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 동화나라에 사는 종지기 아저씨 청소년인물박물관 8
이원준 지음 / 작은씨앗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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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흙집으로 이어진 길로 들어서면서부터 잡초와 온갖 풀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다. 풀숲은 흙집 작은 마당까지 이어졌는데, 누군가 그것을 베어내자고 했을 때 권정생은 펄쩍 뛰며 만류했다. 

 "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도 절대 베어서는 안 돼요. 그것들도 다 생명이 있고 의미가 있어 이 땅에 온 것입니다. 절대 베지 마세요!"

........................................본문 143쪽에서

 

 우리는 부자 되는 것보다, 축구를 일등 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모두 사이좋게 사는 것이 가장 소중하답니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저어기 대동강 마을 아이들도, 백두산 마을 아이들도, 우리 마을로 놀러 왔으면 해요. 그 아이들도 우리 어린이들처럼 모두 착하고 예쁘답니다. 그렇게 되면 하느님도 기쁘실 거예요.

..............[하느님의 눈물]중에서

 

 "두껍아, 너 혼자서 참 외롭겠구나. 내가 친구가 되어줄게. 두둘두둘 네 징그러운 몸뚱이를 보면 아무도 가까이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네 발로 엉기적엉기적 걸어가는 모습은 바보같이 보이거든. 커다란 입, 툭 불거진 눈망울은 꼭 괴물처럼 생겼으니, 아무도 널 좋아할 사람은 없는게 마땅해."

..............[두꺼비] 중에서

 

 " 아저씨는 예수쟁이라서 착한 체하지만 진짜 예수쟁이 노릇 하시려거든 착한 체하지만 말고 한번 눈을 딱 부릅떠 보시라구요. 진짜 쟁이는 무엇인가 쓸모 있는 것을 만드는 사람예요."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중에서

 

빌배산이라는 얕으막한 산 밑에 공지가 있어 두 칸짜리 집을 지었습니다. 흙으로 지었기 때문에 무척 따뜻합니다. 언덕배기이고 그리고 풀밭 가운데이기 때문에, 집 둘레에 여름내 가으내 꽃들이 피었습니다. (중략) 이 세상에선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착한 것은 들에 피어나는 작은 꽃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하느님께 올리는 편지] 중에서

 

"교회에서는 착하게 살라고 설교를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서로 싸우기에 바쁩니다. 세상에는 교회나 절이 많은데 왜 전쟁과 다툼을 막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는 모두가 자기 자신만 옳으며 잘났고, 상대방 잘못이며 못났다고 여겨 벌어지는 결과입니다. 사는 동안만이라도 우리 모두 서로서로 따뜻하게 사랑을 나누며 지내야 하지 않겠어요? 나는 죽어서 가는 천당보다는 지금의 평화를 더 원하고 그것을 위해 매일 기도를 합니다."

........................221쪽에서

 

지금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3월 12일부터 갑자기 콩팥에서 피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몽툭한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고통때문에 일초도 참기 힘듭니다. 어서 모든 것이 끝났으면 하는데도 그것마저 마음대로 안 되고, 하나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제발 너무도 아름다운 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제 예금통장은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쪽 아이들에게 보내주세요. 제발 그만 미워하고, 그만 싸우고, 통일이 되어 함께 살도록 해주십시오. 그런데 중동과 아프리카 그리고 티베트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하지요? 안녕히 계십시오.

................223쪽에서

 

동화나라에 사는 종지기 아저씨 권정생님의 책 정말 정말 너무나 소중한 책이다.  한구절 한구절이 나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준다. 요즘 정말 그런생각을 많이 했다.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실까? 요즘같은 여러가지 상황들을 볼때..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내가 교회를 다닌다는 것이 참으로 힘들어질때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다시 한번 권정생 선생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너무너무 행복하다.

 

자신은 인쇄를 받아서 자신의 삶이 충분히 풍요로워질수 있음에도 자신을 위해서는 한푼을 아끼고 북한의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서 다른 나라의 배고픈 아이들을 걱정하는 마음과 그러한 정성들이 정말 절절하게 와닿는다. 돈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버리는지 모른다. 한푼이라도 더 가진 사람들은 더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서 남의 것을 빼앗는 것이 너무나도 맞는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는 분이다.

