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인물 여행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9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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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아이고, 이를 어째"

어린 노구치 히데요는 부엌에서 놀다가 그만 뜨거운 물에 데어서 신경이 상해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자신의 부주의에 몹시 가슴아파했지만 히데요는 그러한 장애에 굴하지 않고

"손가락을 남들만큼 자유롭게 쓸 수는 없으나 완전히 못 쓰는 건 아니잖아요."

라며 더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의술 개업시험에 합격하고 세균학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으며 1904년에는 록펠러 의학연구소 조수로써 독사의 독을 연구하여 각종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내었다. 그러한 히데요를 두고 사람들은 천재라서 그렇다고 하였지만 히데요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 따위는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내면서 노력에 노력을 쌓아 남보다 세 배, 다섯 배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천재입니다."

.........................51쪽

 

1918년부터 사망률높은 열대병을 연구하고자 아프리카에 몇 차례 갔다가 그만 황열병(온몸이 누렇게 되고 피를 토하고 죽은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업적과 열정을 높이사 '일본의 슈바이처'로 불린다고 한다. 일본 지폐 1천엔에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의사로서 자신의 부귀와 명예를  구하지 아니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는 의사들의 이야기들을 책자를 통해서 텔레비젼을 통해서 종종 보는데 정말 이러한 사람들이 있음으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우리도 그러한 분들을 주화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호치민은 빈틈 없는 전략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였다. 뿐만 아니라 레닌과 간디의 재능을 겸비한 탁월한 조직가였다. - 미국 역사학자 윌리엄 J. 듀이어

"현재 살아 있는 민족주의자 가운데 그만큼 불굴의 정신으로 오랫동안 적의 총구 앞에 버티고 서 있었던 사람은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타임]

 

호치민은 평생 책을 읽으며 지식과 이해력을 넓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과정보다도 독서가 내 영혼을 알차게 만들었습니다."

..................81쪽

 

호치민은 베트남 사람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았으며 일본, 프랑스, 미국을 물리친 혁명 투사이다. 그렇게 할수 있었던 것은 평생에 걸친 굳은 신념과 검소한 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생동안 사치를 멀리하고 '박호(호 아저씨)란 친근한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서민과 기쁨이며 아픔을 같이하며 살았다.

 

군인들이 그의 고향에 박물관을 짓기 위해 사들인 건축 자재들을 보고

"뭐하는 짓이요? 당장 그만두고 그걸 학교 짓는 데 쓰시오!"

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대통령으로 일할때는 대통령궁 사용을 꺼려 근처 허름한 집에서 항상 농민복에 이웃집 아저씨 같은 염소수염을 기른 채 서민들과 어울리고 일생 독신으로 산 그는 소박하고 금욕주의적이었으며 집에는 작은 서재와 생활 도구 몇가지가 전부였다고 한다. 요즘 대통령과 여당등에서 강부자네, 고소영이네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참으로 반가운 사람이 아닐수 없다.

 

외모는 작은 키에 깡마른 몸매를 지닌 허약한 사람이지만 외국의 지배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하여 끈질기게 이겨냈다니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당대에는 커다란 권력을 누리며 나쁜일들을 많이 하지만 나중에는 온갖 수치를 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호치민은 그의 그러한 아름다운 업적들로 인해 베트남인들이 모든 화폐에 호치민의 얼굴을 새겨 넣으며 그를 기린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식으로 세상을 위해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타인을 위하여 애쓰고 열정적으로 살아낸 너무나 아름답게 삶을 가꾸어낸 101명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중국와 일본 그리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러시아와 그밖의 많은 나라들의 위대한 업적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한 사람들의 일화를 듣고 그들의 노력과 업적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삶의 구심점을 무엇으로 정하여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찰을 해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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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있는 나의 집 - 내 마음이 쉬는 곳,아버지의 집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가치창조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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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의 처소가 되기를 '원하신다' 주말용 캠프 장소나 휴일용 방갈로나 여름용 오두막집은 싫다고 하신다. 하나님을 그렇게 별장이나 은퇴 후 머물 집으로 사용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라. 하나님은 당신이 지금 그리고 늘 그분의 지붕 아래 살기를 바라신다. 그분은 당신의 집 주소요 판단 기준이 되려 하신다. 당신의 집이 되려 하신다. 그분의 아들이 주신 약속에 귀를 기울이라. "사람이나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 14:23)

 

정말 요즘같아서는 하나님나라에 빨리 가고 싶다. 세상이 어찌 될라구 하는지 하나님의 법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등에 진 죄수들이 살고 있는듯하다. 자신의 잘못을 그저 안에다 숨키고는 겉으로는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을 이걸 원하신다면서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말씀을 어디로 간 것인지 말씀안에서 살아간다고 말들을 하면서 말씀들은 어디에 두고 다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생각과 진리, 신념, 희망으로 이루어진 보이지 않는 집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바로 영이 거하는 집. 당신에게는 영적인 집이 있다. 이것은 그냥 평범한 집이 아니다. 당신이 상상할수 있는 최상의 집, 그것보다 더 좋은 집이다. 당신 마음을 위한 거대한 성이 세워져 있다. 물질적인 집이 육신을 돌보기 위해 존재한다면 영적인 집은 영혼을 돌보기 위해 존재한다.

