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베트남어 첫걸음 - 베트남어 입문자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윤선애.시원스쿨 베트남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GO! 독학 베트남어 입문>

얼마전 베트남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생겼다. 평소 음식도 맛있고 여행경비도 싸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나중에 꼭 여행가야지하고 계획을 세우던 나라였는데 요즘들어 중국 다음으로 뜨는 나라이기도 하고 특히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한국과 베트남 사이가 좋아진터라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베트남어에 관심이 갔다. 사실 베트남어는 한번도 배워본 적 없던 터라 독학으로 언어를 배운다는게 솔직히 두렵기도하고 설레기도했다. <GO! 독학 베트남어 입문>으로 처음 베트남어를 배우게 되었는데 그 전에 일본어도 같은 시리즈로 공부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았어서 이번 베트남어도 기대되었다.




이 책은 평소 베트어남어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배워야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한 책으로 발음부터 총 16강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본책과 MP3 CD 단어장 쓰기노트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요즘엔 CD를 잘 안쓰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따로 MP3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베트남은 위 아래로 긴 나라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발음차이가 많이나는데 이 책은 남부발음 PDF까지 제공한다. 그리고 사실 독학을 하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 동영상강의도 제공된다. 아직 동영상은 보지 못했는데 전에 일본어를 공부했을때는 한 강의 당 10분정도로 구성되어있어서 어렵지않게 강의듣고나서 공부할 수 있을 수 있었다.



GO! 독학 시리즈가 좋은 점은 핵심적인 내용만을 실어서 문법과 회화를 모두 다룬다는 점이다. 특히 처음 언어를 배우는 이들에게 문법이나 단어의 양이 많으면 솔직히 좀 부담스러운데 이 책에 나온 만큼 정도면 하루에 무리없이 공부할 수 있다. 뒤로 갈수록 다르겠지만 15분에서 20분정도면 본문을 다 보는데 충분할 것 같고 나머지 공부를 하는데 총 30분-40분정도만 투자하면 어렵지않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언어를 배울때 초반부터 단어장을 사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 책의 나온 단어만 잘 정리해도 기본단어는 충분한 것 같고 문법정리도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어학 책을 고를때 본 책의 내용만큼이나 부록자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동영상강의도 있어서 베트남어 독학하시는분들에게 맞는 도서라고 생각했다. 베트남어 입문자들에게 발음자료가 제공되어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 베트남어 입문자용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1 : All-Star - 꼬박꼬박 하루 하나씩 클래식 영어 읽기 열두 달 멋진 영어 시리즈 1
이충호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

영어를 배우고 쓴다는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를 배우는 입장으로서 쉽지만은 않다. 일단 모국어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배우기가 쉽지않다. 어느정도의 노력과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습관이 제일 중요하다. 매일 일정량의 공부를 하지 않으면 외국어인 영어는 안 쓰면 안 쓸 수록 잊어버릴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인인 사람이 외국에서 10년 넘게 살다보면 어느정도 모국어를 헛갈려하는 것처럼 언어는 안쓰면 안쓸 수록 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럼 영어를 잊지않고 계속해서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량의 영어공부가 필수적인데 사실 영어공부에만 메어 살아가기에는 하루24시간은 너무도 부족하다.

<지금, 멋진 영어 한 줄의 타이밍>은 영어공부는 매일해야겠는데 시간은 없고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신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클래식 영어 명언들을 모아 하루에 하나씩 배울 수 있는 영어공부와 함께 명언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따로 명언집이나 좋은 글을 엮은 에세이를 좋아하는데 이 책은 특히 문학, 예술, 역사, 철학등 다방면의 명언들을 모아 엮은 책이라 다양한 분야의 문구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책에 담긴 문구들은 직접 저자가 기쁘게 외우며 마음에 새기고 싶었던 감성적인 글로 한정항 엮은 책이라 한문장 한문장들이 다 마음에 와닿았다. 이 책은 1년동안 하루에 하나의 명언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다만 1달에 4주로 구성되어있어 5주로 늘려서 만들었으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5주가 있는 달에는 그간 외웠던 4주동안의 글귀들을 다시 외우며 복습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하루에 한문장을 발췌하여 중요문구를 하루의 타이틀 문장을 구성하고 나머지 발췌된 영어원문과 한국어해설을 실었다. 그리고 아래에는 문장분석칸을 따로 구성하여 하루의 영어문장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휘나 문법들을 정리해 놓아서 따로 문법정리를 하면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어 편했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명언을 알 수 도 있지만 영어로 명언을 외워두면 언젠가는 쓸일이 있기때문에 좋은 문장을 가지고 영어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단 10분정도만 할애하면 좋은 영어문장을 킵해둘 수 있고  그리고 이미 하루에 이정도만 하면 된다고 규정해놓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이렇게 단어는 또 따로 정리해놓아서 나중에 단어만 따로 체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 크기도 크지않아 휴대성이 좋아서 이동시간이나 애매한 시간들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책을 받은 이후로 매일 하루 한문장씩 외우고 있는데 작심삼일인 끈기부족인 나에게도 어렵지않게 매일 공부할 수 있었다. 사실 공부하는 느낌이 안들고 단지 좋은 문장들을 외울 수 있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었다. 끈기가 부족하거나 좋은 문장들을 외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가볍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영어공부법인 것 같고 따로 찾아서 정리할 필요없으니 이 책만 가지고도 무려 333문장을 가볍게 외울 수 있으니 추천하고 싶다. 부담없이 곁에 두며 외울 수 있는 영어 책이었고 다른 열두달 시리즈 책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네메시스의 사자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메시스의 사자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
출판
블루홀식스(블루홀6)
발매
2018.10.15.
평점

