줄다리기를 하며 마을끼리 서로 겨루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었단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동쪽이 파란색, 서쪽이 흰색이기 때문에 동군과 서군은 각각 흰색의 깃발을 들고 옷을 입었단다. 이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색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면 전통적인 생각들이 많이 작용을 한다. 처음부터 그렇다기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서 색이 지정되기도 하는 경우가 많다. 나라마다 시대마다 색에 개념이 약간씩 다르거나 비슷한것도 보면 전통에 의해서 같거나 다른 경우도 많이 있다. 이 책에 보면 우리나라 태극기, 재미있는 색깔교실, 여러 나라의 국기에 대한 색깔에 관련된 이야기...

종교와 색에 대한 이야기등 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러한 책을 보다보면 마치 인생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듯한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건 이런거야~~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이유를 알게되고 원인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내가 알지 못햇던 세계가 열리는 기분...아주 짜릿하다. 즐겁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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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산문집
이지상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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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정겨운 책이다. 정말 낮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이라는 제목처럼 낮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들 그리고 우연히 만나는 일상들에 대해서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여행자로서의 사명감이라든지 여행자로서 여행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이라든지 여행자가 생각하고 느끼고 바라보는 것들에 대해서 그들의 시각으로 말하고 있다.

 

일단은 나는 여행자가 아니다 그래서 이 책과의 만남은 아주 낮설기도 하며 아주 신선하기도 한다. 이지상이라는 작가 나와는 아주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이 책속에 어떤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난 여행가는 것이 좋지 않다 . 두렵다. 새로운 상황들에 새로운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이 힘들고 수고스럽다고..나도 사실 그런 생각을 어느정도는 가지고 있다. 내인생 이대로 그냥 저냥 살면 되지 모 귀찮게 그렇게 여기저기 누비고 다녀야 할까?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끔 아니 한편으로는 한다. 그놈의 귀차니줌이 원인일까? 그러한 상황에 대해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런 사람일수록 여행을 다녀볼 필요성이 있다고...

 

사진들을 보니 가슴이 설레인다. 그리고 이 책은 마음에 드는 것이 사진이 맨질맨질 빛을 반사하지 않고 빛을 먹는 자연스러운 색조와 자연스러운 종이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마음에 든다. 이 작가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보다보니 내 주위에서 여행을 다녔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일상들이 하나둘씩 생각이 난다. 믿음이 좋은 내 조카가 선교여행을 한번 다녀오더니 선교사로 길을 굳혔다. 그래서 선교를 가기 위해서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며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여러번 선교여행도 다녀왔다. 돈이 많아서 가는 것은 아니고 그저 선교를 한번 다녀오니 세상에 눈이 뜨인다고 할까 그렇게 보인다. 내 친구중에도 하나 그 친구도 대학때인가? 외국 배낭여행을 한번 다녀오더니 또 가고 싶다고 한다. 마치 우물안 개구리 이야기처럼 우물안에 있을때에는 우물안에 있는 것만을 생각하게되고 우물밖으로 나가면 우물밖을 생각하게된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우리 남편도 몇번 일때문에 필리핀, 일본, 중국등지를 다녀오더니 우리를 우리가족을 데리고 가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나는 항상 여러가지 핑계를 마음속으로 대며 말은 잘 않지만...ㅡㅡ;;;;그저 가지 않을 거리들을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가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그리고 이야기중에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면 식상하게 된다는 이야기. 그래서 식상한 여행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그 대목에서 참 좋은 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탱자탱자 놀다가 여행을 가는 사람은 그렇게 기쁘지 않다는 것이다. 왜? 여기서도 어차피 놀고 거기서도 놀면 노는 것에 대해 자유에 대해 행복함이 더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삶속에서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빡빡하게 팽팽하게 살다가 그야말로 여행을 갔을때의 그 자유로움을 이루 말할수 없는 기쁨을 준다는 말....정말 맞는 말이다..

 

그리고 어떤 노작가에 대한 이야기...나이가 든 지금에도 하루에 세권정도의 책을 소화한다는 이야기..이유는? 그래야 삶을 제대로 볼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 저런 이야기들을 두런두런 듣다보니 나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올때 아니 기회가 오지 않는다면 내스스로 기회를 만들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만이 또 나가고 싶어한다. 책을 본 사람들만이 또 책을 보고싶어하는 것처럼...나도 또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싶다. 내 조카가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갑자기 내 조카가 너무너무 부러워진다. 우리 아이들도 외국을 자유롭게 누릴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을 한번더 읽어봐야겠다. 아름다운 여행 사진과 함께....