...........본문 12페이지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를 통과하실 때 그저 한 번 나타났다가 사라지셨는가? 결코 아니다. 밤마다 불기둥이,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을 따라다녔다. 우리 하나님은 한시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다.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아버지의 영원한 임재를 깨닫는 순간, 우리의 믿음은 엄청난 도약을 이룬다. 여호와는 우리의 밤에는 불이요 우리의 낮에는 구름이시다. 그분은 단 한 순간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신다.

...........................15쪽에서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 8: 38~39

 

아바 아버지는 당신을 절대 외면하지 않으신다. 이 방의 문들은 결코 닫히지 않는다. 하나님의 집 거실에서 머물라. 남들의 말로 마음이 상하거나 실패로 절망감이 밀려올 때는 이 집으로 들어오라. 이 그림을 보며 당신의 하나님을 떠올리라.

하나님을 거룩한 분으로 불러야 마땅하다. 그분은 분명 왕이시다. 하지만 그분의 마음을 녹이고 싶거든 그분의 귀를 즐겁게 할 만한 이름을 부르라. 아버지!

............................36쪽에서

 

하나님.

인도하시는 목자.

예비하시는 주님.

풍랑 한가운데서 평안을 주시는 목소리.

병자를 치유하는 의사.

병사를 인도하는 깃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분은.......계신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현재에.

................51쪽에서

 

정말 하나님의 음성이 절박하게 듣고 싶은 요즘이다.

 

내면의 불을 확인하라!

노래의 열정을 품고 있는가? 그렇다면 노래하라!

경영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경영하라!

아픈 사람들만 보면 가슴이 찡한가? 그렇다면 그들을 치료하라!

잃은 양만 보면 안타까워 견디질 못하겠는가? 그렇다면 그들을 가르치라.

..............108쪽에서

 

아픈 사람들을 위해 가슴이 찡하고 그들을 치료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수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갈구하고 하나님께 무릎을 끊고 엎으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할때가 얼마나 많은가? 나의 안일을 위해서...내가 가진 것들을 뺏기지 않으려고..세상적인 것들에 속박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도 듣는 자도 귀가 막히고 입이 막히고 눈이 막혀있다. 나의 눈을 뜨게 하고 나의 귀를 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자. 하나님의 원하시는 가슴아파하심을 약한자들을 위하여 애통하시는 하나님. 애통하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온유한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라는 성령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내면의 불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내면의 노래를 듣고 내면의 노래를 내 입술로 내도록 하나님께 더욱더 가까이 가야 하는 것이다.

 

구세주를 만나면 활활 타오를 수 밖에 없다.

불을 발견하면 그분의 뜻을 발견한 셈이다.

 

그리고 그분의 뜻을 발견하면 전혀 딴 세상에서 살게 된다.

................109쪽에서

 

내안에 변화되지 못하는 모습. 내 안에서 구세주를 만남으로 인해서 활활 타오르지 않는 다는 것은 진정한 하나님과의 만남이라고 할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이라는 허울좋은 무늬만 내가 뒤집어 쓰고 내 안에는 늑대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닌지 .. 내안에서 썩어 곪아가고 있는 연약하고 애통해야할 내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어 놓고 구세주를 만나서 활활 타오르는 그날이 내 안에서 속히 일어나길 기도한다.

 

당신이 기도하면 예수님이 들으신다. 예수님이 들으시면 천둥이 울린다.

천둥이 울리면 세상이 변한다.

이 모든 일은 누군가 기도했기 때문에 일어났다.

