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세상을 균형 있게 보는 눈 - 시장경제를 알면 보이는 것들 아우름 43
김재수 지음 / 샘터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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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라고 하는 용어는 일상에서 우리가 별로 인지하지 못하곤하지만 의외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경제학은 경제현상의 인과관계가 어떤 조건과 맥락에 따라 달라

지는지 연구한다. 유토피아에 존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경제학이라고 한다.

사유재산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누구나 부자이고, 개인의 경제활동이 무의미하다.

희소성이 낳는 선택의 문제를 연구하는 것이 경제학이고, 그런 희소성에 의해 경제가 성립된다.

시장 경제가 움직이는 방식이 살기좋은 세상을 결정하는데, 시장경제의 두 얼굴을 통해 균형있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호기심을 갖는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중심이다.

샘터 아우름  인문교양 시리즈는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시선을 빌어 어렵고 난해한 지식 전달보다

평소에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분야들에 대한 시선의 영역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다.

매번 필자에 따라 글의 전달방식이나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다보니 차곡차곡 쌓여가는 정보들이 실제로

일상에서 유용하게 다가온다. 이번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장경제는 그야말로 요즘처럼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인 거리감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많이 실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고 선순환의 경제가 마비된 요즘, 우리에게 시장경제가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다.


경제학적 사고방식의 첫걸음은 모든일에 어떤 대가를 지불하는지 확인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경제를 성장하게 하는 세가지 요소는 자본, 노동, 기술이지만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

는 기술이 아니다. 자본과 노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경제성장은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불평등의 증가로 인한 빈부의 격차도

심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시장경제의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책의 시선을 따라 독점에 대한 부분을 읽으며 요즘 한창

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마스크사태를 생각하게 된다. 독접은 시장가격을 높이고 거래량을 줄이기도 한다.

독점자체는 시장경제에서 불법이 아니지만 남용하는것은 명백한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 외에도 기업의

책임과 공공성, 자본주의 비대칭등 경제현안에 대한 부분들에 다가간다.

결국 이 책에서는 시장경제에 대한 정의보다 다양한 경제현상으로의  접근을 통해 우리의 균형잡힌

경제를 보는 시야를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시장경제라는 것 자체가 늘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보니 관심과 균형있는 판단과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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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온도 - 얼어붙은 일상을 깨우는 매혹적인 일침
이덕무 지음, 한정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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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안에 존재하는 모든것은 시적 대상이자 시적 존재로 보는 책만보는 바보 이덕무의 詩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것은 다 글이 될 자격이 있다. 단지 우리가 그 가치와 의미를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라고 하는 이덕무의 시를 고전연구가이자 이덕무마니아를 자처하는

한정주님의 신간으로 만났다.

2016년 <이덕무를 읽다>를 시작으로 2018년 <문장의 온도> 그리고 2020년의 책 <시의 온도>

이덕무의 첫책은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수업하며 처음 이야기 책으로 접하고나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한정주님의 해석이 더해진 글이 쉽고 재미있게 고전읽는 부담을 덜어주는것 같아 내 책꽂이에도 꽤 여러권이 있다.

 

이덕무가 20세때 자신의 시를 모아 엮은 생애 최초의 시집인 <영처시고>의 글에 모던감성의 한정주

고전연구가의 글이 더해져서 더 풍성하고 유익하다. 기본적으로 한시를 논하는 방법을 비롯해서

소설과 시에 대한 구분을 통해 시가 주는 감칠맛과 축약된 언어로서의 시의 맛을 느끼게 한다.


<문장의 온도>를 너무 유익하게 읽었던터라 이덕무 시에 대한 글도 무척 기대하며 읽었다.

해석이 더해진 글이라고 하나 온전히 이덕무의 시로 읽기엔 조금 낯선 문장들이었지만 한정주님의 글을

통해 현대적인 해석이 더해져 재미도 있었고 연관된 자료들을 엮어놓아 재미와 이해도를 높여주었다.

특히 문화적인 해석과 문학적인 해석들은 특히 유익한 부분이다.

이덕무의 절친한 지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등장한다. 9살 연상이지만 이덕무의 멘토이자 롤모델인

박제가와의 관계를 비롯해 가난과 굶주림과 추위를 함께 한 가장 가까운 벗들과의 이야기속에서

동양 최고의 문장가인 이덕무가 문장가로서의 풀어놓는 비결들은 의외로 소박하고  평범하다.

첫째,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글을 쓸것,

둘째,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쓸것,

세째, 일상속에서 글을 찾고 일상속에서 글을 쓸것,

네째, 다른 사람의 흉내를 내지말고 자신만의 색깔로 글을 쓸것,

다섯째,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진실하고 솔직하게 표현할것,

여섯째, 자유롭고 활발하게 글을 쓸것,

일곱번쨰, 나의 삶과 자신을 온전히 글에 담아 쓸것,

 

동심과 일상, 개성과 실험정신을 글에 녹여낸 이덕무의 글은 일상의 모습들을 그 소재로 한다.

