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브? 슈퍼!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9
에를렌 루 지음, 손화수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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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슈퍼!

흠~~~

생각했던 성장소설과는 아주 판이하게 다르다. 그저 무념무상의 세계를 간다고나 할까?

모든 자신이 가진것들을 다 버리고 삶을 찾아 떠나볼까? 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주인공....

과연 주인공은 삶이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을까?

 

형과 부모님과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불만을 터트린다. 왜 나한테는 한 번도 운동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냐구...라고 스스로 이야기하고 자신도 그렇게 말한 자신에게 놀란다. 이 이야기를 보니 문득 내 친구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딸이 고등학교를 가려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데 딱히 공부를 열심히 하던 아이가 아니었기에 점수로 이만저만 나름 불만이 있었나보다. 그러면서 그 딸아이 엄마인 내 친구에게 한다는 소리가 왜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길을 붙잡아 주지 않았느냐구...음? 이 몬소리?

 

내가 알기로 내 친구는 딸아이의 공부로 인해서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고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학원가고 싶다고 하면 학원 보내고 가기 싫다고 하면 보내지 않고 말이다. 그리고 초등학교때 그 친구 집에 놀러갔을때는 그 친구에게 못보던 모습을 보기도 했다. 아이에게 극성스러운 표본인 엄마들이 하는 그날그날 공부를 체크하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것이다. 친구의 딸아이는 그런 극성스러운 모습이 너무 약했다고 말하는 것일까?

 

삶에 있어서 성공적인 형. 그렇지만 주인공인 내가 보기에 형의 성공은 그렇게 멋지지는 않지만 또 아주 멋지지 않은 것도 아니것 같고 ...나와 비교했을때 내가 딱히 문제가 있는듯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언가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을 한다. 어떻게 보면 마치 인생은 크로켓 게임과도 같다. 이긴듯 하면서 어느새 지기도 하고 전반적까지는 모든 계획이 잘 되는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고 말이다. 나도 종종 아침에 눈을 뜨면서 내가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회의를 한다.

 

 

이런 인간이다. 이러니 근본적으로 나만큼 착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 나라면 두 번이나 연속으로 덤불 속에 처박지는 않는다. 한 번이라면 또 몰라도, 어떻게 두 번씩이나.

...................12쪽에서

 

모든 것이 내게 무의미해졌다. 너무도 갑자기.

나 자신의 삶, 다른 이들의 삶, 동물들과 식물들의 삶, 이 세상 전체가 무의미했다. 모든 것이 어긋나 보였다.

.......................본문 13쪽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나는 깨달았다. 앞으로 남은 날들을 이제까지 하던 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뭔가 달라져야 했다.

.....................본문 15쪽에서

 

 

그리고는 주인공의 방법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나선다. 나에게 이 책은 이런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 삶의 의미를 찾아야겟다고 생각했고 너는 어떠니? 라고 묻는 듯하다. 나에게도 역시 이런 시간들이 간간이 있었다. 특히 대학들어가기 전에는 절정을 이루었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삶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의문이 차오르는 그 순간...그 순간 해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본인일 것이다. 아무도 그에게 해답을 줄수는 없다. 그만이 가지고 있는 향기와 냄새, 시간, 감각, 그 옆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에게만 어울리는 해답을 줄것이다. 뭐 삶을 살아가면서 해답이란 것이 있을 수는 없지만 주인공이 말하는 대로 바로 이거다~~라는 그러한 느낌 말이다.

 

이 책을 손에서 놓는 순간 각자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 나서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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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2 생각이 자라는 나무 17
강혜원 외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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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가지 세계 명작들의 이야기를 간추려서 내용을 알려주고 그것들의 문제점이나 장점이나 작가에 대한 것이나 등등을 알려주는 책인데 2편이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가 간추려서 나오는데 그것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얘기를 여기에 쓰겠다. 1번째는 드라큘라이고 2번째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이다.

 

드라큘라는 조너선 하커라는 주인공이 드라큘라의 성에서 죽을 뻔 했다. 한편 런던에 있는 약혼녀 미나 머레이는 조너선에게서 연락이 오지않자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절친한 친구인 루시 웨스턴라의 초대를 받아 휘트비에 가게 된다. 어느 날 밤, 몽유병에 시달리는 루시를 뒤쫓아 간 미나는 루시를 드라큘라가 덮치는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루시의 목에 난 작은 상처를 발견한다.