.......................123쪽에서

 

현재의 아픔에 대해서 우리가 깊이 고개숙이고 기도할 때이다 정말 사탄은 우리를 교회 가지 못하게 하고 교회라는 곳이 나쁜 곳이라는 그러한 인식을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심어주려고 우리들 주위를 맴돌고 있다. 그러한 사단의 역사를 끊자~~~

 

사탄이 골을 넣을 때마다 상대편이 점수를 얻는다. 사탄은 성경의 클링크 대령이다. 클링크 대령을 아는가? 그는 텔레비전 시리즈 [호건의 영웅들]에 나오는 얼간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수용소 책임자였다. 하지만 그는 지식이 너무 짧았다. 어찌 보면 수용소의 진짜 책임자는 바로 포로들이었다. 클링크가 부르면 그들이 찾아가 편지를 읽어주었다. 심지어 포로들은 수용소 운영에 관한 의견까지 내면서 클링크를 마음대로 이용해먹었다.

성경을 보면 볼수록 누가 이 세상을 운영하는지 분명해진다. 사탄이 아무리 으스대도 결국은 하나님의 손에 놀아날 뿐이다.

..............................186쪽에서

많은 위로가 되는 구절이다. 우리는 사탄의 속삭임에 얼마나 잘 속아넘어가는 어리석은 자들인가?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지혜로운 자가 되고 싶다.

 

당신은 하나님 나라를 운영할 능력이 없다. 당신은 전능하지도 못하다. 당신은 모든 영광을 감당해낼 수 없다. 박수갈채 산은 세 봉우리 중에서도 가장 탐욕스럽다. 당신이 이 산을 높이 오를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보낸다. 하지만 공기는 점점 더 희박해진다. 꼭대기에서 "영광이 내게 있다!" 라고 외치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진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마지막 구절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하나님이 책임자시라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가 책임자가 아니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권능을 선포하면, 우리에게 권능이 없다고 고백하는 셈이다. 이렇게 하나님께 모든 박수갈채를 돌려드리면 괜한 박수갈채에 우리 머리가 핑핑 돌 일은 없다.

........................213쪽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너무나 쉬운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탐욕에 눈멀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것. 세상것에 탐욕을 품고 세상것을 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 하는 자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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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
박안식 지음 / 예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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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만주 벌판은 세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광활한 대지를 잊고 살았다는 자책이 가슴에 일었다. 그 결과 부왕이 청 태종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것은 아닐까? 세자는 북행길에 몸소 보았던 백성들의 참화를 가슴속에 깊이 묻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청의 수도로 들어갔다.

......................본문 163쪽

 

소현세자는 내가 워낙에 역사에 대한 지식이 짧기도 하지만 잘알지 못했던 사람이다. 지금에 와서 왜? 역사를 이렇게 찾아서 열심히 사람들은 분석하는 것일까? 그것은 지금 이시대와 다름이 없는 사람들의 우매함들 때문일 것이다. 그 우매함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고자 했던 사람들이 우리 들 가운데 존재하기에 우리들은 삶을 영위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소현세자는 왜 타국에 가서 살아야만 했을까? 앞부분에 '광활한 만주벌판'이라는 말은 누군가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우리 어찌~~주저하리요~~우리 어찌~~~~~~요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진 ~~~~~이라는 노래에 나오는 광활한 만주벌판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아닌가?^^;;;

소현세자가 나라에 힘이 없음으로 인해서 끌려가게 되는 가슴아픈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백성들의 어려움을 같이 아파하는 애뜻한  모습이 진심임을 알수가 있다.

 

"안 됩니다. 황궁에 들어갈 때는 누구도 수레를 탈 수 없습니다."

융알다이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렇게 세자빈 강씨는 말에 올랐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모든 사람들이 자시만 쳐다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곧 익숙해지자 다른 생각이 들었다. 말 위에서는 모든 것이 아래로 내려다보였던 것이다. 전혀 다른 세상이 말 위에 있었다. 강씨는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본문 165쪽에서

 

세자빈 강씨가 이방으로 살러가게 되면서 말을 타게 되는 모습을 보면 문득 가수 윤복희의 모습이 생각이 난다. 윤복희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수도 비행기를 타고 외국을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돌아오며 미니스커트를 입고 새로운 사고들을 배워옴으로 인해서 우물안 개구리인 사람들은 새로운 모습에 경악하게 된다. 나 역시 우물안 개구리의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우물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저는 한 나라의 정승으로서 모든 국사는 대소를 막론하고 주관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의 출병 문제도 제가 반대 주장을 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저는 지난 정축년에 임금에게 항복하시도록 주장하여 양국이 더 큰 참화 없이 화의를 맺게 하는 데 앞장선 사람입니다. 나라 사람들은 이번 출병도 소신이 누구보다 앞서서 찬성 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가 제가 반대하자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닌가 여길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병화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데다가 민심이 소한한 실정이므로 도저희 군사를 동원할 힘이 없습니다. 이 한 몸이 죽어서 문제가 수습될 수 있다면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190쪽에서

 

자신의 생각에 소신을 가지고 옳다는 것에는 끝까지 목숨을 걸고 밀고 나가는 그러한 모습, 비록 왕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의 말에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그러한 신하들이 왕에게는 나라에는 정말 산소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우리나라에 산소같은 사람들은 존재한다. 그러한 산소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들의 삶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요즘의 우리나라의 상황과 다를것이 하나 없는 사람들의 삶이 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남의 목숨따위는 안중에 없는 사람들의 잔인함이 그대로 묻어나서 경악을 하게 되지만 사실상 이러한 일들은 역사에서 쉽게 찾아볼수 있고 지금도 역시 다르지 않다.