 

나역시 아이들 책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권정생선생님의 책을 볼때마다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도 존경하는 그러한 글들에 기뻐하곤 하였지만 이렇게 권정생선생님에 관련된 책을 보게 된 것은 처음이다. 내가 알고 있는 작가들중에 정말 사랑과 감사함이 넘치고 존경할만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본 이후로 어디를 가더라도 존경하는 작가분이 계신지 물어본다면 난 서슴치 않고 권정생 선생님이라도 말할 것이다.권정생 선생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저에게 빛을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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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큐브 두뇌트레이닝 플레이북 2
박성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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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루라는 아이가 동생에게 생일선물로 큐브를 받았는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동생이 큐브를 1시간만에 다 맞추면 게임기를 사준다고 했다. 그런데 잘 안 돼서 분해까지 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분해하면 안 된다고 하고서 설명서를 읽으라고 하고 방에서 나간다.

하지만 미루는 그것이 귀찮아서 그냥 큐브를 던졌는데 우연찮게 큐브의 한 면이 맞춰져서 큐브연합국으로 가게 되어서 집으로 가기 위해 황금 큐브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야기이다.

검은 마왕은 정말 나쁘다. 몬스터들을 이끌고 한번이나 큐브연합국에 쳐들어 갔으면 됐지 부활해서 또 몬스터들을 이끌고 큐브연합국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버리려고 멍청한 새인척 하면서 아이들을 루빅 성주의 성으로 데리고 가기 때문이다. 

미루는 점점 착하고 의리있어진 것 같다. 처음에 큐브의 세계로 들어갔을 때에는 머리쓰기를 싫어하고 힘이 세기만 했는데 큐브의 세계에서 맨 처음에 만난 큐티와 죽음의 숲에서 만난 피코를 만나서 여행을 하다보니 힘이 세기도 하고 머리도 점점 좋아지고 착해지고 의리있어진 것 같다.

특히 의리있어진 이유는 맨 마지막에 검은 마왕을 없애고 친구들을 구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소원을 골라야 했었는데 검은 마왕을 없애고 친구들을 없애달라고 소원을 빌기 때문이다. 피코는 정말 용감하고 의리있는 것 같다.

몬시티에서 큐티가 넘어졌을 때 부하들을 데리러 가는 척 하면서 도망갈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미루를 도와 용감히 싸우고 죽음의 숲에서 큐티와 미루를 보내주고 루빅 성주를 만나러 갈 때 큰 위험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을 알았으면서 자기 마을을 구하려고 미루와 큐티와 같이 루빅 성주를 만나러 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만화도 보면서 큐브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 같다.  

..............4학년


................4학년

큐브는 1974년에 헝가리의 건축한 교수인 에르노 루빅이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학생들에게 3차원의 개념을 보다 쉽게 가르치려고 만든 장난감이라고 한다. 규브는 상하, 좌우, 앞뒤 어느 쪽으로든 자유롭게 움직이며 모든 면을 맞추기는 아주 어렵다. 그리고 큐브를 돌려서 만들 수 있는 조합의 수도 엄청나다. 우리가 알고 있는 큐브는 너무너무 어렵지만 공식을 알면 어렵지 않다고 한다. 공식대로 맞추면 반드시 완성할수 있으며 공식을 다 외우고 큐브를 맞추는데 익숙해지면 기록을 재는 시합도 할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큐브를 맞추기 위한 공식이 나와 있다.

울 딸이 어느날 큐브를 보더니 자신도 큐브를 사달라고 한다. 그래서 큐브를 사주었더니 한동안 너무너무 열심히 그러더니....한면을 맞추고 좋아한후.....다른 면도 맞추려 하다가 안되니...헉~~~이것을 풀어놓았다. 빼서 다시 끼어서 다 맞춘다구...그러더니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도 맞추다가 안되니 이걸 풀어서 맞추려 하는 모습은 보인다. 우리딸이 생각나는 장면이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어디다 놓았는지 모르겠네....

