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사랑한다 - 최병성의 생명 편지
최병성 지음 / 좋은생각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현명하게 머리를 써서 코스모스 씨앗을 먹던 방울새를 보고 '편견'이 무너졌습니다. 한마디로 내겐 작은 충격이었지요. 그날 이후 내 생각만 옳다고 내세우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과 주장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그들이 보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 79쪽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태를 뽑내주는 자연과 생명들을 군소리없이 따사롭게 담아내고 있다.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봄의 향연을 만끽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부지런한 딱따구리를 만나며 흰눈썹황금새의 보금자리를 정하기 위한 고민들을 봄에 만날수 있다. 나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새싹들을 볼때마다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운지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놀라운지를 생각한다. 그렇게 메말라있던 나무들이 땅들이 아름답게 초록빛을 드러내놓고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큰개불알풀은 나도 여기저기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보았던 것이 정확히 이 꽃인지는 모르겟지만 아마도 같은 꽃이지 않나싶다. 정말 저자의 말마따나 나도 큰개불알풀보다는 새로이 저자가 이름붙인 바닷게눈꽃이 더 마음에 든다. 정말 아름다운 이름이다. 보랏빛의 수줍은 꽃잎과 꽃술이 바닷게의 눈을 닮았다 그렇게 부르고 싶다고 말에 동감이 간다.

 

그리고 봄마다 우체통을 찾아와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딱새의 이야기도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알들을 지켜주지 않는 수컷에 대한 속상함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수컷이 주위에서 두런두런 지켜주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를 했다는 이야기. 꽃은 수학도사라는 말처럼 너무나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쥐손이풀, 천상초...

 

여름에는 아름다운 채송화를 만나고 산토끼를 만나고 청설모를 만난다. `현관 앞 시멘트 틈 사이로 빨간 채송화가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아주 대견했다고 한다. 나역시 그런 민들레나 황량한 곳에서도 빈틈을 찾아내 고개를 내미는 풀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하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평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피어나는 모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풀들을 보면서 더욱 자연의 섭리를 놀라워하고 힘을 얻을 것이다.

 

가을에는? 단연 들국화가 가을을 대변하고 잠자리의 하트모양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볼수 있고 당당한 사마귀를 만나며 강의 아름다움등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토리를 위해서 딸기를 준비하고 밤을 다 따지 않는다는 말이 참 감사하다.

 

가만히 달팽이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합니다. 느려 터진 걸음걸이가 낙오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가 올 날만을 기다리며 몸을 수믹고 잠만 자다니요. 무엇에도 도전하지 않고 상황에 안주하는 한심한 친구 같습니다. 그러나 달팽이는 도리어 우리를 질타합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삶'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156쪽에서

 

달팽이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그림책 중 생쥐 시인 [프레데릭]이 생각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프레데릭을 보면서 원망하던 생쥐들이 겨울에 양식이 바닥이 났을때 프레데릭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모습이랑 닮아있다.

 

겨울에는 민들레가 한 겨울에 서리를 맞으며 버티어내는 모습을 만나고 꿩 부부의 사랑, 산새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이모저모로 오손도손 만나게 된다. 자연과 더불어 인생을 생각하고 자연과 더불어 소곤소곤거리는 저자의 모습이 정말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나무들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당당히 살아가는 나무들. 남과 비교하거나 남의 것을 부러워하거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본문 178쪽에서

현명하게 머리를 써서 코스모스 씨앗을 먹던 방울새를 보고 '편견'이 무너졌습니다. 한마디로 내겐 작은 충격이었지요. 그날 이후 내 생각만 옳다고 내세우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과 주장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내가 보지 못한 것을 그들이 보았을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 79쪽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태를 뽑내주는 자연과 생명들을 군소리없이 따사롭게 담아내고 있다.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봄의 향연을 만끽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부지런한 딱따구리를 만나며 흰눈썹황금새의 보금자리를 정하기 위한 고민들을 봄에 만날수 있다. 나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새싹들을 볼때마다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운지를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놀라운지를 생각한다. 그렇게 메말라있던 나무들이 땅들이 아름답게 초록빛을 드러내놓고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기만 하다. 