 

영원한 내 것이란 게 없다면

다른 것들을 받아들여야 여행이 즐거워진다.

나는 타인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어떤 철학책이나 종교 경전보다도 해외여행 중

음식과 부딪치면서 더욱 절실히 깨달았다.

.............본문 10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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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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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싱왕자의 죽음과 함께 갈곳을 잃게된 마음을 주었던 용싱왕자를 잃음으로 해 크게 상심하게된 리엔은 용싱왕자의 장례를 쓸쓸히 구슬프게 치루게 된다. 테메레르는 중국에서의 용들의 안락하고 인정받는 삶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하면서 자신도 영국으로 돌아가면 여러가지 용의 권익을 위해서 애써야겟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생각뿐 모든일들이 그렇게 순조롭지가 않다. 출항을 앞두고 있지만 맞바람으로 인해 항구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있다. 테메레르의 조급한 마음을 아는 로렌스는 사랑하는 테메레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용들을 위해서 싸우고 싶지만 영국이란 나라를 알기에 테메레르에게 섯불리 약속을 하지 못한다. 그러는 와중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배에 불이 난다.

 

그러던 어느날 영국으로부터 급보를 받게된다. 급보를 보는 즉시 이스탄불로 출발하라는 내용이다. 영국 정부가 용알 세개를 샀고 대금은 이미 지불했다는 급보를 받고 급히 떠나려하지만 배에 불이 나서 배를 타고 가는것보다는 차라리 육로로 가는 것이 낳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가이드로 타르케라는 혼혈인을 지목하고 같이 육로로 이스탄불을 가게 된다. 이스탄불로 가는 도중 용도적떼를 만나고 제멋대로인 가이드 타르케와의 일들이 생긴다.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그들은 이스탄불에 도착하게 되지만 이스탄불에서는 용알에 대한 시우너스러운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요즘처럼 인터넷이나 신속한 전달 수단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탄불에서 돈을 제대로 받은 것인지 용알을 가져가기로 한것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품게 되지만 어느새 타르케와 친해진 여자를 은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진짜 받았는지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그사실을 알아냈지만 이스탄불 측에서는 정확히 용을 가져가라는 이야기도 미안하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고 두리뭉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이 원하는 데로 되리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해결책을 주지 않는다.

 

마음이 다급해진 로렌스 일행은 용알을 급기야는 훔쳐서라도 일을 수행하기로 결심하고 용알을 훔쳐서 돌아가기에 이르른다. 용알을 가져가다가 사고로 용알과 함께 승무원 딕비를 잃게된다. 슬픔을 뒤로한채 테메레르와 로렌스 일행은 오스트리아를 지나게 된다. 지친 로렌스 대령일행에게 오스트리아 군 소속 아이거 대령은 커피와 잠자리와 풍성한 만찬을 대접받는다. 어느정도 안정을 취한 테메레르는 알을 잃은 것에 대해 슬퍼한다. 자신과 같은 종족인 알이 태어나보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실수로 목숨을 잃게 된 것에 대해 가슴아파한다. 그리고 남은 알을 본능적으로 품어준다. 그리고 그들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프러시아를 통과하기로 한다.

 

그렇지만 전쟁중인 프러시아에서는 영국에서의 용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말만 하고 도와줄 용이 오지 않고 있다며 로렌스 일행에게 자신의 프랑스와의 전쟁을 도와주기를 요청한다. 그래서 로렌스 대령은 영국의 명예를 걸고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을 한다. 2편에서 중국에서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다루어졌다면 3권에서는 테메레르가 전쟁과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용의 권익을 위해서 고민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람들이 자신들을 조종하는 것에 대한 부당성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영국에서 용들의 나아진 삶을 위해서 애쓰고 싶어하는 마음을 여기저기에서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테메레르를 진심으로 위하는 로렌스는 테메레르의 의견에 동조는 하지만 과연 그것들이 이루어질수 있을까의 회의를 품으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테메레르를 도와주고 위로해 주려고 애쓴다. 여행에서의 여정중의 여러가지 모험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도적이 되었던 사람들처럼 용들도 먹을 것이 부족할 경우에는 도적이 되기도 한다.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서 사람들의 삶이 다른것처럼 나폴레옹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그 주변국들의 상황들, 그리고 용들을 통해서 사람들의 권익을 주장하는 것과 같은 삶의 치열한 고민들이 스릴감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로렌스와의 유대감으로 인해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우정과 사랑의 마음을 잘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도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흥미진진하다. 과연 테메레르는 자신들 용의 권익을 보장받을수 있을까?이 책을 보는 동안 만큼은 나는 테메레르와 함께 전쟁속에 있고 그들의 사랑과 우정속에서 같이 기뻐하고 슬퍼한다. 그리고 만나보지 못했던 나폴레옹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역사속의 인물들을 테메레르와 함께 만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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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7.겨울 - 통권28호
미네르바 편집부 엮음 / 연인(연인M&B)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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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도 한때는 시를 열심히 써서 현대시라는 계간지에 당선된적이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을 보면 이러헤 시와 단편소설이 있는 계간지를 보면 문득 그 때의 그 시간들이 생각이 난다. 우리집에는 아직도 많은 시집들이 있다. 집에 책이 많다보니 그리고 시집은 작다보니 앞줄 뒷둘 이렇게 해서 책들이 꽃혀있다. 대학때 같이 시를 쓰던 동인후배들이 오면 이 시집들을 갖고 싶어서 기를 썼다. 그럼 우리남편은 한권씩 주기도 하고...즐거운 추억들이다. 지금은 교회를 다니면서 그렇게 어두운 시를 쓰지는 않는다. 아니 시를 쓰지 않는다. 아이들이 커가고 주위에 많은 비교할 대상들이 생기면서 정말 남들 말하는것처럼 먹고 살기에 급급한 삶들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꼭 좋지만도 않고. 그렇다는 이야기다.