결국 이덕무의 글을 통해 우리는 문장의 완성도 만큼이나 일상속에서 문학적 시선을 찾아내는 방법을

통해 글을 쓰는것의 중요성 또한 책을 읽으며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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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의 시방상담소 - 뭣 같은 세상, 대신 욕해드립니다
김수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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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입담과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유명한 원로 여배우 김수미님의 입담이 담긴 책이다.

근간에 방송중인 프로그램에서 거친입담으로 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넘겨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음식과

위로를 보내는 다른 방식을 보여주는 그녀의 활약상을 보기도 했다.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어려운 순간 격하게 공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 혹은 가까운 이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익명의 누군가가 있다는것이

어떤 위로와 힘이 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나와, 일과, 가족과 인간관계, 돈, 그리고 남과 여 관계에 대한, 혹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며 한번쯤은

마주할 곤란한 순간들을 다양한 나이대별 사람들의 고민거리를 화두로 이어간다.

지금 이순간 엄청난 고민거리인것 같았던 문제들이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이 비일비재 하지만 어쨌튼 고민과 당면한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고민으로 다가오는것은 당연

하다. 그런 순간 어리석은 판단으로 더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기도 하고, 인생에 쉬운 순간이

얼마나 되겠냐만.

70년을 넘게 살아온 그녀는 직업특성상 다양한 역할의 삶을 간접경험해보기도 했을테고, 연륜이 만든

노련한 삶의 열쇠들을 아낌없이 털어놓는다. 생각해보니 어릴때는 부모님께 투정부리고 현실에 대한

불만들을 토로하곤했었는데, 어느순간 어렵고 힘든 순간들에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속시원히 털어

놓지 못하는 순간들이 생긴다.  고민상담은 털어놓는 순간 이미 반쯤은 해결된 경우가 많고, 오히려

측근보다 제3자가 편한 순간들이 있다.

10대청소년부터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나이대별, 상황별 고민거리들을 읽어보니 사람 사는 모습들이

참 비슷하고, 고민거리 또한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수를 하지 않는 삶이 잘 사는 삶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인생은 언제나 선택과 결정의 순간들이 이어지고, 이왕이면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것

또한 모두다 바라는 점일거다.

거친 말투와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그녀의 조언들은 때로는 무척 따뜻하고, 때로는 무척 냉철하다.

지금당장은 막막하고 막연한 순간들이 그녀의 조언에 별것아닌것 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있고, 때로는

고민을 털어놓는순간 해결되기도 하고, 제 3자의 입장으로 다가간 시선에서 어느순간 그 모든 고민

안에는 또 다른 내가 있는것 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가는것 자체가 고민의 크기가 커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결해야 하는 고민의 범위가

넓어지고, 또 걱정하고 배려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다보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에 가장 중요한 건강, 인생자체가 늘 한결같을수 없고, 오죽하면 롤러코스터같다고들 하겠는가.

삶의 난이도와 밸런스를 잘 조절하여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중심을 잘 잡으며 살아야 할것

같다.  역시 그녀다운 응원의 한마디 또한 걸출하다.

그녀말대로 인생의 NG는 누구나 있게 마련이다. 그런 순간마저도 빛나는 순간을 마주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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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
앤디 퍼디컴 지음, 안진환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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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라고 하면 다소 거창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시작도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에는 명상센터가 들어서기도 하고, 실제로 요가와 명상이라는 테마로 엮인 프로그램이 낯설지않다.

파란눈의 스님인 저자 앤디퍼디컴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스님이 되었고, 또 다시 세상으로 나와 명상의

일상화에 대한 노력을 책으로 담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내가) 생각하는 명상은 공간과, 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일상과는 다소

동떨어진 실천을 떠올린다. 이 책에서는 명상에 대한 정의를 하드디스크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과

흡사하다고 소개하며 마음을 수행하고 마음의 웰빙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정의 한다.

실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경우에도 종종 전원을 끄고 재부팅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일상에서도 명상은 잠시 복잡한 일상을 접어두고 머리속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하면 되겠다. 실제로  책에서는 헤드 스페이스Headspace라고 하는 용어가 종종

등장한다.

 

 

명상이란 대상에 즉각적으로 집중하려 애쓰지말고 너의 마음이 가라앉을 시간, 조금 느긋해질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뭔가 의욕이 가득차고, 목표가 높아질 수록 종종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곤하는

이유도 아마 마음이 차분하지 못해서일 경우가 많다. 요즘에는 마음근육이라는 말도 종종 회자되곤

하는데 꾸준한 신체운동처럼 마음근육 또한 꾸준한 명상의 시간을 통해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에 10분이라도 집중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헤드스페이스를 확보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히고 미래의 계획에 골몰하느라 바로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펼쳐지는 삶은 알아

차리지 못하고, 일상의 중요한 것들을 놓치곤 하는 일상을 떠올려본다.