리뷰보기



<네메시스의 사자>

사형제도, 인간의 본성, 악의... 그리고 살인.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담고 있는 사회파 미스터리.

시신은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오른팔을 뻗고 있었다.
벽에 맞닿은 피투성이 손가락이 힘을 다한 것처럼 아래로 내려가 있는데,
그보다 20센티미터 정도 위에 피로 쓴 글자가 있었다.
가로로 적힌 네 글자. 군데군데 뻗치고 흔들렸지만 이렇게 읽혔다.
'네메시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와타세 경부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1편인 <테미시스의 검>에서 강압적인 수사와 증거로 인해 강요로 인한 자백으로 사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자살한 억울한 피해자의 원죄를 주제로 다루었다면 2편인 <네메시스의 사자>에서는 범죄자의 인권이 어디까지 고려되어야하며 사형집행의 존폐여부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일본은 아직도 사형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국가 중에 하나다. 그렇기때문에 이 소설의 내용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특히 점차 세계는 사형폐지로 가는 국가들이 많아져 일본의 법 시스템과 문제시되는 사형집행에 대해 다루고 있어 좀 더 현실감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이 책에서는 제3자가 하나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발생하게된 사건을 다루면서 가해자와 가해자의 가족, 피해자의 가족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면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래서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사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밖에 나오지 않은 현실을 꼬집으면서도 이 소설을 통해 사형의 집행이 올바르고 유지되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했다. 그리고 배경이 일본이긴하지만 우리나라의 사법현실과도 비슷한 현실이라 더욱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의 줄거리는 어느날 한 중년여성의 시체가 발견되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여성은 몇년전 일본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우라와역 묻지 마 살인 사건'의 살인마 가루베 요이치의 모친이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의 피로 '네메시스'란 글자가 적혀있게되면서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 과거의 살인 사건과 관계가 있는 특수한 사건으로 진행된다. 그러면서 와타세 경부는 '네메시스'라는 단어를 두가지로 해석하며 이 사건을 따라가 보는데 하나는 의분, 하나는 복수로 인간이 저지르는 몰상식한 행위에 대한 신의 분노를 의인화한 그리스여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네메시스'라는 글자를 되집어가며 사건을 따라간다. 그는 '네메시스'를 복수의 의미로 해석하며 묻지마 살인사건의 가해자의 모친이라는 점을 미루어 보복사건으로 간주하고 사건을 조사하지만 점차 조사할 수록 와타세 경부는 이 사건이 단순한 보복형 살인사건이 아님을 알게된다. 와타세 경부는 이 사건을 사형제도를 선고하지않은 일본의 사법제도에 대한 도전하는 범죄라고 생각하며 조사하지만  제2의 네메시스의 범죄가 발생하게되고 설상가상으로 사이타마 일보의 오노우에 겐지에서 이를 알아차리고 사건에 대한 내용이 기사화된다. 그리하여 와타세 경부는 가루베 사건의 담당검사였던 미사키검사와 공조하며 사건을 파헤치고 그러던 중 2개의 네메시스 사건의 공통점이 시부사와 판사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네메시스'사건에 점차 다가갈 수록 범인은 누구인지 정말 그의 의도가 사법체제에 의한 도전인 건지 따라갈수록 충격적인 진실에 다가간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카야마 시치리 작가의 작품을 처음만나게 되었는데 단순히 미스터리의 재미를 넘어서 좀 더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만드는 소설이었다. 이 책의 주요 소재인 사형제도의 존립이냐 폐지냐에 대한 문제를 다루며 모든 살인자에게 인간의 교화의지를 기준에 두고 다루어야하는지 등 인간의 근본적인 본성에 대해서도 다뤄진다. 사건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사건이 전개되다보니 피해자의 유족들이 겪는 아픔과 상처, 가해자의 태도등에 대한 감정을 느끼지 않고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건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 책이 현 사법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하게하는데 살인을 한 이의 교화가능성을 배제한채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사형을 집행해야하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아야하는지 이 책을 읽는 마지막까지 사형제도에 대한 존폐여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따라서 혐오와 폭력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드시 고민해야할 사형제도의 문제점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했던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를 반영한 미스터리였다. 이 소설은 날카롭게 파고드는 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비판을 허구적 상상력을 통해 구현한 작품이라 평소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하는 분이거나 딱히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르몬의 거짓말 -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정희진 해제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호르몬의 거짓말

