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심다 - 박원순이 당신께 드리는 희망과 나눔
박원순 외 지음 / 알마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그는 젊은이들에게 열정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천박한 꿈이 아니라 세상을 향해서 자기 일생을 한번 바쳐보겠다는 꿈을 꿔봤으면 좋겠어요. 그것은 결국 마모되고 성숙되면서 현실화되게 되어 있거든요. 청년 시절이기 때문에 그런 무모한 꿈도 꿀 수 있는 것이고, 그게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고, 장기고, 그럴 수 있는 유일한 시기잖아요. 세상을 살다보면 안 그래도 소시민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젊은 시절 그런 꿈이라도 꿔봐야 하지 않을까요?"

.................................본문  381쪽에서

 

먼저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라는 책을 보았다. 그리고 인연처럼 또 끌리어 [희망을 심다]를 만나게 되었다. 두권다 저자가 박원순이다. 박원순이라는 작가의 매력에 퐁당 빠져들게 되는 책들이다. 특히이 책  [희망을 심다]는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에서 저자의 모습을 보려했는데 내용이 대체적으로 희망제작소에 관련된 이야기였고 이 책 [희망을 심다]는 저자에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렴풋이 이런 사람이 있구라~~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두권의 책을 만나면서 아하~~정말 대단한 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앞부분에도 썼듯이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는 천박한 꿈을 꾸지 말고 세상을 향하여 나를 희생하자는 말이 아주 심하게 찔리게 다가온다.

 

얼마전 남편의 이러한 참여에 나는 반기를 들었다. 이런 참여는 하지 말아라~~우리나 잘먹고 잘살면 되지~~구지 우리가 왜 그 가시밭길을 가야하느냐고 나는 쌍기를 들고 말렸다. 그런데 저자의 아내는 그 화려한 길들을 버리고 묵묵히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남편을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다니 ...그릇이 다르다고 변명을 하고 싶어진다. 우리는 스케일이 다르잖아~~라고 말이다.ㅡㅡ;;;

 

우리의 세상적인 잣대로 봤을때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우리가 대단한 것은 세상적인 시각에서 공부를 무지 잘하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무지 애쓰고 그래서 만인이? 원하는 일류대인 서울대에 들어가고 단번에 고시에 패스하고 검사가 되고 변호사가 된 것이다. 그것이 참으로 세속적으로 보기에는 너무 대단하다. 화려하고도 말이다. 하지만 그 화려한 길을 버리고 좁은길로 좁은길로만 걸어간 그 걸음이 참으로 존경스럽다.

 

누구나가 자신의 것을 먼저 쥐고 흔들기를 바라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애쓰는 삶은 힘들어한다. 나역시도 그렇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시간들을 거침없이 본인의 말마따나 운이 좋게도 주위에 하지마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갔다는 것을 어떤 칭찬의 말로 대신할수 있을까? 이 책을 보고 밤에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바마 대통령과도 닮지 않았나? 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바마 대통령의 진실은 모르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이야기들은 이렇게 인권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이었다고 하니 말이다.

 

미국이 험난한 이 시대에 오바마를 원하듯이 우리도 이 험난한 이시기에 진정 이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을 보면서 인터넷으로 아름다운 가게도 둘러보고 희망제작소에도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보니 두루두루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희망의 싹이 여기저기서 파릇파릇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덩달아 나도 희망에 들뜨게 된다. 나도 아주 작은 부분일지언정 피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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