 

큰개불알풀은 나도 여기저기서 보았던 기억이 난다. 내가 보았던 것이 정확히 이 꽃인지는 모르겟지만 아마도 같은 꽃이지 않나싶다. 정말 저자의 말마따나 나도 큰개불알풀보다는 새로이 저자가 이름붙인 바닷게눈꽃이 더 마음에 든다. 정말 아름다운 이름이다. 보랏빛의 수줍은 꽃잎과 꽃술이 바닷게의 눈을 닮았다 그렇게 부르고 싶다고 말에 동감이 간다.

 

그리고 봄마다 우체통을 찾아와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딱새의 이야기도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알들을 지켜주지 않는 수컷에 대한 속상함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수컷이 주위에서 두런두런 지켜주는 모습을 보면서 안도를 했다는 이야기. 꽃은 수학도사라는 말처럼 너무나 수학적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는 쥐손이풀, 천상초...

 

여름에는 아름다운 채송화를 만나고 산토끼를 만나고 청설모를 만난다. `현관 앞 시멘트 틈 사이로 빨간 채송화가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 아주 대견했다고 한다. 나역시 그런 민들레나 황량한 곳에서도 빈틈을 찾아내 고개를 내미는 풀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하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평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피어나는 모습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 아마도 그래서 사람들은 그런 풀들을 보면서 더욱 자연의 섭리를 놀라워하고 힘을 얻을 것이다.

 

가을에는? 단연 들국화가 가을을 대변하고 잠자리의 하트모양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볼수 있고 당당한 사마귀를 만나며 강의 아름다움등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도토리를 위해서 딸기를 준비하고 밤을 다 따지 않는다는 말이 참 감사하다.

 

가만히 달팽이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합니다. 느려 터진 걸음걸이가 낙오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가 올 날만을 기다리며 몸을 수믹고 잠만 자다니요. 무엇에도 도전하지 않고 상황에 안주하는 한심한 친구 같습니다. 그러나 달팽이는 도리어 우리를 질타합니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된 삶'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156쪽에서

 

달팽이의 이야기를 보다보니 그림책 중 생쥐 시인 [프레데릭]이 생각난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프레데릭을 보면서 원망하던 생쥐들이 겨울에 양식이 바닥이 났을때 프레데릭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모습이랑 닮아있다.

 

겨울에는 민들레가 한 겨울에 서리를 맞으며 버티어내는 모습을 만나고 꿩 부부의 사랑, 산새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등을 이모저모로 오손도손 만나게 된다. 자연과 더불어 인생을 생각하고 자연과 더불어 소곤소곤거리는 저자의 모습이 정말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나무들을 찬찬히 바라봅니다. 오로지 자신만의 색깔과 향기로 당당히 살아가는 나무들. 남과 비교하거나 남의 것을 부러워하거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본문 178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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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의 기적, 내 아들 탁기호 영어 달인되다 - 꼴찌 초등학생의 통쾌한 영어역전 시나리오
이젬마 지음 / 아마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이런 영어에 관련된 교육서들은 대부분 궁금하다. 도대체 이 엄마는 어떻게 가르쳤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의 달인이 되었을까? 영어관련 교육서들은 모두다 너무 궁금하다. 아이들이 쉽게 게임에 빨려들듯이 이런책들은 바로 빨려들게 된다. 그리고 책이 손에 들어온 순간부터 나는 너무 궁금했다. 도대체 어떻게 했을까? 다 아는 뻔한 이야기 또 써있겠지...물론 다른 책들과 많이 다르지는 않다. 내가 읽어본 교육서들과 말이다. 그렇지만 한가지 다른것이 있다. 이 이야기는 내 아이들과 겪었던 열받았던 감정들이 그대로 실려있다는 것이다. 내가 고민하고 번뇌하는 내용들이 솔직하게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저 고상한 말들이 아닌 아우~~열받는 내아들 따귀라도 때려주고싶은...이라는 말이 아주 진실되게 다가왔다.