로빈 스타인 델루카 저/황금진 역/정희진 해제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편견을 과학으로 믿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여성주의 입문서 -여성학자 정의진

 

 

<호르몬의 거짓말>

여성들에 대한 편견, 특히 남성들에게는 히스테리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데 여성들 , 나이가 많으신 여성들에게는 히스테리라는 말을 정말 많이 쓴다. 사실 이것도 따지고 보면 잘 이해가 안되는데 이것말고도 이 사회에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들이 정말 많다. 특히 여성들의 호르몬 문제라는 말도안돼는 말로... 아직은 사회생활에 뛰어든 사람은 아니라 이에 대해 뼈져리게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식으로 생각했던 것도 정말 있었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이런 일에도 호르몬때문이라는 말이 나오는 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여성들에 대한 많은 편견들을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라고 치부해버린 사회의 잘못된 인식에 대해 바로잡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로빈 스타인 델루카는 심리학박사로 15년 동안 여성학과 젠더학 학회의 핵심 멤버로 활동한 저자는 '여성 건강과 젠더 불평등, 생식'이라는 주제로 수많은 강의를 진행했고 '산후우울증과 출산에 만족감'에 대한 논문도 썼다. 이 책은 모성신화와 더불어 가부장제의 버팀목이자 남성차별의 주된 이유였고 끈질기게 애용되며 악용되는 '호르몬 신화'를 과학 지식이라는 도구로 구체적이고 과학적으로 해부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가장 큰 감정은 후련하다는 감정과 씁쓸하다는 감정이었다. 우리가 여태껏 살아왔던 세계와 사회가 관습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관을 가진 현실이라는게 너무 씁쓸했다. 그리고 그간 호르몬이라는 근거를 내세워 여성들을 차별해왔다는 사실에 화가났다. 이 책은 '호르몬의 신화'를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파헤친다. 그래서 그간 여성의 정서적 불안정에 근거가 되었던 '호르몬의 신화'가 과학적이라는 사실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걸 밝혀지는 것을 보니 후련했다.

이 책은 '호르몬 신화'가 그동안 환경적인 요소를 거의 배제한 채 생물학적 요소에만 집중해서 전개되었다는 사실을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알려준다. 과거 고대부터 현재까지 역사, 문화, 경제,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호르몬의 신화'가 만들어낸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읽으면서 호르몬이라는게 과학이라는 이름을 덮어쓰고 사회 전반에 박히게 했던 젠더 불평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기에 젠터불평등을 지속시키는 사회적 미신을 어떻게 밝혀주는 많은 분야에서 근거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여성들이 겪었던 불평등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기에 점차 양성평등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 많은 분들이 읽게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텅바이몽

허밍버드 2018.10.18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얼마나 자기자신에 대해 솔직하시나요? 혹시 다양한 상황과 이유때문에 강한 척, 착한 척, 있는 척, 괜찮은 척, 즐거운 척 등등 하고 계시지않나요? 이젠 나를 피곤하게 하는 '척'따위는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me밍 아웃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껏 솔직하지 못했던 나를 위한 솔직한 내 마음을 보여주는 me밍 아웃 프로젝트!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은 귀여운 선인장캐릭터가 표지인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자신의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책이에요.




이 책의 저자 텅바이몽은 일러스트레이터 듀오로 윤주형작가님과 전효빈작가님이에요. 텅바이몽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귀엽고 감각적인 캐릭터로 표현하여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자유롭지못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를 전해줘요. 이 책에서는 여러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 선인장 캐릭터와 유리거울 캐릭터가 등장해요. 이 책 속의 선인장 가면 대변인은 윤주형작가님, 유리 가면 대변인은 전효빈 작가님이시라고 해요.