하늘에 먹구름밖에 없는 것처럼 보일때 조차도 그 구름위에는 언제나 청명한 하늘이 존재한다는 사실.

저자 앤디퍼디컴의 경험들과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명상을 어떻게 경험해야 하는지,

경험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운다.

어떤 하나의 틀에 매이게 되면 우리는 종종 눈앞에 놓인 현실을 잊곤 한다.  감정의 경우 꾹꾹 눌러담으면

언젠가는 탈이 나게 마련이다. 그것이 신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음챙김, 명상이 일상에서 꼭 필요한 이유이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알아 차릴수

있다. 우리의 삶을 고달프게도 하고, 풍요롭게도 하는 그런 감정과 생각을 명료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명상은 연못의 수면을 잔잔하게 다독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의 장점은 명상이 필요한 이유와 명상의 필요성을 소개하는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을 위한 가이드를 쉽고 꼼꼼하게 담았다. 큰 준비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먹고 실천하는 순간이

바로 그 시작점이다. 거창한 준비와 과정보다 매일매일 이어지는 삶속에서 커피한잔 같은 잠깐의 여유를

명상으로 채워보자.

헤드스페이스 프로젝트 명상기법은 앱으로도 사이트에서도 명상에 접근하는 최선의 방식과 명상의

실천을 위한 조언을 통해 실천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 꾸준히 짧은 시간이라도 실천을 반복하며

마음근육을 키우는 일상속 명상에  한걸음 다가가는데 적극적인 손을 내미는 책이다.

https://www.headspa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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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안 스파르 그림,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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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쳐>로 잘 알려진 더글라스케네디가 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실제로 자폐아이를 둔 아버지 이기도 한 더클라스 케네디는 본인 스스로가 어린시절 행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랐던 기억들과 더불어 일상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힘든 굴곡을 점점 더 많이 알아가는 시기와 순수한 시기 사이 어디쯤에 있는 오로르를 통해

청소년과 성인 모두에게 다가가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누드제본으로 제작된 책이라는 점도 이책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누드제본의 책들 페이지는 넘김에도

갈라지거나 찢어지지 않고 180도로 펼치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제본비용이 훨씬 비싸다고

알고 있다. 공들여 만든느낌 가득한 책.


이 책의 삽화를 그린 조안스파르 또한 프랑스에서 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다.

글작가와 그림작가의 조합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아진다고 생각되는데 조아스파르의 그림이

글과 참 잘어울린다고 느껴진다. 책속 주인공인 오로르는 11살의 자폐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다.

이 책이 좋았던 개인적인 이유는 자폐라는 장애에 중심을 맞추기보다 그저 한 개인인 오로르의 성향과

특징에 촛점을 두고 한 개인으로서 이야기를 풀어 간다는 점이다.

간혹 장애아를 위한 도서라는 타이틀로 출간되는 책들은 이미 기획단계에서 부터 독자를 구분짓는

한계가 종종 느껴지는 단점이 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 부분에서도 점수를 후하게 주고싶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는 아이 오로르.

특별한 재주를 가진 오로르를 중심으로 거꾸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고 생각해 보게만드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공감되는 상황들속에서 와 닿는 문장들이 참 많았다. 

친구는 그냥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

남을 도우려고 하는건 아주 좋은 일이지만 인생을 더 밝게 보도록 남을 설득하는건 불가능하다는것.

인생을 달리보는건 스스로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힘든세상 VS 참깨세상

오로르는 책속에서 현실세계와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생에는 잿빛인 날이 많기 때문에 푸르른 날을 더 아름답게 느낄수 있어.

밝고 행복한 날만 계속 될 수는 없어

잿빛도 삶의 일부야."

우리 대부분은 우리가 모든것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주 거대한 우주에서 우리는 아주 작은 입자에

불과하다는것, 사람들이 일상에서 빚는 혼란은 늘 모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에서도

우리는 늘 희망과 새로운 기대를 갖게 된다는 점도 깨닫게 된다.

작고 어린 오로르는 자폐라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자신의 관점에서 스스로 할 수있는 일들을 씩씩하

게 마주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마음 따뜻한 희망을 전해준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다보면 힘든 시기가 있게마련이다. 그런 힘든 순간에 일에 집중하거나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하는게 슬픔을 밀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책의 결론은

끝(그리고 계속.......)이라고 마무리 짓는다.

책을 읽으며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됐다.

누군가 인생을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누구나 인생의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하루하루 나아가는 삶속에서 우리는 늘

용기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어린 오로르의 눈을 통해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게 됐던 따듯하고 인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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