머리가 그닥 좋지 않는 형아한테 동생이 생일선물로 큐브를 선물로 준다. 동생은 자신은 머리가 좋아서 하루만에 큐브를 맞추었지만 형은 나보다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못맞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니 형이 큐브의 세계에 가서 큐브의 달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모험 중에 그 모험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큐브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형은 열심히 큐브로 풀어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드디어 큐브로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서 도와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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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영어자존심을 살리는 맘글리시
심진섭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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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원하는 것들이 가득 들어있다. 우리 아이들은 다니지 않고 있다. 일단은 돈이 없다. 돈이 있는 엄마들은 비싼 거금을 들여 여기저기 학원을 보내지만 난 어릴때부터 아이들에게 그런 쓸데없는 돈이 나가는 것을 원치 않기에 어떻게하면 아이들에게 효율적인 교육을 시킬까라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교육에 관한 책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 그래야 스스로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해낼수 잇는 힘이 자란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그것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열심히 책을 읽어주었다. 워낙 쑥쑤러움이 많은 성격인지라 임신한 상태에서 읽어주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성경이니 모니 여러가지 읽을거리를 제공해주었다.

 

심지어는 애가 3개월일때..책을 어느날 갑자기 200만원어치를 질렀다. 헉~~울 남편....ㅡㅡ;;;;너무도 놀라 아무말도 못하더이다..ㅡㅡ;;; 미안허이~~~그렇지만 책을 워낙에 좋아하는 남편인지라 다행 조용히 넘어가고 담부터는 큰 돈이 들어가면 미리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로 합의를 보았다. 그런식으로 책을 많이 봄으로 해서 아이들 교육을 열심히 신경쓰고 영어도 열심히 사서 들려주고 누가 비디오를 보는 것이 좋다하여 열심히 비디오도 보여주고 남들이 좋다는 돈 많이 안들어가는 것들은 열심히 아이에게 해주었다.

 

그러다보니 워낙에 야무지기도 하지만 유치원에서도 이쁨받고 학교에서도 이쁨 받으며 모든 학과는 순탄하게 흘러간다. 그런데...이 넘의 영어가 우리아이의 발목을 잡는다. 남들은 다 공부학원보낸다고 보내는데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안보내고 있다. 4, 6학년이다. 그런데 남들못지 않게 하니 아이들이 부러워한다. 그런데 영어는.....ㅡㅡ;;;참 어렵다.

 

이 책을 보니 우리 엄마들이 공감하는 여러가지 영어학습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극성스러운 돈 많은 엄마들이 설치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라든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어떤 결과과 생기는지, 무작정 공부공부하면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등에 대한 부모들이 잘못할수 있는 여러가지 사례들에 대해서도 나오고 그렇다면 그러한 문제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등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그리고 흥미를 돋구워주는 것이 누구나 아는바이지만 이 책에서도 역시 하는 이야기이다. 아이들 무조건 일등이 중요하고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조건 특목고를 보내고 외고를 보내서 좋은 대학을 가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 속에서도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대한다면 잘할수 있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른 건 다 되는데...영어는...하는 엄마들을 위한 중요한 자료도 들어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영어문법이라든지 , 단어를 공부할수 있는 자료. 그리고 씨디까지 들어있어서 마치 심진섭 선생님을 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듣고 상담을 한듯한 느낌이 든다. 이러한 책들의 누구나 알고 있는 지루함들을 벗어나기 위한 한 방편으로 저자와 학부모의 면담하는 장면들을 그대로 그려놓아서 아이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떻게 지도해야할지등이 나온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도 아주 화사해서 책을 보는 내내 기분도 업이 된다. 매일 매일 반복해서 하는 말이지만 나도 이번기회에 영어 공부를 확실히 해서 아이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 울 딸 요즘 자기도 영어학원가고 싶다고 난리다. 학원 다니는 아이들은 다 영어를 잘하는데 자기만 안다니니 못한다구. 워낙 사람만나고 선생님과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 보낼까 싶다가도 그 학원비를 생각하면 헉~~숨이 막힌다. 이 책을 꼭 부여잡고 울아이드로가 영어정복을 꼭~~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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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인도 수학 1 - 초급편, 수학 영재들의 계산 비법 초등 인도 수학 1
다카하시 세이치 지음, 니얀타 데슈판데 감수, 고선윤 옮김, 김남준 감수 / 서울문화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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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만화로 수학과 친해지기등의 책들을 보면 인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인도의 수학학자라든가 수학을 쉽게 배우는 방법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이 책 역시 인도의 수학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인도의 경제발전과 IT분야가 주목을 받도 있는데 그만큼 인도의 수학이 아주 체계적이고 발달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별로 그리 썩좋아하는 아이들이 아닌지라 이러한 책들에 관심을 갖지 않을수 없다.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인도에는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없단다. 왜?