 

그 날 이후로 루시는 유령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그것을 안 약혼을 한 아서가 절친한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잭에게 루시를 진찰해 달라고 한다. 그러나 루시의 병을 모르자 잭은 자신의 대학 시절의 스승인 반 헬싱 교수에게 도움을 청하고 헬싱 교수는 루시를 진찰한 뒤, 루시의 빈혈은 자신이 짐작하고 있는 어떤 존재의 공격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헬싱 교수가 마늘꽃으로 루시의 침실을 장식하고 화환을 만들어 준다. 그러나 루시는 아서가 수혈을 했음에도 계속 피를 빼앗겨 결국에는 죽게 된다. 루시가 죽기 직전일 때 미나는 조너선을 찾아서 가지만 조너선은 이미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 무척 쇠약해진 상태였다. 그는 자신이 드라큘라 성에 머물며 틈틈이 쓴 일기를 미나에게 건네준다.

 

조너선은 미나의 간호로 건강을 되찾고 결혼식을 올린 후 영국에 가지만 그 곳에 가니 이미 루시는 죽어있었다. 그리고 루시의 장례식 후 조너선은 미나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젊어진 드라큘라 백작을 보고 기절 한다. 남편이 기절한 이유가 궁금해진 루시는 조너선의 일기를 읽고 모든 상황을 알게 된다. 그리고 헬싱 교수는 루시의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잭과 아서와 함께 무덤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들은 흡혈귀가 된 루시를 보게 되고 헬싱 교수는 비통에 빠진 아서를 설득해서 약혼녀의 심장에 말뚝을 박게 한다. 활동 범위를 넓힌 드라큘라 백작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할 준비를 하고 헬싱 교수와 아서, 조너선, 잭, 미나는 루시를 불행하게 죽게 만든 드라큘라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미나는 흡혈귀가 될 위험에 처하지만 결국에는 드라큘라를 없애고 마는 이야기이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최초의 영화 <노스페라투>

 

내가 조너선이였다면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였는데도 혼자 가지 않고 아예 가지 않거나 용감한 사람들을 몇 명 고용해서 같이 갔었겠다. 이렇게 해서 아예 안 갔으면 이런 불행한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만약에 간다고 해도 용감한 사람들을 몇 명 고용해서 간 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가니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새로운 소설이나 새로운 세계 명작에 관한 것들을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 같다. 

...............5학년


아이들이 세계명작을 즐겁게 만날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책이다. 세계명작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 작가에 대해서 소개하고 그 전반적인 시대적인 배경와 책에 얽힌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해준다. 요즘같이 영상이나 사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도 즐겁게 다가갈수 있는 그런 책이다.

 

더구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이야기를 해주니 아이들에게는 더 쉽게 와닿을 것이다. 요즘 우리 아이도 중간고사라 거의 시간이 없다. 그래서 중학교에 간 딸래미도 읽었지만 아직 중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동생만 서평을 쓸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하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러한 책들을 통해 세계 명작을 쉽게 만날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비딕, 지킬 박사와 하이드, 위대한 개츠비, 돈키호테, 주홍글씨 등의 많이 알려진 이야기들이 나오고 문스톤 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문스톤은 처음 접해본다. 그래서 문스톤의 내용을 보니 인간이 얼마나 물질에 탐욕스러운 가를 알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프랑캔스타인은 여자 작가가 썼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여자가 썼다니 와우~~정말 놀랍다. 그리고 그 글을 쓴 작가의 삶이 너무나도 기구하기만 하다. 프랑캔슈타인에 나오는 괴물 만큼이나 힘든 삶을 살았다.

 

드라큘라는 예전에 중학교때? 초등학교때던가? 심부름을 갔다가 동네 극장에서 오빠랑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큰 오빠가 구둑방을 하고 있었는데 그 곳에 도시락을 싸다주는 심부름을 하면 작은 오빠랑 내가 볼수 있도록 큰 오빠가 용돈을 주어서 종종 지나는 길에 있는 동네 영화관엘 간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드라큘라를 보고 어찌나 무서웠던지....