 

이 책의 말미에 이 작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 박안식과 그렇게 다정하지 않았던 아들이지만 아버지의 글을 보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마음과 아버지의 마음이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싹티우려하는 시점에 불거진 아버지의 죽음. 소현세자라는 글을 남기고 어느날 갑자기 박안식이라는 역사소설의 작가는 마치 소현세자처럼 어느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소현세자의 죽음과 박안식이라는 작가의 죽음이 같지는 않지만 왠지 비슷한 냄새를 맡게 된다. 사람은 사라지지만 이념은 역사는 그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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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투란도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 동화 3
김선희 지음, 지현경 그림 / 보물상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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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공주 투란도트》는 투란도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투란도트가 너무 불쌍했다.

한 나라의 공주의 자리에 앉아 있지만 자신의 언니를 죽인 남자를 미워하고있다.

그 남자를 미워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모든 남자들을 미워하고있다.

그래서 자신에게 구혼을 요청하는 남자들에게 어려운 문제를 낸뒤 문제를 못 풀면 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투란도트가 너무 불쌍하다.

동정심이란 자신의 언니에게 밖에 없는 투란도트가 정말 불쌍하다.

나는 투란도트처럼 냉정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 동안 죽었던 남자들이 너무 불쌍하다.

왜냐하면 처음에 칼라프왕자가 나타났다면 다른 왕자들이 죽지도 않고, 그냥 결혼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죽었던 왕자들이 이 이야기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그런데 류는 정말 불쌍하다.

자신은 칼라프왕자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칼라프 왕자는 투란도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칼라프도 불쌍하다. 충성스런 류가 자신을 위해서 죽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는 정말 슬플 것이다. 그리고 칼라프왕자의 슬픔이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그 다음의 칼라프 왕자의 행동도 조금은 이해가 간다.

왜냐하면 투란도트는 불쌍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엔 해피엔딩이라 좋다.

............6학년



얼음공주 투란토트를 많이 듣기는 했어도 이렇게 책으로 읽어본것은 처음이다. 우리 딸래미가 6학년인지라 딸래미가 보면 좋아할것 같아 보게 되었다. 요즘은 음악동화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어렵게만 생각되던 음악과의 교우를 하기에 참으로 좋다. 이 책 역시 투란토트라는 오페라로 불리워졌던 음악 동화이다.

 

이책은 투란토트로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있는 '카슈미르'라는 땅이 있는데 그곳은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의 서쪽에 자리 잡은 카슈미르에 눈 덮인 봉우리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과 이어진 카라코람 산맥에는 케이투 봉, 트랑고 타워등 유명한 암벽들도 꽤 많이 있음으로 인하여 카슈미르는 지상 낙원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카슈미르 왕궁에 파르크나주라는 아름다운 공주가 있는데 이 공주를 보면 모든 남자들이 그 아름다움에 사랑에 빠졌단다. 하지만 공주는 세상의 남자들이 다 늑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공주의 유모는 남자들이 모두다 나쁘다는 편견을 고쳐주려고 그 당시에 세상에 떠도는 충직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공주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 옛날에는 텔레비젼이나 인터넷등의 매체가 없었으므로 사람들의 입으로 입으로 이야기가 전달되었던 것이다. 그중 유모다 공주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페르시아(현재의 이란)의 멋진 남자들이 나온다. [투란토트]도 그 중 하나이다. 프랑스 동양학자가 유모의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냈는데 그것이 [페르시아 민화집]인 것이다. 페르시아 민화집은 [아라비안 나이트(천일야화)]와 함께 아랍과 페르시아의 예싱야기를 전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하였다. 그중 하나인 투란토트가 바로 이 이야기인 것이다.

 

[투란토트]는 화려하고 웅장한 무대 배경과 의상등과 아름다운 음악이 15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카를로고치가 새롭게 고쳐 쓰고, 자코모 푸치니가 음악으로 승화시켜 화 려한 오페라가 탄생하기도 하였다.