 

왜 아니겠는가? 사실 엄마나 아빠들도 영어를 그리 잘하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더욱더 잘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 엄마가~`바로 이 열받고 분노하는 엄마가 힘들게 힘들게 일구어낸 것이다. 요즘 영어가 이제 한물갔다 구지 영어만을 고집하지 말고 중국어, 일본어등의 다국적어를 배워야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영어를 해야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그러한 때에 딱 만나게된 맞춤 영어공부비법이다. 울아들이 지금 5학년이다. 지금 울아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있다. 남들은 다 그렇게 이야기한다. 학원보내야 하지 않아요?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엄마가 영어 잘하시나? 전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한번씩 걸고 넘어져주는 쎈쑤들....얼마전 중학교1학년 들어간 딸래미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 영어나 수학은 학원을 보내는 것이 고등학교 따라가기도 쉽지 않을까요? 라고 말이다. 그래서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다. 정말? 선생님도 그리 생각하시면 괜히 내가 애들 잡고 있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이 찰나에~~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엄마 이젬마라는 저자..아주 마음에 든다. 아니 나와 상황이 많이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이야기하면 우리가 좀 앞서있나? 아닌가? 이 아이는 5년이나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울아들은 쭈욱 엄마표였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었던 중이다. 하지만 확고하지는 않고 그리고 계획적이지도 못하고 '이러면 될까?' 하면서 수많은 고민을 하는 중이었다. 하루에도 열댓번씩은 마음에 불안감을 떠안으면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마음이 턱~~놓인다. 그래~~이렇게 하자.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앞부분을 보면서 바로 실행에 들어갔다. 모델이 바로 옆에 있으니 말이다. 비디오를 틀어주었다. 울 아들 순간 화색이 돈다. "엄마~~나 비디오 봐도돼? 뭐야?" 울아들은 그나마 영어로만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기에 영어로만 보여준다고 하여도 아쉬워하긴 하지만 본다.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바로 이거야~~탁기호~이 아이도 5학년. 울아들도 5학년. 그리고 울아들이나 이 아이나 거의 막상막하의 수준.....딱이다. 이제부터 탁기호~~처럼 하리라~~1년후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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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 -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희망제작소 프로젝트 우리시대 희망찾기 7
김두식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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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대체 변호사들은 왜 건당 300만원정도나 받는 것일까? 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변호사와 데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당이라는 것을 첨으로 알았다. 그저 변호사 수당이 300이상이라고 이야기할때는 도대체 뭔 건수당 300씩이나 받나? 완전 도둑아니야? 했는데 그정도 받는 이유가 나름 있었다. 어떤 면에서는 이해가 간다. 아하~~이래저래 사람들 두고 사무실 비용대고 하려면 그 정도 드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비싼건 사실이다. 그리고 그 속에 브로커 비용도 있다니....참말로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럼 그렇게 공부한 이유가 그렇게 뻐기면서 쉽게 벌려고 한것이란 말인가? 불멸의 신성 가족이 되기 위해서?

 

검사, 판사등도 공부 열심히 해서 되려고 하지만 막상 되고나면 한숨이 나오는 직업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딸래미 인권 변호사를 꿈꾸고 있는데 그냥 마음을 비우고 나중에 스스로 하고 싶은 거 하라는 생각이 절로드는 이야기들이다. 물론 어디가나 부정부패가 없고 문제가 없겠냐만 참 여기도 복잡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박원순님의 [희망을 심다]라는 글이 생각난다. 자신이 검사가 되어서 검사 일을 하다보니 이건 아니다~~6개월 만 하고 그만두려하다가 윗사람이 1년은 더 해봐야지 않나? 라고 해서 정말 1년만 하고 그만두었다는 이야기가 왜인지 알겠다. 가장 높은 지위에 서려고 목숨을 걸고 질주를 하고 들어선 곳이 그렇게 허망한 곳이라니...그들 자신도 허망할 것이고 옆에서 지켜보는 서민인 나도 참 허망하다. 그렇게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인가 제대로 된 일을 아주 중요한 일을 할줄 알았더니 부정부패에 푸욱~~쩔어서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이 글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나같은 사람은  그곳에 들어가면 바로 흡수되겠구나~~하는 생각이다. 나같이 이리흔들 저리 흔들리는 사람이 들어간다면 바로 무너져서 술을 마시라고 하면 마시고 돈을 받으라고 하면 받고 떵떵거리며 약간만 찔려하면서 살지 않을까 싶다. 그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속에서 벌어지는 이기주의와 거만함들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저자 말마따나 사람들이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문제인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을 그저 보통의 사람으로 봐주면 좋을텐데 나조차도 만약 내 옆에 변호사다, 검사다~~이런 사람이 있으면 바로 긴장할것 같으니 말이다.

