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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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997년에 출간되어 개정판에 개정판을 거듭하다 새롭게 옷을 입고 출간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는 그대의 책이다. 원제 Le Livre du Voyage>

원제로는 '여행의 책'


지구를 이루는 4가지 원소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엠페토 클레스가 제안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체계화한 철학적 개념 [ 공기 / 흙 /불 / 물]의 순서대로 마치 여행하듯 명상으로 안내한다.


호기심 가득 안고 첫 장을 여는 순간 마치 나를 마주하고 있는 듯 생생한 문장들에 놀라고 묘한 몰입감이 느껴진다. 마치 최면술에 빠지듯 몰입하게 되는 매직.


너무나도 가느다란 폰트의 글씨들에 살짝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되는 장치가 되기도 했다. 좋은 책은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해 주는 거울이라고 한다.

신천옹 _ 하늘의 뜻을 믿는 노익장이라는 뜻의 새. 앨버트로스.

한 마리 새가 되어 오직 나만의 책이 되어 준다는 책 속 네 가지 세계 속으로 유영하며 꿈을 꾸는듯한 착각마저 든다.


환경과 조화하지 못하는데서 생기는 부족과 개인들의 문제들.

고된 수련이 필요한 순간들, 자연력을 상대로 인간을 변호하기 위한 샤먼의 변장술.

어딘지 종교적이고, 어딘지 비현실적이지만 또 뭔가 이해되고 든든한 느낌.


바보를 뜻하는 프랑스어 [앵베실 imbecile]

라틴어 임베킬루스 imbecillus]에서 유래했다. 목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라는 뜻.

바보는 목발도, 지팡이도, 보호자도 없이 홀로 서서 걸어야 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상상력과 재능으로 나만의 집을 짓고, 육체적 오감이 아닌 정신적인 오감을 일깨운다.


감정/상상력/직관/의식/영감

직관은 섬광처럼 번뜩이고, 지구를 둘러싼 대기권처럼 관념의 대기 정신권은 가장 좋은 때 홀연히 나타난단다.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을 분간하여 사소한 것을 버릴 줄 알게 되면 사고는 빨라진다는 문장. 지각의 먼지 낀 창문을 닦아 내야 하는 이유.


공격적인 태도는 두려움의 반증이란다.

불운을 적으로 여기기보다 맑은 날씨를 더욱 잘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비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라. 불운은 그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그대를 발전시킨다.

발명하라. 창조하라. 뭔가 다른 것을 제안하라.




돌고래 뇌의 반쪽이 활동하는 동안 나머지 반쪽은 잠을 잔다.

물속에 있다가도 숨을 쉬기 위해 서는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들이 잠을 자느라고 꼼짝 않고 있다가는 숨이 막혀 줄고 말 것이다.

이 외에도 고대 인도인들의 숫자에서 유래한 숫자에 담긴 생명의 의미를 비롯해 사람들이

저마다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을 찾아다니게 된 유래까지.

그리고, 그 소중한 반쪽을 사랑하는 법. 애면글면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까지.

실수하나 없는 맥빠진 삶을 살 것인가. 남이 제시하는 좋은 길보다 험한 길마저 기꺼이 가능성을 시험해 볼 용기를 충전하게 하는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동굴 속의 나를 소환하게 해 주는 놀라운 여행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마치 그 옛날의 만화영화 '이상한 나라의 폴 ' 4차원 공간으로의 여행 같았던 책.

나는 종종 이 여행을 떠나보게 될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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