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인물 여행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9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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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워!"

"아이고, 이를 어째"

어린 노구치 히데요는 부엌에서 놀다가 그만 뜨거운 물에 데어서 신경이 상해 손가락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자신의 부주의에 몹시 가슴아파했지만 히데요는 그러한 장애에 굴하지 않고

"손가락을 남들만큼 자유롭게 쓸 수는 없으나 완전히 못 쓰는 건 아니잖아요."

라며 더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의술 개업시험에 합격하고 세균학을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도 했으며 1904년에는 록펠러 의학연구소 조수로써 독사의 독을 연구하여 각종 질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내었다. 그러한 히데요를 두고 사람들은 천재라서 그렇다고 하였지만 히데요는 그런 말을 듣는 것을 제일 싫어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타고난 천재적인 재능 따위는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내면서 노력에 노력을 쌓아 남보다 세 배, 다섯 배 공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천재입니다."

.........................51쪽

 

1918년부터 사망률높은 열대병을 연구하고자 아프리카에 몇 차례 갔다가 그만 황열병(온몸이 누렇게 되고 피를 토하고 죽은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으나 그의 업적과 열정을 높이사 '일본의 슈바이처'로 불린다고 한다. 일본 지폐 1천엔에 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의사로서 자신의 부귀와 명예를  구하지 아니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는 의사들의 이야기들을 책자를 통해서 텔레비젼을 통해서 종종 보는데 정말 이러한 사람들이 있음으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사람들이다.우리도 그러한 분들을 주화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

 

호치민은 빈틈 없는 전략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였다. 뿐만 아니라 레닌과 간디의 재능을 겸비한 탁월한 조직가였다. - 미국 역사학자 윌리엄 J. 듀이어

"현재 살아 있는 민족주의자 가운데 그만큼 불굴의 정신으로 오랫동안 적의 총구 앞에 버티고 서 있었던 사람은 없다."- 미국 시사주간지[타임]

 

호치민은 평생 책을 읽으며 지식과 이해력을 넓혔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떤 과정보다도 독서가 내 영혼을 알차게 만들었습니다."

..................81쪽

 

호치민은 베트남 사람들의 절대적인 존경을 받았으며 일본, 프랑스, 미국을 물리친 혁명 투사이다. 그렇게 할수 있었던 것은 평생에 걸친 굳은 신념과 검소한 생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생동안 사치를 멀리하고 '박호(호 아저씨)란 친근한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서민과 기쁨이며 아픔을 같이하며 살았다.

 

군인들이 그의 고향에 박물관을 짓기 위해 사들인 건축 자재들을 보고

"뭐하는 짓이요? 당장 그만두고 그걸 학교 짓는 데 쓰시오!"

라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대통령으로 일할때는 대통령궁 사용을 꺼려 근처 허름한 집에서 항상 농민복에 이웃집 아저씨 같은 염소수염을 기른 채 서민들과 어울리고 일생 독신으로 산 그는 소박하고 금욕주의적이었으며 집에는 작은 서재와 생활 도구 몇가지가 전부였다고 한다. 요즘 대통령과 여당등에서 강부자네, 고소영이네하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드러내고 있는 시점에서 참으로 반가운 사람이 아닐수 없다.

 

외모는 작은 키에 깡마른 몸매를 지닌 허약한 사람이지만 외국의 지배에 맞서 끈질기게 저항하여 끈질기게 이겨냈다니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당대에는 커다란 권력을 누리며 나쁜일들을 많이 하지만 나중에는 온갖 수치를 당하는 사람들에 비해 호치민은 그의 그러한 아름다운 업적들로 인해 베트남인들이 모든 화폐에 호치민의 얼굴을 새겨 넣으며 그를 기린다고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식으로 세상을 위해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부귀영화를 버리고 타인을 위하여 애쓰고 열정적으로 살아낸 너무나 아름답게 삶을 가꾸어낸 101명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중국와 일본 그리고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러시아와 그밖의 많은 나라들의 위대한 업적을 지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러한 사람들의 일화를 듣고 그들의 노력과 업적을 보며 우리 아이들의 삶의 구심점을 무엇으로 정하여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찰을 해볼수 있는 아주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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