 

이러저러한 이야기와 작가들의 이야기가 이 책들을 보고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조만간 이 책들을 하나하나 소개시켜주어야 겟다. 그러면 먼 훗날 내가 예전에 봤던 것들을 기억하는 것처럼 아이들도 이렇게 기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하고 싶다. 삶에 대해서......그리고 책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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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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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른 나라에서 조선에 보내서 조선에 갔던 조선에는 없던 동물들에 대해서 기록된 것을 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들 중에는 물소 이야기, 낙타 이야기, 잔나비(원숭이) 이야기, 코길이(코끼리) 이야기, 양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코끼리 이야기를 쓰겠다.

 

코길이(코끼리) 이야기는 일본의 왜왕이 코길이를 선물로 보냈는데 이우가 어쩌다가 이상한 소문을 듣고 와서 코길이를 화나게 해서 코길이가 이우를 밟아죽인다. 그래서 판결을 받게 되지만 그때는 용서됐다가 다음에 또 일을 저질러서 유배를 간다. 그랬다가 여섯 달 후에 섬에 가 보니 먹을 것이 없어서 말라 있고 사람을 보면 눈물을 흘려서 다시 데려왔는데 또 사람을 죽여서 유배를 보내는 기록에서 끝이 나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우였다면 코길이에 대해서 잘 아는 거덜의 말을 듣고서 그냥 가거나 코길이의 성질을 안 건드렸을 것 같다. 이우가 코길이의 성질을 건드려서 밟혀죽기 때문이다.

 

옛날에 코길이는 정말로 신기했던 동물인 것 같다. 신기한 동물이 아니였으면 이런 기록에도 올라올 수 없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옛날에 해두었던 기록을 재미있게 써 놓은 책이여서 읽기도 더 재미있고 중간 중간에 있는 설명도 좋은 것 같다. 

...............5학년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시대 왕들의 행적,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의 아주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국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진실만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공식 역사책이라고 한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록 유산이자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데 일제시대에 우리의 소중한 유산들을 일본이 많이 불태우는 와중에 힘겹게 지켜진 아주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 책속에 우리가 이제까지 역사서로는 거의 접해본적이 없는 동물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어떤 동물들이 들어왔었는지 그리고 그 동물들로 인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와 역사적인 배경들을 재미있게 볼수 있게 되어있다.

코길이라 불리던 코끼리가 사람을 죽이게 되고 섬으로 귀양을 가게 된 사연, 양을 키우게 된 이야기,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원숭이 이야기, 뿔을 사용하기 위해 중국에서 들여온 물소를 농사에 사용하려 하지만 결국엔 두손 두발 다 들게 된 이야기, 모든 동물들의 특징을 모은듯 생겼다 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낙타등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을 지키기 위한 조상들의 눈물겨운 사투, 그러한 실록을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서 잘 보관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교통의 중심지에 있던 한성, 충주, 성주의 사고가 불타 없어지고 남은 전라도 전주의 사고만 남았는데 일본군이 전주 근처까지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생 안의와 손홍록은 당시 예순,쉰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실록을 지키려는 집념으로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겻다고 한다. 그 실록은 수백권이 넘었고 다른 책도 많았다고 한다. 실록이 내장산에 있던 1년이 넘는 기간에 안의와 손홍록은 하루도 빠짐없이 번갈아 가며 불침번을 섰다고 한다.

조선왕조 실록은 무려 1707권이며 1187책으로 이루어져있고 학자 300여명이 한자로 된 조선왕조실록을 한글로 번역하는데 25년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으며 하루에 100쪽씩 꾸준히 읽어도 4년하고도 일곱달이 더 걸리는 분량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으로 볼수 있도록 '조선왕조실록'의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가 있어서 이곳 검색창에 '훈민정음'이나 '의녀장금'등을 치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관련 기사들을 금방 찾을수 잇으며 기사 제목에 연. 월, 일이 적혀 있어서 언제 일어난 사건인지도 쉽게 할수 있다고 한다. 와~~정말 신기하다. 정말 조선왕조실록이라고 쳤더니 나오다니....앞으로 열심히 이곳을 애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선왕조실록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으로 자세히 들어본다. 뭐 예전에도 들을일이야 있었겠지만...전혀 기억이..ㅡㅡ;;;그런데 이번 기회에 아주 소중한 우리나라의 유산, 아니 세계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갖을수 있는 그런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기만 하다. 아이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이 책이 다가갈수 있도록 사투리나 아주 재미있는 형식의 이야기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아주 재미있는 역사책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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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 1953-1960 환상문학전집 30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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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3-1960년까지의 단편들을 모아놓았다.

