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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2 - 포트폴리오작성 비법, 면접 실전 100% 대비, 고교 프로파일 완벽분석 ㅣ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2
전용준.송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7월
평점 :
포트폴리오작성 비법, 면접 실전 100% 대비, 고교 프로파일 완벽분석
이런 책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 딸아이가 고2인데 매번 꿈이 변하니 도대체가 이렇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가지고 하나하나 이루어나간다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나역시도 그렇지 못했기에 딸아이에게 할말도 없다. 엄마로서 아빠로서 이런거 저런거 해보라고 하지만 정작 아이가 원하는 길과 부모가 원하는 길이 다르다보니 이리삐걱저리삐걱대느라 정신이 없다.
어렸을때 교회에서 성극을 열심히 시켰더니 너무나 열정적인 전문 연기지도를 하는 연출 선생님을 만나서 아이들이 연극에 맛에 완전이 빠저버렸다. 초등학교 고학년인데도 밤을 세워 아이들을 연습시키고 시험때고 언제고 교회에 가서 연습을 하다보니 실력을 늘지만 그만큼 걱정스럽기만 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이 어찌해야할꼬.. 그때 같이 연극을 했던 아이들은 대부분 그쪽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있다. 한 아이는 춤을 추겠다고 하고 한 아이는 한예총에 들어가기도 했고 다른 아이들 역시...딸아이도 연극을 계속 하고 싶어하지만 간뎅이가 콩알만한 나는 걱정이 앞서서 도저히 그쪽으로 가라는 이야기를 할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다른길을 찾게되고 이런저런 고비에 부딪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런 책을 보니 참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정말 열심히 하루하루는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이 보기좋다. 경희대학교 네오르네상스 전형 의상학과에 들어간 아이, 연세대 과학인재 전형 사회환경시스케공학과에 들어간 아이 등 5명의 아이들이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로 들어간 이야기들이 나온다. 입학사정관 전형 자신만의 합격비결 인터뷰와 자기 소개서를 쓰는 요령, 그리고포트폴리오와 입시요강분석 요령등을 만날수 있다.
그렇게 예를 든 아이들 뿐 아니라 대학별 면접 반영 현황이라든지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세 가지 조언등 면접관을 만나서 합격하기까지의 비법들이 담겨있다. 이 책 역시 아이방에 다소곳이 꽂힐 것이다. 지금은 보라고 해도 그닥 관심이 없다. 이런저런 관심사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집에 오면 오는순간부터 아이패드에 넋이 빠져서는 도대체 헤어날줄을 모른다. 스마트폰을 하면 스마트폰에 빠져 정신못차린다고 안해주었더니 애꿎은 아이패드만 아이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 속히 아이가 이 책을 보고는 힘을 얻고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역시 아~~이런것두 있구나~~이런 방법도? 하고 솔깃하면서 보았다. 네오르네상스 전형 의상학과라는 것이 있는 줄도 처음 알았다. 의상학과 이야기를 보니 우리 딸아이도 이 책을 보면 솔깃할듯 하다. 워낙 멋부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 책속의 이선희 양은 우리아이보다 훨씬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쫒아가는 모습이 보기좋다. 매일 블로그 방문객이 천명이 넘는다니 나도 한번 블로그에 들어가보고 싶다.
교내활동 상황을 적어놓은 것을 보니 정말 열심들이다. 임원활동도 열심히 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우리 아이들은 어쩌나 하는 걱정이...ㅡㅡ;; 역시 부모는 어쩔수 없이 자기 자식 걱정뿐이다. ㅡㅡ;; 우리아이도 한동안 요양원 봉사를 열심히 다니는듯 하더니 요즘은 뜸하다. 학교에서 주관해 토요일마다 가서 봉사하곤했다. 그곳에 계시는 할머니들 이야기를 들을때 아이가 부쩍 자라겠구나 싶었는데 요즘은 왜 안가는거지? 아쉽다.
바이오환경과학과를 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홍세연양의 이야기도 같은 또래의 엄마로서 대견스러웠다. 스스로 관심을 가지게 된것에 대해 흥미만으로 그친것이 아니라 직접 식물들을 키워보려는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을 고스란히 기록으로 담아놓았다. 이 책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울딸은 지금 모하고 있나? 방학이라 낼 휴가갈준비에 마음은 달나라도 가 있는 딸아이에게 이 책좀 읽고 무언가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또 닥달을 시작해야하려나? 아니면 우아한 엄마처럼 조용히 아이 책상위에 올려놓는다? 그런데 아이가 읽을까나? 에효..ㅡㅡ;; 이래저래 부모노릇하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