인도수학의 체계적인 풀이 방법, 수학을 좋아하게 하는 방법들을 배웠기 때문이란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기초체력 만들기, 그리고 기초체력을 만들려면 어렸을때부터 많은 지식을 가르치고, 주문을 외듯이 놀이감각으로 배워야 하며 호흡법으로 공부 잘할 수 있는 머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암기, 계산, 가설, 검증, 법칙의 발견등을 통해서 수학이 좋아지며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인도의 구구단은 리듬이 붙은 시이며 어머니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구전된다고 한다. 종이가 발명되지 않은 시대부터 [베라]라는 입에서 입으로 내려오는 구전시가 만들어지고 이것은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어있고 이것은 IT프로그래밍과도 잘 맞는다. 다른 나라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과 비교했을때 인도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은 계산과정이 더 깔끔하다고 한다. 그리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호흡과 스트레칭등을 배워서 뇌에 산소를 보내고 머리와 몸을 활성화시킨다.

 

인도 수학의 10가지 풀이방법을 소개하며 반복을 통해 배워나갈수 잇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는 뇌를 활발하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문제의 의미, 문제 푸는 방법을 바르게 이해하고 구구단등의 암기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계산을 빠르게 정확하게 하다보면 머리가 유연해지고 생각이 풍부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세번 정도는 반복을 해주어야 한다.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제한 시간, 정답 수를 신경 쓰며, 설명을 읽지 않고 문제를 풀고 문제 푸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해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보는 마음으로 풀고 푼시간, 정답 수를 기록한다.

 

우리 아이들 다른 아이들처럼 공부하는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학교에서 배우는 부분들을 복습하고 시험을 보게되는데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니 가끔은 잘 보기도 하지만 가끔은 시험 점수가 잘 안나와서 아이들이 수학은 너무 어려워라든다...아무튼 수학은 싫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한 우리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풀어보게 할만한 책이다. 우리 아이들 이 책을 통해서 아이티강국인 인도처럼 수학을 즐겁고 재미있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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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수탉 분투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6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션위엔위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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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주문



병아리들이 뭐라고 하든 롱롱은 대꾸 한마디 없었다. 그런 이름들은 땅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무 의미 없이 사라져 갔다. 어느 누가 땅에 떨어진 빗방울에 흥미를 보이겠는가?

..................본문 101쪽

 

글이 아주 예술이다. 땅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아무 의미 없이 사라져간다니...이 책은 그야말로 열혈수탉 분투기이다. 생각을 아주 많이 하는 토종닭이 탄생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인 토종닭은 다른닭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나의 아빠가 내가 다른 닭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엇이 다른가? 나는 생각할줄 알고 깊이 고민할줄 알고 용기있는 닭이다. 물론 다른 닭들처럼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물러서면 안된다는 것도 아는 아주 현명한 닭이다. 머리나쁜 사람들보다 훨씬 낳다.

 

나 역시 굵은 다리를 무시할 수 없는 수닭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녀석과 충돌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세상일은 누구도 알 수 없는 법. 그렇게 건장한 녀석이 먹을 것 때문에 비명횡사하게 될 줄이야. 식탐이 너무 많아 물불 안 가리고 먹으려 들다가 결국은 죽음을 맞았다.