아서클라크라는 저자가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여서인지 글의 내용들은 대부분 과학적인 용어와 어휘 설명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같이 과학과는 먼거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두어번 이상은 봐야만 그 작가의 말이 이해가 될까 말까? 한 그런 과학적인 상식들이 많이 들어있다.

 

요즘 유행하는 장기하의 노래말처럼 내가 장판인지 뭔지~~라는 가사의 말처럼 과학서적인지 단편소설인지 알수 없을 정도의 내가 접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그런 반면에 우리 아들인 역시 남자라서? 아니면 이런 공상과학물을 좋아해서인지 책의 두께는 둘째치고 제목을 보는 순간~~어~~나 이거 읽고싶다~~라고 연발이다. 그래서 일단 엄마가 읽어보겠다라는 말로 진정을 시켜놓았다. 조만간 아들손에서 이 책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잇을 것이다. 읽는이가 마음에 들어~~하고 말이다.

 

저자는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 공군 대위로 복무하면서 레이더에 큰 관심을 갖게되고 전력후 레이더와 우주에 관한 저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의 저술들은 현대 과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통신 위성''인터넷', '우주정거장','핵추진 우주선'등이 모두 그가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라고 한다. 이런 과학사적 공로로 1982년에는 국제 마르코니 협회와 프랭클린 학회의 금메달을 받고 행성간협회의 회장을 지내고 왕립천문학회, 우주비행학회등의 많은 조직의 임원을 지내게 되었다.

 

내용들도 정말 기발하고도 어이없기도 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상상력들이 품어져나온다. [육식식물]에서는 식물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육식식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 육식식물을 이용해서 자신이 싫어하는 고모를 없앨계획을 세우지만 오히려 기가 쎈 고모가 육식식물을 사랑하게 되고 그는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그런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이 책에서 이 이야기는 아주 인간적인 면을 많이 드러낸 정말 과학적이지 않는 측에 끼는 이야기이다. 주로 우주선, 과학자들, 우주 비행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마치 그러한 우주 비행과 외계인들이 정말 존재하는 뜻한 그런 착각이 일어날 정도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는 잠을 자지 않는 방법을 개발하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고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잠을 청하게 되는데 아예 계속 잠만 자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 마치 아이들이 모여서 더 이상한 이야기를 해보자~~에이~~말도 안되~~하는 이야기들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나는 듯한 온갖 신비롭고 희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야기들을 읽는 내내 먼 세계에 있는 듯한 그런 아련한 기분이 드는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그러한 이야기들이 현실화 된것들이 다분하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이 책속에 과학자 해리 퍼비스가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정말 기괴하기도 하고 아주 인간적이고 재미있기도 하다. 말도 안된다고 듣는 사람들이 생각하면서도 그 이야기에 빨려들게 된다. 오히려 삶의 연륜이 쌓이지 않은 우리 아들같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속에서 더 무한한 여행을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아이가 즐거운 여행을 하도록 어서 넘겨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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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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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냉혹한 것을 보면서 문제가 참 많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스티브 잡스가 워즈니악과 열심히 일해서 20세에 차고에서 단 둘이 시작한 애플이 10년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0억 달러짜리 기업으로 성장했다가 이듬해 매킨토시를 출시하면서 해고를 당하게 된 이야기를 보니 흠~~그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삶 자체가 경쟁이고 치열하다보니 살아남는 길은 오직 이익을 남기는 것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회사에 도움을 줄 유능한 경영자로 펩시콜라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영입하게 된다. 당시 애플의 ceo인 마이크 마클러로 인해 경영을 마음대로 할수 없었던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다루기 쉬운 사람인 ceo를 영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펩시콜라가 라이벌인 코카콜라보다 맛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눈을 가린 소비자에게 콜라를 맛보게 했던 '펩시 첼린지'를 전개해 좋은 평가를 받은 마캐팅의 달인인 존 스컬리를 영입하게 된다.