이 책이 강조하는 me밍 아웃은 우리가 일상 속에 있던 가식들을 되돌아보게하고 진짜 내면의 모습을 보게하는데 도와주었어요. 귀여운 그림들과는 반대로 냉철하고 비판적으로 우리의 진정한 내면을 파고드는 이 책은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모두 갖고 있는 책 같아요. 이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어요. 챕터 1은 선인장 가면이 등장하는데 애써 강한 척했던 나날들을 반성하게하고 내면의 여린 마음을 들여다보게해요.


강하게 보여야만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애써 강한 척하는 거죠.

......갑옷을 두른 데는 각자의 사정이 있어요.
그러나 괜히 센 척한다고 흘겨보지 말기로 해요. (p.21)


 

 




어울리지 않는 거추장스러운 포장들로
자신을 잃지 마세요.
화려한 포장지를 찾기보단
스스로가 빛나는 선물이 되어야죠. (p.24)

내 안에는 수많은 내가 살고 있어요.
서로가 자신이 '진짜라며 싸우는데,
이게 나인지 저게 나인지 영 헷갈립니다.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이지?'
고민에 빠져버리죠.

...... 싸우지 말아요!
그냥 다 내 모습이에요.
애도 ,재도. (p.33)

챕터 2는 있어빌리티 가면이 등장하며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망과 채워질 수 없는 괴리감에 피곤한 우리들에게 허례허식따위는 벗어버리라고 말하죠. 주눅 들고 싶지 않다고 '있어빌리티 가면'을 꺼낸 입는다 해도 돌아오는 건 피곤뿐임을 사실 우리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요.


필요한 것 같아서 샀는데
먼지만 잔뜩 쌓여 있는 물건들이 있죠.

...... 마음의 허전한 부분을 겨우 물건이 채울 순 없으니까요. (p.88)


때로는 무분별한 솔직함보다 선의의 거짓말이,
나라로운 충고보다 부드러운 위로가
더 고맙게 느껴집니다. (p.90)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얼마나 편한지 몰라!


챕터 3은 유리 가면이 등장하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려하는 우리들에게 더이상 착한아이 콤플렉스는 필요없다고 이야기해요. 괜찮은 척, 착한 척, 좋은 척하다 와장창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사람이 되지말고 솔직하게 가짜웃음 가짜 착함에 지쳤던 이들에게 위로를 줘요. 개인적으로 이 챕터를 읽을 때 가장 많이 공감이 됬어요. 그동안 착하게 대답하지않으면 무례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거절할 땐 거절할 줄 아는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실 인생은 스펙터클한 것들로만 채워지진 않아요.
아무 일 없이 잘 흘러간 오늘도
근사한 마침표를 찍은 하루에요. (p.134)


그런데 외롭다는 건 혼자여서가 아니라
내 안에 나조차 없기 때문이래요.
나로 꽉 차 있으면 혼자라도 충분할 텐데
그렇지 않아서 외로운 거죠. (p.137)


챕터 4는 핫도그 가면이 등장하며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게 두려운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사실 보통사람은 너와 나 우리모두를 칭해요. 사실 우리들은 비슷한 사람들끼리에요. 그러니까 자신을 내보이는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말라고 조언해줘요.


빨리 결정을 내리라고 몰아붙이지 마세요.

수많은 자신의
생각을 모두 들어주느라
조금 늦은 거예요, (p.167)


오늘을 버리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이 당신에겐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p.195)


챕터 5는 털복숭이 가면이 등장하며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면, 아무도 나를 몰랐으면 싶을 때 도망치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담겨있어요. 분명 어떤 날에는 내가 나인게 참 싫을 때가 있어요. 그럴때 우리는 숨고만 있나요? 그런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용기를 줘요. 우리 눈에 보이는 건 다가 아니니까요.


철들어야 한다는 걸 누가 모르겠어요.
하지만 굳이 들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요.

그러니 애써 철들지 않아도 괜찮아요. (p.214)


성공의 기준은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성공하지 않아요 행복할 수 있어요.

성공이 행복의 필수조건 같다면,
과감히 잘라내세요. (p.237)


이 책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전하는 솔직함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변화를 말하고 있어요. 솔직히 우리모두는 가식이라는 가면을 모두 쓰고 있어요. 가면의 두께에 차이가 있을뿐 모두 쓰고있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느낌은 부끄러움보다 후련함이었어요. 어른이 되면서 써야할 가면의 개수도 점점 많아졌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바꿔써야하는 가면에 스트레스 받지말고 내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면 나를 알면 자연스럽게 후련해진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가면을 벗는 일은 어렵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