 

촛불문제로 한동안 떠들썩한 아니 지금도 떠들석한 신법관의 이야기를 보자니 그리고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자니 그가 그러는 것이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겠구나~~라는 무력감이 든다. 그들또한  권력앞에서 약해지는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나마 그안에서 각성의 소리라도 들리니 얼마나 다행인지...정말 저자의 말마따나 검사, 판사, 변호사등을 충분히 뽑아서 서로가 서로의 지킴이 역할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 변호사, 판사, 검사등이 워낙에 제한적인 숫자이고 처리해야할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를 보니 마치 의사들이 적어서 그런지 의사들 만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고 만나도 자세한 이야기는 듣지도 못하고 암호처럼 그들이 알고있는 일반인들을 도외시하는 듯한 그들만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세상에는 희망의 불씨들이 있기에 여기저기서 빛을 밝혀주고 있다. 참 감사할 일이다. 이 책 자체만도 불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지 않을까 싶다. '이미 다 알고 있거든? 그러니 날 가르치려 들지마'가 아니라 나만 알지 말고 공유하며 서로가 좀더 좋은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시도가 아주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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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그는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천박한 꿈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서 자기 일생을 한번 바쳐보겠다는 꿈을 꿔봤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결국 마모되고 성숙되면서 현실화되게 되어 있거든요. 청년 시절이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꿈도 꿀 수 있는 것이고, 그게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고, 장기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잖아요. 세상을 살다보면 안 그래도 소시민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젊은 시절 그런 꿈이라도 꿔봐야 하지 않을까요?"

.................................본문  381쪽에서

 

먼저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라는 책을 보았다. 그리고 인연처럼 또 끌리어 [희망을 심다]를 만나게 되었다. 두권다 저자가 박원순이다. 박원순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퐁당 빠져들게 되는 책들이다. 특히이 책  [희망을 심다]는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에서 저자의 모습을 보려했는데 내용이 대체적으로 희망제작소에 관련된 이야기였고 이 책 [희망을 심다]는 저자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렴풋이 이런 사람이 있구라~~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두권의 책을 만나면서 아하~~정말 대단한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앞부분에도 썼듯이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천박한 꿈을 꾸지 말고 세상을 향하여 나를 희생하자는 말이 아주 심하게 찔리게 다가온다.

 

얼마전 남편의 이러한 참여에 나는 반기를 들었다. 이런 참여는 하지 말아라~~우리나 잘먹고 잘살면 되지~~구지 우리가 왜 그 가시밭길을 가야하느냐고 나는 쌍기를 들고 말렸다. 그런데 저자의 아내는 그 화려한 길들을 버리고 묵묵히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남편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다니 ...그릇이 다르다고 변명을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스케일이 다르잖아~~라고 말이다.ㅡㅡ;;;

 

우리의 세상적인 잣대로 봤을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가 대단한 것은 세상적인 시각에서 공부를 무지 잘하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무지 애쓰고 그래서 만인이? 원하는 일류대인 서울대에 들어가고 단번에 고시에 패스하고 검사가 되고 변호사가 된 것이다. 그것이 참으로 세속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대단하다. 화려하고도 말이다. 하지만 그 화려한 길을 버리고 좁은길로 좁은길로만 걸어간 그 걸음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누구나가 자신의 것을 먼저 쥐고 흔들기를 바라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는 삶은 힘들어한다. 나역시도 그렇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들을 거침없이 본인의 말마따나 운이 좋게도 주위에 하지마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는 것을 어떤 칭찬의 말로 대신할수 있을까? 이 책을 보고 밤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바마 대통령과도 닮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바마 대통령의 진실은 모르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이야기들은 이렇게 인권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미국이 험난한 이 시대에 오바마를 원하듯이 우리도 이 험난한 이시기에 진정 이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인터넷으로 아름다운 가게도 둘러보고 희망제작소에도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보니 두루두루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희망의 싹이 여기저기서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덩달아 나도 희망에 들뜨게 된다. 나도 아주 작은 부분일지언정 피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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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인형의 집 푸른숲 작은 나무 14
김향이 지음, 한호진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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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인형을 고쳐주는 할머니가 모아둔 인형들이 밤이 되면 일어나서 이야기를 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인형들이 하는 이야기에서는 릴리 이야기, 꼬마 존 이야기, 셜리 템플 이야기, 이쁜이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주인공인 셜리 템플 이야기를 쓰겠다.