..............본문 141쪽

 

나인 닭이 아주 생각이 많은 반면 먹을것에만 아주 집착하는 닭이 있다. 그 닭은 자신이 힘이 아주 세서 모든 닭들의 구심점이 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부족함으로 인해 오직 먹는 것에 집착함으로 인해서 자신이 목숨을 잃게 된다. 사람들중에도 그런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 당장 입에 들어가는 것에 급급해서 앞뒤 상황을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오직 자신만의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두머리가 되려면 나처럼 자비롭거나 선량해서는 안 되었다. 우두머리 닭은 단호한 신념을 갖추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이 천하제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우두머리에게 2등은 죽음을 의미할 뿐이었다.

...........................본문 156쪽에서

 

우두머리에게 2등은 죽음을 의미할뿐이라는 말...아주 의미심장하다. 단호한 신념, 그리고 자신이 천하제일이라고 생각을 해야한다는 말들....중국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동물들을 사람에 빗대어 글을 쓰는 경우를 많이 볼수가 있다.

 

나는 녀석의 기억을 되살려 주고 싶었다. 불과 며칠 전에 두 발의 총알을 맞고 도랑에 처박혀 피를 철철 흘렸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야 할 것 같았다.

"하얀 깃털, 지금 네 모습을 보니 네가 많은 일들을 잊어버린 것 같다."

" 잊긴 뭘 잊어?"

"며칠전, 네가 도랑에 누워'''''''."

"며칠 전에 내가 어쨌다고? 지난 일을 끄집어내서 대체 뭐하자는거야?"

.............본문 158쪽에서

 

인간들이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때는 최대한 간신배노릇을 하다가 자신이 불리해지면 바로 떠나버리는 인간의 추잡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한없이 약한적 불쌍한척 하다가 더 이상 그 존재가 필요없다고 생각되면 아주 무섭게 끊어버리는 그러한 모습. 그리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전혀 반성할줄 모르는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

 

녀석은 수탉으로서의 힘을 보여 주어야 할 때 암탉으로 돌변해 버렸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려는 얼간이처럼. 하얀 깃털은 나를 찾아와서 주인에 대한 불만을 잔뜩 늘어놓았다.

................201쪽에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뚫고 나가야하는 경우들이 아주 많다. 그렇지만 간사한 사람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뚫고 나가기는 커녕 오히려 도망갈 곳을 찾는다. 나부터도 그러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얼마나 많은 경우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게 되는지.....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을 거론을 하지 않고 남의 탓만 하게되는 모습. 반성을 해야겠다.

 

 

하얀 깃털은 주인 내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특별식을 주려나 보다. 하고 기대에 차 있었다. 하얀 깃털은 좋은 건 무조건 자기와 관련된 일이고, 나쁜 건 모두 다른 닭들의 일이라고 편리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있었다.

............................208쪽에서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 방식대로 내 원하는대로만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아이들에게 뭐라고 하기이전에 어른들인 우리들도 그러한 실수를 할때가 참 많다. 사람들은 정말 자신에게는 그러한 일이 설마 일어나겠어하고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사람이 잘못했기때문에 그렇다느니 그럴수도 있다느니 그런 경우가 참 많기도 하다.

 

이 책을 보면서 요즘 나라가 아주 시끌벅적한데 지금의 현상황과 어찌 그리 똑같던지...얼마전에 보았던 중국소설책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러한 닭들의 모습들이 사람들의 심리를 얼마나 잘그려놓았는지 깜짝 깜짝놀라며 보게 되엇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그럼 이런상황에서는? 저런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지표 역할을하는 것들을 보게된다. 아이들에게 삶에 대한 여러가지를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부모인 내가 먼저 모든 돌아가는 상황들을 바라볼수 있는 큰 안목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길을 인도해줄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나의 아버지수탉처럼 말이다. 나도 과연 아이들에게 그러한 좋은 부모의 역할을 하고 있는것일까? 라는 회의적인 마음이 들기도 하고 반성도 되고.....

 

우리 아이들과 이 책을 보며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더 많은 논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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