 

연구실외1편    

                       이재훈

 

벽이다

엎드려 잘 때마다 이곳은

바닥이 아니라 무른 껍질이라 생각했다

배에 힘을 주면 지그시 열릴 것 같은

그 껍질을 깨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몸을 마음껏

비벼대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주장해야 했다

쿵, 말문이 열리면 긴 오솔길이 펼쳐치곤 했다

한참을 걸었을 때 울창한 숲이 보였다

나는 구름을 먹고,

신성한 사랑애 대해 논했다

풀숲에는 소리가 고여 있었다

풀을 헤치니 소리가 서로 밥을 먹고 있다

갑자기 구역질이 나서 나무의 텅 빈 몸에 구름을 토했다

검은 말들이 꿈틀댔다

가련한 밤,

....

98년도에 등단한 시인이다. 우리 남편과 같이 현대시로....우리 남편 처럼 모든 사람들이 시를 안쓰는 것은 아닌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내가 살고 싶기도 하고 당신이 살고 싶었던 그 삶을...그리고 나와는 다른 그 삶을 살아나가고 잇는 것이다. 서로가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사회 안에서 우리의 삶들은 야위기도 하고 버티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박은경의 박쥐우산도 아주 인상적이다. 날이 다 나간 우산을 쓰고 거의 반 미쳐서 돌아다니는 과부....그런 사람들 의외로 참 많다. 정말 멀쩡해 보이는데....그렇게 넋이 나가서 살아가는 사람들. 도대체 무슨 얼마나 힘든 사연이 있길래 그렇게 힘들게 삶을 살아가는 것인지... 그들도 태어날때는 아주 귀여운 아이로 태어났을텐데....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그네들을 보면 참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보듬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뿐..그들 곁으로 다가서지를 못하는 바보스러운 나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가슴이 뭉개진다.

 

박쥐우산에 나오는 박쥐우산을 들고 다니게 만든 장본인은 바람 같은 사람이다. 정말 바람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버림받는 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삶이란...이 글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용이에 대해서 나뿐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용이의 그 자신감에 삶을 미련없이 마음대로 살아가는 자신감이라고할만한 그 기에 눌러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자유로운 영혼에게 버림받은 과부는 어쩌라고?

 

무슨 일이든 대쪽같이 잘해내는 용이. 그리고 그러한 용이의 다부진 모습에 반하는 사람들...그리고 그 다부진 모습과 함께 미련없이 버리고 떠나버리는 용이.....용이같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용이같이 버리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참 안타까운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우리정서이기에 한마디만해도 알아들을수 잇는 그러한 정서, 그래서 우리것이 좋은 것이여~~라는 말이 나오는가보다.

 

이윤학 시인을 만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기다리고 시도한 사람, 그리고 열심히 도망다니다가 인터뷰를 하게된 이윤학시인의 이야기들....그런 마음들이 어느정도 와닿는다. 어떤 결과물을 보았을때 그 결과물을 만들어 낸 사람을 너무나도 만나고 싶어하고 결과물을 낸 사람은 자신을 드러낸 다는 것이 참 어색해서 자꾸 피하고 그런 심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들은 삶은 곧 시이고 우리들은 삶은 곧 음악이며 우리들의 삶은 우리들의 거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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