 

그러나 스컬리는 수완 좋은 경영자이긴 하지만 컴퓨터 업계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1년만에 설득한 끝에 엄청난 연봉협상과 계약금, 스톡옵션등으로 그를 데려오지만 맥 판매량이 떨어지자 펩시 시절에 익힌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서 '맥 시험 캠페인'을 도입한다. 애플 판매점에 신용카드를 지참하고 와서 필요서류에 사인만 하면 누구나 맥을 집으로 가져가 24시간 자유롭게 써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져오는 것인데 참가자가 무려 2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맥을 되가져왔고 판매점에 중고 컴퓨터가 쌓여가자 사람들은 잡스가 무언가 대안을 내놓으리라 생각했지만 잡스의 횡포에 스컬리는 이사회에서 조직의 혼란을 일으키는 잡스를 매킨토시 책임자에서 물러나게 할것을 제안하고 승인을 얻게 된다. 그에 대해 반격을 가하는 잡스의 반응에 스컬리는 긴급회의를 소입해 잡스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자신을 믿고 데려온 사람에게서 오히려 내몰리게 된 잡스의 패배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고 그렇게 잡스는 자기 소유의 애플 주식을 한 주만 남기고 모두 팔아버리고 자신이 만든 애플을 떠나게 된다.

 

그후 스컬리 역시 애플 경영에 열정을 잃게 되면서 본업 이외의 정치활동인 빌 클린턴 유세에 참가한 일로 이사회는 그를 해임하게 된다.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받고 떠나게 된다.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그렇게 쫓겨난 회사에서 살아남은 자 역시 떠나게 된다는 것이 나로서는 놀랍기만 하다. 그런 그들의 논리에서는 잡스의 횡포어린 성공으로 향한 비인간적인 무서운 집념이 별로 놀라울 일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아무생각없이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의 내부에서도 디즈니와 잡스의 픽사 사이에서 서로간의 이익으로 인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보러가면 뜨곤 하던 픽사의 로고를 보면서 음 ~~큰 대단한 회사인가보군~~이라는 생각만 했지 그런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다니..디즈니의 아이즈너는 그 누구도 건드릴수 업는 커다란 힘을 지니고 있었는데 픽사의 잡스의 공격으로 자신이 만들어낸 [니모를 찾아서]가 망하기를 바랬다고 한다.

 

토이스토리에서 잡스의 이권다툼에서 이익급을 나누게 되면서 오히려 니모를 찾아서가 망해서 잡스의 힘이 줄기를 바라게 되는데 오히려 [니모를 찾아서]가 애니메이션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성적을 올림으로 인해 역대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열 손가락안에 들 정도의 성적을 거움으로 인해 아이즈너는 크게 낙담하게 된다. 반면 잡스는 최고의 호기를 누리며 [타임]지 표지까지 장식하게 되고 모든 영화사가 픽사와 일하고 싶다고 잡스를 찾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잡스는 디즈니에서 아이즈너를 몰아내게 되고 새로운 디즈니의 후임이 오면서 디즈니는 잡스가 20년 전에 겨우 1000만 달러에 산 회사를 700배가 넘는 큰돈을 받고 팔고 잡스는 디즈니의 대주주로 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날마다 회사에 가면, 애플이든 픽사든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일한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은 팀스포츠다."

....................스티브 잡스[맥월드에서 한 기조연설중]

 

돈벌이만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세상을 바꿀 물건을 만들 수 없다. 돈의 힘으로 다되는 것 같고, 본인도 그렇게 착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머니 게임의 승자는 허구의 인형에 지나지 않는다. 무능한 경영자는 돈에 휘둘리고, 유능한 경영자는 반대로 돈을 휘두른다.

............................본문 164쪽에서

 

스티브 잡스의 활약을 보니 왠지 설레이는 기분이 들면서 혹시 우리 남편도 이 책을 보면 잡스처럼 부자가 될수 있지 않을까? 라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런데 정말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되었고 그러한 여러가지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참고 견뎌냈기에 기쁨도 그만큼 크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스티브 잡스의 도전정신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을 배우고 싶다. 스티브 잡스의 냉혹함은 말고 말이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지만 말이다. 오늘도 여러가지 볼일들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꾸 사람들을 눈여겨보게 된다. 스티브 잡스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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