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1960년까지의 단편들을 모아놓았다.
아서클라크라는 저자가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여서인지 글의 내용들은 대부분 과학적인 용어와 어휘 설명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나같이 과학과는 먼거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두어번 이상은 봐야만 그 작가의 말이 이해가 될까 말까? 한 그런 과학적인 상식들이 많이 들어있다.
요즘 유행하는 장기하의 노래말처럼 내가 장판인지 뭔지~~라는 가사의 말처럼 과학서적인지 단편소설인지 알수 없을 정도의 내가 접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그런 반면에 우리 아들인 역시 남자라서? 아니면 이런 공상과학물을 좋아해서인지 책의 두께는 둘째치고 제목을 보는 순간~~어~~나 이거 읽고싶다~~라고 연발이다. 그래서 일단 엄마가 읽어보겠다라는 말로 진정을 시켜놓았다. 조만간 아들손에서 이 책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잇을 것이다. 읽는이가 마음에 들어~~하고 말이다.
저자는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영국 공군 대위로 복무하면서 레이더에 큰 관심을 갖게되고 전력후 레이더와 우주에 관한 저술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이때부터 그의 저술들은 현대 과학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통신 위성''인터넷', '우주정거장','핵추진 우주선'등이 모두 그가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라고 한다. 이런 과학사적 공로로 1982년에는 국제 마르코니 협회와 프랭클린 학회의 금메달을 받고 행성간협회의 회장을 지내고 왕립천문학회, 우주비행학회등의 많은 조직의 임원을 지내게 되었다.
내용들도 정말 기발하고도 어이없기도 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상상력들이 품어져나온다. [육식식물]에서는 식물을 엄청나게 좋아하고 키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육식식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 육식식물을 이용해서 자신이 싫어하는 고모를 없앨계획을 세우지만 오히려 기가 쎈 고모가 육식식물을 사랑하게 되고 그는 더 고통스러워진다는 그런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이 책에서 이 이야기는 아주 인간적인 면을 많이 드러낸 정말 과학적이지 않는 측에 끼는 이야기이다. 주로 우주선, 과학자들, 우주 비행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마치 그러한 우주 비행과 외계인들이 정말 존재하는 뜻한 그런 착각이 일어날 정도이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는 잠을 자지 않는 방법을 개발하지만 그로 인해서 오히려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고 다시 새로운 방법으로 잠을 청하게 되는데 아예 계속 잠만 자게 된다는 그런 이야기, 마치 아이들이 모여서 더 이상한 이야기를 해보자~~에이~~말도 안되~~하는 이야기들이 그대로 현실로 드러나는 듯한 온갖 신비롭고 희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이야기들을 읽는 내내 먼 세계에 있는 듯한 그런 아련한 기분이 드는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그러한 이야기들이 현실화 된것들이 다분하다니 정말 놀랍기만 하다. 이 책속에 과학자 해리 퍼비스가 여러가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주는데 정말 기괴하기도 하고 아주 인간적이고 재미있기도 하다. 말도 안된다고 듣는 사람들이 생각하면서도 그 이야기에 빨려들게 된다. 오히려 삶의 연륜이 쌓이지 않은 우리 아들같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속에서 더 무한한 여행을 하지 않을까 싶은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아이가 즐거운 여행을 하도록 어서 넘겨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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