 

셜리 템플 이야기는 옛날에 소공녀라는 영화에도 나왔던 아역 배우 셜리 템플을 인형으로 만들어서 팔았는데 아무리 비싸도 아이들때문에 사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셜리 인형이 에이프릴이라는 아이의 집에 가게 됐는데 에이프릴은 너무나 좋아서 언제나 이 셜리 인형을 가지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암컷 고양이 시바가 셜리 인형이 에이프릴의 사랑을 독차지하니까 질투가 나서 셜리 인형을 끌고 밖에 나가서 할퀴고, 때렸다. 그리고 버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하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셜리 인형은 주인에게 가서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시바를 내쫓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찾아가다가 사내아이들을 만나서 에이프릴을 아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사내아이 한명이 마녀라면서 칼을 휘두르니까 피할 생각을 못하고 칼에 맞고 발길질에 손가락이 부러지고 발가락이 부러졌다. 그래서 청소부 할머니의 빗자루에 쓸려가서 그 할머니의 손녀에게 가게 되고 매니큐어를 바르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마리라는 아이였는데 마리의 오빠가 마리랑 싸워서 셜리 인형을 벽장에다 숨겨버렸다. 그래서 여러가지 일을 겪다가 인형의 집에 와서 모습을 되찾은 이야기이다.

 

내가 사내아이들이였다면 셜리 인형을 가지고 골동품 가게에 팔아버렸겠다. 그러면 돈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골동품 가게에서 사지 않으면 그냥 이 책에 나온대로 했을 것 같다.

 

이 책은 이야기를 정말 잘 지어내고 재미있어서 나는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재미있게 본 책이다. 

...............5학년




 

처음에 제목과 그림을 봤을때는 좀 식상한 책이 아닐까? 좀 괴기스러운 글일까나? 라는 기타등등의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보다보니 오호~~그럴수가? 라든가? 으흠~`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나? 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진부한 주제를 가지고 아주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것이다.

 

누구나 가지고 놀던 처음에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형이지만 그 인형이 어느날부터인가는 천덕꾸러기가 되기도 하고 머리가 빠진다거나 발이 빠지거나 아니면 머리를 이리 저리 틀어쥐어서 지저분해지고 손톱에는 메니큐어가 칠해지는등의 수모를 겪게 되는 이야기는 우리 집에서도 역시나 있었던 일들이다. 한동안은 딸래미가 어찌나 인형을 좋아하는지 내가 보기에는 바비 인형이 이쁘더만 울 딸은 한국에서 만든 한국적인 인형들 그러니까 바비인형은 아닌데 바비인형 비슷하게 생겼지만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그런 인형들을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등의 선물을 살수 있는 날에 열심히 사모았더랬다. 지금은 그 인형들이 어디갔지? 이젠 하도 지저분해서 누군가에게 주기도 뭐한 상태가 되버려서....

 

그런 인형들을 작가인 김향이님은 여기저기에서 수집하고 모으신다. 이쁘게 꾸미는 것을 참 좋아하시는 분...나하고는 너무 다르다. 나도 그렇게 이쁘게 꾸미고 싶은데..어린 시절에는 나도 인형 만든다고 맨날 천쪼가리 잘라서 어질러놓고 종이인형 사다가 여기저기 잘라놓아서 울 올케 언니한테 맨날 핀잔 듣고 그랬는데....

 

그런 추억들이 새겨진 인형들이 책속에 나온다. 서로가 자신이 겪엇던 아픈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낸다. 아픈 이야기들과 함께 행복했던 일들도 풀어진다. 그저 생각해낸 이야기라면 약간은 식상했을지도 모르는데 실제로 작가 김향이님이 인형을 좋아해서 그 인형들을 모으게 되고 실제로 존재하는 인형들에 생기를 불어넣는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이야기들을 쭈욱 보면서 뒷부분에 이런 인형들에 대한 실제 사진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마술같이 뒷부분에 실제 인형들의 사진과 얽힌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었다.

 

거기다가 보너스로 인형 만드는 방법까지 들어있다. 우와~~너무 이쁜 인형~~언젠가 이 이쁜 인형을 꼭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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