 

투란토트는 전쟁으로 인해 나라를 잃은 왕자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하여 중국으로 도망을 갔다가 중국의 공주를 투란토트를 알게 되면서 그리고 보게 되면서 그리고 투란토트가 왜 그렇게 얼음공주가 되었는지를 알게 되면서 칼리프 왕자에게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칼리프 왕자는 죽어간 다른 사람들처럼 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하여 그리고 잃어버린 자신의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하여 얼음공주라 불리는 투란토트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러가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만류하지만 왕자는 문제를 풀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는 여인 류를 잃게 되면서 사랑을 얻게 된다. 사랑이 사랑을 낳은 것이다.

 

아름다운 투란토트 말로만 듣다가 이렇게 책으로 읽게되니 그 유명한 오페라도 꼭 보고싶은 마음이 든다. 언젠가 딸래미와 가족과 아름다운 투란토트를 만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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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 중앙문고 86
메리 어메이토 지음, 황애경 옮김, 심경식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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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벌레의 신비한 마술》은 글자벌레라는 벌레가

글자를 먹고 그 글자가 의미하는 사물이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정말 신기하다.

나도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핍같은 글자벌레를 갖고싶었지만, 이제는 별로 갖고싶지 않다.

수업중이나 그럴때 핍이 신경쓰이고 신경쓰이면 공부에 집중을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핍을 별로 갖고싶지 않다.

하지만 나중엔 핍이 그냥 벌레가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에 핍이 이렇게 러너한테 가지않고,

처음부터 아무 글씨나 먹었다면 이 세상에는 남아도는 것이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러너가 핍을 발견하고 핍에게 먹일 글자를 잘 생각해서 먹이고,

나중엔 폴리를 만나서 다행히 핍의 마술이 없어졌기 때문에 정말 다행이다.

핍은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폴리가 더 대단하다.

왜냐면 폴리가 핍의 길을 인도해 주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핍이 그냥 벌레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가힘모나, 지불실모가 없어지고, 모두 다 같이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러너가 친구들과 모두 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6학년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면서 우리 딸래미와 우리 아이들과 꼭 봐야할 책이군~~이라는 생각을 했다.

책 뒤를 보면

 

전학생 러너는 새로운 학교가 싫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자들의 모임인 '세가힘모'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주위의 모든 것이 싫은 러너 앞에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떨어지고.

러너는 벌레 핍을 돌보며 핍의 신비한 능력을 알게 된다.

핍이 먹어 치운 별, 자판기, 시험지 등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런 핍의 능력을 알게 된 '세가힘'들이

핍을 훔쳐 학교를 없애려는데....

러너는 '세가힘' 들의 손에서 핍과 학교를 구할 수 있을까?

..........라고 책 소개를 하고 있다.

 

세가힘모라는 그러한 아이들의 집단따돌림 모임을 보면서 울 딸아이에게 이 책을 꼭 읽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울 딸아이도 따도 당해봤고 따도 시키는 것을 봤다. 내 딸아이라 말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지만 사실이 그러하니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다. 어느날 울 딸래미 운동회가 있어서 학교를 갔는데 ~~헉~~이긋이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울 딸래미가 항상 쌔서 항상 괴롭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쨋든 나에게 내눈에 마침 딱 걸린 것이다. 이런 이런 ㅡㅡ;;;;

 

요즘에도 아이들 모임이 있는데 몇명 안되는 모임이 있는데 희한하게 모이는 것들만 모이는 것이다. 희한하게도 서로만 비슷하다고 하면서 그러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는 내 딸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여자아이들은 전반적으로 다 그렇다.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이러한 희한한 다툼이 벌어진다. 정말 신기하다. 왜 그런거지?

 

그래서 이 책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아이들에게 이러한 책은 있으면 되도록 찾아서 보도록 하고 있다. 내가 백날 이야기하는 것도 꼭~필요하지만 이러한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느낄수 있다면 더 좋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다면 계속 같은 상황이 반복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러너라는 아이도 그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것인가에 대해서 나름 많은 고민을한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세가힘모의 쎈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약한 아이를 괴롭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러한 경우가 정말 많다. 아이들 사이에서 너 재하고 놀면 나랑 놀생각하지 말라든가 그런 경우가 참 많은데 이 책에서 요즘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잘 찝어내고 있다.

 

러너가 어떻게 지혜롭게 그러한 상황들을 뚫고 나가는 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왕따를 당하고 있는 폴리를 구하는 러너의 아름다운 모습이 나온다. 내가 누구를 구하려한다고 구할수도 없고 내 마음대로 할수는 없지만 나도 약하지만 내가 약하다고 해서 그냥 당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과 항상 사랑하는 그러한 좋은 관계들이 형성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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